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겨울풍경 7

한옥 초연당 민간정원9호 서리꽃 상고대를 기대하며

최근 겨울 날씨가 퍽 푹합니다. 지난해 이 맘 때에는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매서웠는데 말이지요. 겨울 서리꽃을 기다리다 그냥 스케치로 대신해 봅니다. 아직 대한이 남았으니 서릿발 같은 기운을 고대하면서 아침 소묘를 스마트폰에 담아 봅니다. 추위가 만든 꽃 상고대! 서리꽃은 유리창이나 땅 위에 수증기가 얼어 꽃처럼 엉킨 얼음꽃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상고대라고 부르지요. 서리꽃은 겨울 맑은 날 아침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얼음꽃입니다. 서리는 날씨가 춥고 맑은 새벽 땅의 표면이 차갑게 냉각되어 온도가 내려갈 때 발생하는 결정형태로 밤의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합니다. 서리는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갈 때 생깁니다. 밤사이 그러모은 물..

맑은 겨울 하늘과 무서리(상고대) 그리고 까치밥

폭설과 혹한이 지난 25일을 전후해 북반구를 덮치면서 크리스마스 악몽을 불러왔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은 폭설과 한파로 인명피도 많았다고 합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무려 2m의 폭설이 내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우리나라도 이보다는 적었지만 호남 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농가 피해가 컸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의 온도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폭염과 강력한 태풍으로, 겨울에는 혹한과 폭설로 더 큰 피해로 돌아오니 우리 모두 기후변화를 부르는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즘도 우리초연당은 겨울왕국 같습니다. 동장군께서는 동장군다운 모습을 여실히 그리고 쉼 없이 보여주시네요. 다만 약간의 편차로 기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초연당이 더욱 초연..

카테고리 없음 2022.12.29

기왓집 처마 밑 고드름과 상고대

동짓날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전국을 꽁꽁 얼린 강추위와 상상 초월 폭설로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우리 순창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로 도로 이동이 어려워 고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답니다. ㅜㅜ 이번 폭설은 17년 만의 '60cm 폭설'로 특히 전라북도가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전라북도 지역에 기록적인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등이 붕괴되고, 계량기 동파 등 피해 사고가 많았습니다. 우리 순창에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눈이 무려 63.7cm 내렸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적설량을 기록하였네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무릎까지 오니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도 치울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

한옥 초연당 동짓날 설경 구경오세요

오늘 팥죽들 드셨어요? 오늘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고 겨울 중 한겨울에 속합니다. 오늘 일년 중 밤은 가장 길고 낮은 가장 짧은 겨울의 정점인 날입니다. 동지는 음력으로는 11월 말이고 양력으로 12월 22일입니다. 동지는 대설과 소설의 사이에 있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 270º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지에 이르러 극에 달합니다. 이 동지를 기점으로 다음날부터 다시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동지를 팥죽 먹는 날로만 알고들 있지만 옛 민간에서는 설 다음 가는 작은설로 대접을 받았지요. 동짓날에는 부적으로 악귀를 쫓기도 했는데요. 동지풍습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다들 요 며칠 동안 눈 구경 실컷 하셨지요? 춥기는 또 얼마나 춥던지 내복 없이는 문지방을 나설 수가 없었네요. 어느덧 내복 없이 겨울을 나기 어려워진 나이가 되었습니다. ㅜㅜ 요즘 매서운 추위가 이곳 초연당에도 불어 닥쳐 구석구석 흔적을 남겼습니다. 연못은 얼어 빙판이 되었고 정원수를 주던 수도꼭지도 그 기능을 하지 못한 지 좀 되었습니다. 저는 춥고 미끄러워도 눈오는 날을 늘 기다립니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요 며칠 동안 눈이 펑펑 내리는 통에 마음이 들뜨고 설렘 설렘 했습니다. 흰 눈이 까만 기와지붕 위로 소복이 쌓여 그 자체 그대로 풍경화입니다. 눈이 오니 우리 초연당 운용매의 꽃망울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네요. 찬 눈을 맞으며 고행을 견뎌내고 마침내 맑은 향기를 내뿜으며 꽃을 피울 ..

고즈넉한 겨울 한옥 한폭의 동양화 풍경사진

오늘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덕분에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 한옥의 사계절은 정말 아름답지요. 그중에 겨울이 특별히 더 고풍스럽고 멋진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만 남은 앙상한 고목나무도에 앉은 새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하얀 눈이 가지 위에 쌓이기라도 하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굴뚝에 연기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저녁시간 뒷동산 위로 물드는 붉은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휠링이 된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한옥의 풍경을 셔터 안에 담아 선물로 보내준 이가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에서 하룻밤을 숙박 하신 손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을 담아 우리 초연당 식구들에게 선물로 보내오셨습니다. 다른 긴 말은 여기서 접고 값진 선물을 공개합니다. 같은 사진인데 느낌이 다른 사진들도..

늦가을에 맺힌 운용매 꽃망울

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네요. 늘 수능이 돌아오는 시즌에는 한파를 몰고 오는데 올해 수능은 한파 없이 무사히 치러 다행입니다. 필자의 첫째 자녀도 올해 수능을 치뤘습니다. 수능시험 일주일 전부터 잠을 설치던 퀭한 모습과 청심환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는 딸의 초췌한 얼굴이 엄마의 뇌리에 사진처럼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입시 준비가 거의 끝나는 분위기지만 필자의 자녀처럼 예체능이나 논술, 인적성평가가 남아 있는 수험생들은 여전히 지금 시간에도 수험 준비 중입니다. 미대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딸아이는 오늘도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파이널 한 달! 수능으로 피폐해진 신체와 정신줄을 다시 동여 매고 피로와 죽을힘을 다해 싸우며 목표의 끈을 놓지 않는 딸아이의 강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