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한옥 5

백작약 개화소식- 너에게 가는 길에 백작약이 피었다.

처음엔 이 꽃이 산작약이라고 생각했지만, 알아보니 백작약이었던 모양이다. 백작약은 산작약의 아종이다. 산작약은 뿌리를 약으로 쓸 수 있다는 뜻에서 한문으로 산작약(山芍藥)이라고 부른다. 옛날엔 함박꽃이라 불렸다고 한다. 함박은 함지박을 말하는 것으로 꽃 모양이 함지박처럼 크다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뿌리의 약용성이 뛰어나 많은 약초꾼들의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지금은 보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디에선가 본것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산작약과 비슷한 호작약을 본 기억 때문일 것이다. 보라빛깔 붉은 꽃을 피우는 작약만이 산작약으로 분류되고, 흰색은 백작약, 다른 다양한 색깔의 꽃은 작약에 속한다. 특히 변종에 속하는 작약은 집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꽃도 다양하기 때문에 착각하기 쉽다.(출처..

함께해서 아름다웠던 - 초연당 정원음악회

지난 23일 오후 7시 무렵 초연당에는 음악소리가 울려퍼졌다. 비틀도가에서 빚은 순창 전통주와 소소한 안주거리들이 정원 여기저기에 퍼져있는 사이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처음엔 멋진 정원이 눈에 들어왔고 동시에 귀로는 아름다운 음악이 불어왔다. 그다음으론 문득 매화의 은은한 향을 깨달았고 이따금씩 입술로 전통주를 축였다. 그날 밤하늘엔 풍류와 낭만이 가득했다. { 술과 함께 꽃을 마시다 - 비틀주 } 청주, 증류주, 탁주등 순창에서 직접빚은 전통주가 여럿 있었고, 그 옆엔 송화버섯, 계피가루, 떡 ,밤 같이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들이 짝궁처럼 곁에 자리해 있었다. 이미 사람들이 삼삼오오모여 술을 시음해보는 중이였다.그곳에서 그들과함께 꽃과 전통주를 함께마셔보는 드문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 "향기를 들이..

180년된 마음 - 초연당 소나무 이사소식

아직 혀 끝에 겨울의 끝맛이 시리게 남아있는 지금 초연당에 180년된 소나무가 이사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무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라서 어느정도 그늘을 넓힐만치 자라는데는 꽤나 오랜 시간 곁을 지켜주어야한다. 그래서일까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게선 어떠한 여유가 뭍어나는 것만 같다. 혼자 보고 즐길 생각으로 나무를 심지 않는다. 나무가 잘 자라서 그세월이 나를 지나치고서, 다른 시간의 누군가에게도 쉬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편안한 풍경이 되어줄거란 믿음의 마음일 것이다. 초연당에온 이 소나무를 처음심던 사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180년전의 그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 모든세월을 자신의 몸에 한줄한줄 세겼을 소나무를 다시한번 본다. 겨울의 소나무. 하면 난 바로떠오르는 그림이한점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이다...

밖을 들이다.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생각은 마을과 그들이 사는 집과 무관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집엔 각자의 분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자주 쓰는 탁자를 보면 그 사람의 심경이나 성격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의 궤적에 닿는 모든 것 중 무의미한 것은 없고, 연유가 없는 것 또한 없다. 내가 생활하는 마을. 나의 집에는 각자의 삶이 녹아있기 마련이니, 그것들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꽤 재미있는 부분이다. 동양의 가옥과 서양의 가옥을 살펴보며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려 한다. 을 중심으로 -동양 이 글을 쓰는 무렵에도 이슬비가 왔다. 동양은 강수량도 많고 집중호우도 내린다. 땅이 쉽게 물러지기에, 무거운 벽은 쉽게 무너지고 만다. 그 때문에 조상들은 벽 대신 '나무'를 기둥으로 세웠다. 하지만..

움집에서 아파트까지 - 땅에는 내력이 있고 사람에게는사연이 있다.

나는 문뜩 내가 지금 누워있는 이 집에대해 궁금했다. 어떻게 움집은 아파트까지 이르렀을까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에대한 궁금증이 가던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도록 했다. I 움집-모닥불을 둘러싸고 최초의 주거는 움집이였다. 지붕과 벽의 구분이 없이 단순하게 지어진 집. 사람들은 그 커다란 고깔같은 집에 둥글게 모여 살았을 것이다. 그들의 불은 난방과 조명과 취사의 역할이였을 거다. II 초가집과 기와집 -벽과지붕의 분리 벽과 지붕의 분리되기 시작한 건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였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부에 따라 각자 다른 공간을 소유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기와집과 / 초가집 기와집은 그 자체만으로 부의 상징이였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지붕 그 아래 지붕을 받드는 기둥과 기둥사이에 자리한 보, 또 그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