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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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다래나무 다래꽃

우리 초연당에 군침 도는 과일나무가 있습니다. 토종다래나무에 매화꽃을 닮은 달래꽃이 피었습니다. 다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언급이 있지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ᄃᆞ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멀위·ᄃᆞ래는 머루와 다래를 말합니다. 이 머루와 다래는 장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상징입니다. 그대로의 자연 즉, 꾸밈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함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름은 아닐 거예요. 머루, 다래, 으름. 산골 마을에 사는 어린 꼬마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던 추억의 산열매들입니다. 다래(Actinidia arguta, hardy kiwi)라는 말은 '맛이 달다'는 의미의 '달'과 명사 초성의 뒤에 붙이..

천연 지혈재 백급 아름다운 난초 자란

비가 내린 후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싱그러운 봄의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올해에도 자란의 자태에 흠뻑 빠졌습니다. 우리 초연당 대표 누각 옥호루(玉壺樓) 밑은 바위 주변이 자란(紫蘭)으로 가득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흰꽃과 붉은 꽃이 어우러져 더 조화로워지고 있습니다. 전통 누각과 잘 어울리는 쨍한 보랏빛 꽃이 참으로 고급진 풍경을 만듭니다. 이맘때 옥호루 누각 밑을 지날 때면 홍자색 수려한 꽃에 매혹되어 그 자리에서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참으로 고상하고 기품 있는 난초입니다. 순창은 남부지역이지만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은 제법 매서워서 영하의 기온이 더러 있는지라 노지 알뿌리가 얼어죽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했지요. 매년 요렇게 이쁜 꽃을 피워주니 대견할 따름입니다. 알뿌리가 많이 번식을 했는지 옆..

꽃의재상 화상 작약

올해도 초연당에 화려하고 향기가 진한 작약이 만개했습니다. 멀찍이 떨어져 있어도 작약 근방에 있는 듯 달달하고 상큼한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어찌나 향이 강렬한지 가까이에서 향을 맡으면 오히려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작약 향기를 말하자면 플러럴 계열의 상큼한 향입니다. 작약은 꽃으로 보나 향으로 보나 정말 매력 만점인 화초입니다. 작약(芍藥) 5~6월에 백색, 적색 등으로 매우 크고 탐스러운 꽃이 핍니다. 작약은 예로부터 관상과 약용 모두 쓰임새가 좋아 오래전부터 민가에서 식재한 식물입니다. 중국에서는 꽃 중에 모란을 화왕으로 꼽고,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으로 여길 만큼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송이가 크고 화려하여 동서고금을 막론한 그림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생화..

[도서리뷰]사임당의 뜰

요즘 녹음이 짙어지고 사방 천지 꽃내임 풀내음으로 정신이 혼미합니다. 툇마루에 노란 송화가루가 뿌옇게 내려앉아 손으로 쓱쓱 닦고 앉노라니 새삼 오월이 왔음을 느낍니다. 산길을 지날 때면 아카시아 향이 향수를 뿌린 듯 진하게 온몸을 감싸옵니다. 우리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들에 순이 나고 꽃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남기기 위해 연신 핸드폰 카메라 버튼을 누루고 있습니다. ^^ 요즘이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흔해서 맘만 먹으면 간단하게 순간을 있는 그대로 남길 수 있지만 옛사람들은 붓과 먹으로 화가의 손을 빌어 화폭에 남겼습니다. 이런 정물이나 풍경을 잘 그린 옛 화가 중에 저는 신사임당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인터넷 서핑보다 도서관 자료를 찾아보는..

부처의 곱슬머리 닮은 불두화 피는 초연당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따사로운 신록의 계절 5월입니다. 5월은 가족 행사가 참 많은 달이지요. 어린이날을 낀 금요일부터 쭉~~ 일요일까지 연휴였지요. 꿈의 연휴에 이어 어버이날도 지났네요. 어버이날은 주머니에 돈이 빠져나가는 날이기도 하니 기다리지 않는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ㅋㅋ 어찌 되었든 이제 '부처님 오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토요일이네요. 하루 전인 금요일이었다면 금상첨하였을 텐데 뭔가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튼 우리 초연당에 부처님 곱슬곱슬 헤어스타일을 닮은 불두화가 엄청 희게 피었습니다. 정말 엄청 하얗습니다.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꽃인지 잎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연녹색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활짝 피기 시작하면서 짜짠~~! 흰색으로 변했답니다..

나무 끝 야채 목말채 참두릅

두릅 봄이되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산나물 이름입니다. 오늘은 신경통에 좋은 산나물 참두릅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려합니다. 또 두릅 먹는 방법도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5월 초순, 요즘 두릅이 제철입니다. 요 며칠 비가 왔었지요. 비가 온 이후는 두릅이 부척 커버리니 농부님들 서둘러 수확에 나서시겠네요. 날씨에 따라 수확일이 늦어질 수도 조금 빨라질 수도 있어 1주 내외로 수확예정일을 잡는다고 합니다. 순창은 전라도 지역이라 두릅이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4월 중순에 원순을 채취해서 향긋한 두릅을 맛보았는데요. 보들보들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향긋한 봄향기 기가 막혔답니다. 춘곤증에 나른한 봄을 잘 이겨내기 위해 두릅 부지런히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 아래 사진은 대규모 참두릅 농장입니다. 냉해를 ..

오색 찬란한 새우란에 반하다

화담숲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화담숲을 보고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로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유원지나 수목원 등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인파로 가득하네요. 지금 화담숲은 철쭉과 수선화가 한창입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니 수선화가 동산 가득 피어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내려오는 길 소나무 숲길을 걸을 때는 정말 휠링 그 자체였습니다. 경기도 광주 근처에 일이 있어 들렀다 겸사겸사 오후시간 화담숲을 다녀왔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휠체어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 만큼 길이 잘 닦여진 곳이라 오랫동안 걸었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숲을 거니는 어르신들을 종종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동반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조용히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에는 최적의 여행지 ..

하트모양 귀여운 핑크 앵초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꽃잎 앵초가 담장 아래에 화사하게 땅을 수놓았습니다. 해년마다 들꽃을 보면 설레이지만 유독 이 작은 꽃을 보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쨍한 핑크빛 색상도 너무 맘에 들고 마치 작은 꽃다발 마냥 뭉쳐 하트를 남발하고 있는 모습이 진짜로 심쿵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 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들을 가다 계곡을 지나다 우연히 마주치면 어찌나 반갑고 흥분이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앵초는 전 세계 약 4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0여 종 정도의 앵초류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높은 산에 자라는 설앵초, 잎이 작고 뒷면이 황색 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 잎이 둥근 큰앵초, 이..

천연정력제 음양곽 삼지구엽초 꽃이 피다

오늘은 원기회복에 탁월한 비아그라 식물 삼지구엽초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초연당 정원에서 독특한 모양의 꽃을 발견했는데요. 마치 거미를 닮은 듯 신비롭습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에는 대륙 온대지방에 약 20여 종, 우리나라에는 단 1종이 산속나무 그늘 아래서 무리 지어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는 단단한 목질형에 수염뿌리가 많이 나고 옆으로 뻗으며 번식합니다. 한 포기에 여러 줄기가 나와 곧게 자라며 키 30㎝가량 자라며 줄기 밑에는 비늘조각이 있습니다. 뿌리에서 자라 나오는 하나의 줄기에 3가닥 가지가 나며 각 3개씩 잎이 달려 9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잎 전체를 구성하는 소엽은 잎 길이 10cm 심장모양(..

초연당 콩배나무, 돌배나무, 청돌배나무 개화

고마운 비가 달게 내리고 초연당의 배나무 세 종류에 배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4월 첫 주에 만발한 배꽃인데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콩배나무 먼저 귀여운 콩배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콩배는 작년 가을에 정말 귀여운 콩을 닮은 배가 열렸는데요. 콩알만 한 배가 정말 앙증맞습니다. 산과 들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에서 잘 자라고요. 공해에도 강해서 가로수로도 그만입니다. 봄에는 꽃으로 아름답고 가을에는 앙증맞은 열매가 예뻐서 관상용으로 아주 인기가 좋은 식물입니다. 많이 크면 3m에 달하고 가지에 가시가 달려 있고 맹아력이 강하여 생울타리용으로도 사용된답니다. 맹아력(萌芽力)이란 줄기가 꺽이거나 손상이 가더라도 그 부분에 새로운 싹이 트고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맹아력은 식물이 새..

봄 꽃이 지고 새 순(筍)이 돋다

봄이 무르익으면 꽃 잎이 떠난 자리에 혹은 금년 새로운 준비를 하면서 새 순이 돋고 있습니다. 아주 여린 연두색으로 전혀 순이 나지 않을 듯한 나이 지긋한 고목의 등걸이에서도 새순이 돋네요. 늘 경이로움의 연속인 여기 순창 초연당은 자연 자체입니다. 어지러운 세상 눈 둘 곳이 마땅치 않는 요즘 초연당은 신세계인듯합니다. 아무 데나 바라보아도 그냥 치유가 됩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어김없이 눈 속에 자연이 들어옵니다. 젊은 세대들 말을 빌리자면 안구정화가 된 듯합니다.홍도화에 화사한 꽃들이 만발할 때가 엇그제였는데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봄비가 내린 후 강풍으로 아까운 벚꽃과 도화꽃잎이 우수수 떨어질 때는 내 맘도 우수수 떨어지는 듯했답니다. ㅜㅜ 짧은 꽃의 생애에 뭔가 아쉬움이 남지만 그 빈자리를 ..

자두꽃 오얏꽃이 피었어요

오늘은 과일나무 꽃 중 하얀 오얏꽃과 배꽃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얏꽃?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얏'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오얏꽃은 '이화(李化)'라는 이름으로 자두나무꽃입니다. 이화여대의 '이화(梨化)'는 배나무꽃을 말한답니다. 음은 같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아무튼 오늘 제가 소개할 꽃은 오얏나무의 오얏꽃, 자두꽃입니다. 자두꽃 자두꽃은 몽글몽글하게 모여 있다가 일제히 꽃잎을 활짝 펼치며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초연당 자두나무 연세가 만만치 않은데도 꽃이 피는 모습은 청춘입니다. 몽글몽글 가지에 뭉쳐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나무에 딱 붙어 피는 품종과 벚꽃처럼 꽃자리가 좀 긴 품종이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의 늙은 자두나무는 꽃자루가 약간 ..

초연당 자주목련이 피다

3월 하순에 초연당에 붉은 자목련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좀 늦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돌담 옆에 핀 목련의 자태가 참 곱기도 합니다. 목련은 3월 중하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꽃을 먼저 피웁니다. 벚꽃과 살구꽃, 산수유꽃과 더불어 봄을 알리는 화려한 꽃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수목원, 도시공원, 아파트 등의 화단에 조경수 및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가 좋은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얼마 전 새로 초연당에 터를 잡은 산목련도 제 꽃을 보여줍니다. 산목련은 이제 옮겨와 많이 힘들터인데 그 몸통의 넉넉함 만으로도 이겨 내리라 생각합니다. 목련의 겨울눈은 커다란 붓을 닮았다하여 '목필'이라고 부릅니다. 꽃봉오리가 붓을 닮은 것도 같네요. 자목련의 색상은 참으로 오묘한 자주빛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살구꽃피는 한옥집 초연당

우리 초연당에서 가장 당당한 나무 중 하나인 살구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이라는 가사의 나훈아 노래 18세 순이처럼 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거목 살구나무입니다. 제 느낌은 그냥 자연에서 자연하라 이런 고마움입니다. 비 내린 고즈넉한 한옥집에 퍽 잘 어울리는 살구꽃입니다. 거대한 2층 누각 옆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거목에 연한 핑크빛 꽃이 피었습니다. 얼핏 보면 매화꽃 같기도 하고 벚꽃 같기도 한 이 꽃은 멀리서 보면 구별이 어렵지요. 하지만 가까이에서 꽃을 들여다보면 뭔가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벚꽃과 매화꽃은 정말 많이 닮았지만 이 또한 구분할 수 있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다른 점은 꽃자루에 있습니다. 벚꽃은 꽃자루가 길어서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지..

초연당 노란 산수유꽃 만발

3~4월에는 화사한 봄꽃이 지천에 피고 이곳저곳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되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 계획들 세우실 텐데요. 봄에는 뭐니뭐니해도 꽃구경이 제일이지요. 얼마 전에는 그윽한 향기의 최고봉 매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매화축제가 14일에 개막하여 22일 9일간 열렸습니다. 섬진강 물길 따라 그윽한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햇살 아래 산책도 하고 드라이브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정말 좋답니다.3월 중순이 되면 매화축제와 더불어 노란 산수유축제도 가볼 만한데요. 구례 산수유축제도 얼마 전에 열렸습니다. 3월 11일에 시작으로 19일까지 구례군 산동면일대에서 열렸답니다. 정말 온천지가 노란 물결이었지요. 매화와 산수유가 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