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서리꽃 8

2월 초연당 오천년정원(전북 민간정원9호)에 내린 서리꽃

오늘은 전국적으로 대설특보가 내린 지역이 많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에 이르기까지 눈이 많이 내렸더군요. 입춘이 지났는데 눈이 많이 내려 한 겨울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늦은 3월까지도 눈이 내렸던 적이 많았지요. 최근 중국에는 한파와 폭설로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런 기습 한파에 모두 대비 잘하시고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입춘이 지난 2월 8일에 찍은 서리꽃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뾰족 뾰족 가시바늘 같은 서리꽃이 피어서 사진을 몇 컷 남겼습니다. 우리 초연당은 따뜻한 남쪽에 있지만 섬진강 옆에 자리하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제법 기온 차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2월 8일에 찍은 사진으로 그때 영하 6도 정도 내려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개는 오리무중. 결과는 매우 날카로운 바늘 같..

한옥 초연당 민간정원9호 서리꽃 상고대를 기대하며

최근 겨울 날씨가 퍽 푹합니다. 지난해 이 맘 때에는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매서웠는데 말이지요. 겨울 서리꽃을 기다리다 그냥 스케치로 대신해 봅니다. 아직 대한이 남았으니 서릿발 같은 기운을 고대하면서 아침 소묘를 스마트폰에 담아 봅니다. 추위가 만든 꽃 상고대! 서리꽃은 유리창이나 땅 위에 수증기가 얼어 꽃처럼 엉킨 얼음꽃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상고대라고 부르지요. 서리꽃은 겨울 맑은 날 아침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얼음꽃입니다. 서리는 날씨가 춥고 맑은 새벽 땅의 표면이 차갑게 냉각되어 온도가 내려갈 때 발생하는 결정형태로 밤의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합니다. 서리는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갈 때 생깁니다. 밤사이 그러모은 물..

맑은 겨울 하늘과 무서리(상고대) 그리고 까치밥

폭설과 혹한이 지난 25일을 전후해 북반구를 덮치면서 크리스마스 악몽을 불러왔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은 폭설과 한파로 인명피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무려 2m의 폭설이 내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우리나라도 이보다는 적었지만 호남 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농가 피해가 컸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의 온도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폭염과 강력한 태풍으로, 겨울에는 혹한과 폭설로 더 큰 피해로 돌아오니 우리 모두 기후변화를 부르는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즘도 우리초연당은 겨울왕국 같습니다. 동장군께서는 동장군다운 모습을 여실히 그리고 쉼 없이 보여주시네요. 다만 약간의 편차로 기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초연당이 더욱 초연..

카테고리 없음 2022.12.29

기왓집 처마 밑 고드름과 상고대

동짓날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전국을 꽁꽁 얼린 강추위와 상상 초월 폭설로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우리 순창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로 도로 이동이 어려워 고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답니다. ㅜㅜ 이번 폭설은 17년 만의 '60cm 폭설'로 특히 전라북도가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전라북도 지역에 기록적인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등이 붕괴되고, 계량기 동파 등 피해 사고가 많았습니다. 우리 순창에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눈이 무려 63.7cm 내렸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적설량을 기록하였네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무릎까지 오니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도 치울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

추상이 내린 초연당 아침 풍경 그리고 반전

추상(秋霜), 한옥집 초연당에 가을의 찬서리를 새하얗게 눈처럼 내렸습니다.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아침 기온이 많이 쌀쌀합니다. 며칠 전에는 눈이 많이 내렸지요. 하얀 눈은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 같습니다. 추상(秋霜)은, 서리가 내리는 가을이라는 뜻입니다. 음력 9월을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요. 다른 말로는 상랭(霜冷)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이슬이 되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이슬이 얼어 서리가 된 것입니다. 이 차가운 가을 서리가 내리면 꽃과 풀들이 모두 시들어 내년을 다시 기약하지요. 춘풍추상(春風秋霜)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의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하라 추상이라는 말은 엄격함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2022년 남쪽 이른 매화 개화 소식

여전히 추운 2월 남쪽에는 매화의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순천 금둔산 금전사 납월매가 피었다고 합니다. 진도 수진재에서도 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초연당 운용매도 이제 꽃망울에서 살짝 입을 벌리기 시작하네요. 일부만 잘라서 화병에 꽂으면 매화차 향을 흠뻑 흠향할 것인데 차마 가위를 대지 못하고 그냥 기다리는 중입니다. 주변은 눈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매화가 봉오리를 맺었다니 올해 운용매는 좀 더 빨리 개화할 모양입니다. 오늘은 무척 하늘이 푸릅니다. 구불구불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뒤틀린 운용매의 가지들이 유난히 푸른 하늘과 대조적입니다. 요 꽃들이 만개하면 향기 그윽한 향기를 머금은 살아 있는 산수화가 완성되겠지요? 근심 걱정을 잊는 해우소에서 창문을 시원하게 밀어 젖혔더니 확 트인 ..

겨울 칼바람 속 서리꽃이 핀 겨울왕국 초연당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꽃! 서리꽃 겨울 아침 출근길 정원을 휘 둘러보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좋고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눈이 내렸던것일까요? 정원의 아침 색을 요렇게 바꾸어 놓은 것은 눈이 아니었어요. 밤새 내린 서리가 아침에 반짝반짝 수정꽃으로 피어 눈을 유혹합니다. 안나와 엘사가 사는 겨울왕국의 모습이 이럴까요? 칼바람이 부는 겨울 새벽 하얀 눈처럼 방울방울 맺혀 서리가 되고 상고대를 피웁니다. 서리꽃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죠. 겨울 아침 산책은 요런 빙화(氷花)를 볼 수 있고 맑은 공기는 덤이지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네요. 게을러지기 쉬운 계절이지만 그 순간의 번뇌를 이겨내면 얻는 것이 참 많아집니다. 추운 겨울 아침에만 볼 수 있는 서리꽃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

한겨울 엄동설한에 핀 꽃잔디, 삼지닥나무

이 삼동에도 꽃잔디 꽃이 홀로 남아 있습니다. 반가워해야 할 일인지 아니면 걱정을 크게 해야 할 일인지 엉겅퀴처럼 이렇게 되어야 자연일텐데 마지막 두 송이가 엄동설한을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애잔합니다. 보송보송 솜털로 가득한 토종가시엉겅퀴 씨앗은 간 치료제로 사용되는 밀크씨슬이랍니다. 바람이 모두 날려 버리기 전에 가을즈음 채취해 말려서 약재로 쓰면 좋겠지요. 솜털과 씨앗을 분리하는 일이 만만하지 않은 작업이 되겠지만 좋은 약재이니 욕심을 부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추위에 삼지닥나무 꽃도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이른 봄에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삼지닥나무. 계절과 어울리지 않게 때아닌 꽃타령을 해 보았습니다. 삼지닥나무 꽃봉오리를 따다 따뜻한 꽃차를 우려 볼까 합니다. 3월 봄에 위의 사진처럼 옹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