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일러를 사용하지만, 옛날 겨울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다고 한다. 아궁이를 사용했던 어른들은 그에 대한 추억이 많은 것 같다. 옛날에 아궁이는 단순히 방을 데우는 보일러의 기능만이 아니라, 겨울에 씻을 물을 데워주고, 쇠죽(소가 먹는 죽)을 끓이고, 가마솥을 올려 밥을 하기도 하는 다양한 기능을 했다고 한다.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요즘 소꿉놀이 장난감은 인덕션 모양이라고 한다. 이제 내가 기억하는 가스레인지도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에겐 신기한 옛날 물건이 되어버리리라는 것이다. 아쉽지만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고, 흐름이다.그래서 부모님이 이렇게 아궁이가 있는 곳에 오면 반가워하는 걸까.어떤 기억은 흔적이 남지 않아서 마음속에 간직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피어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