입춘이 지나고 남쪽지방에는 꽃소식이 한창입니다. 2월 여전히 모진 강바람이 불어 오지만 여기저기 봄꽃들이 어여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은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야 비로소 보이는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입니다. 신비로운 아름다움 앞에서는 절로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월 26일 촬영 변산바람꽃 고개를 땅에 처박고 땅을 유심히 보아야 땅에 납작 붙어있는 변산바람꽃을 볼 수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은 모진 2월의 찬바람을 뚫고 연약한 꽃잎을 터뜨린 봄의 전령입니다. 곱고 청순한 변상아씨가 우리 초연당 곳곳에 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2월15일 변산바람꽃 개화 모습 새소리 까치소리 잔잔한 바람소리 마저 고스란히 담긴 영상도 공유해 봅니다.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하얀 꽃잎이 참 어여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