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 63

초연당 25년의 작약 개화 소식

초연당 정원에 귀한 작약꽃이 피어 공유합니다~ 작약이 한참 전에 피었는데 포스팅이 늦었어요. 5월은 휴일도 많고 할 일도 참 많은 달인 것 같습니다.여러 가지로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 횟수가 줄고 있어 반성하고 있습니다.위 사진은 초연당 당주께서 직접 찍은 사진이며, 글 하단 그림은 먹을 준비하지 못해 연필로 쓱쓱 빠르게 그려 보았습니다.작약에 대한 정보는 이 전에 포스팅을 해 두어 이전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자세한 작약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열어 보세요.2021.05.16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야생화로 가득한 5월의 정원 - 담 밑 수줍게 핀 작약 한폭의 동양화 야생화로 가득한 5월의 정원 - 담 밑 수줍게 핀 작약 한폭의 동양화봄비가 장맛비처럼 길게 오네요. 비가 지나가면서 때..

일본과 중국의 귀신

귀신은 사람들의 믿음에 의해 존재합니다. 따라서 귀신에도 사람들의 욕망과 두려움이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귀신에는 그 문화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가 담겨있죠. 한 중 일은 아시아권으로 묶여 이야기되곤 하지만, 그 안에 차이점도 많습니다.저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의 귀신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과 중국 귀신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합니다.한국의 귀신들은 주로 억울하게 죽어 한을 풀기 위해 사람 앞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일본의 전통적인 귀신은 '갓파' '오니' '야마우바' '유키온나' 등 특별한 사연에 의해 귀신이 되는 경우보다 특정 사연 없이 그 지역에 존재해 온 귀신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일본 귀신은 인간 앞에 나타나는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무차별적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5.05.27

길마가지나무열매

초연당에 빨갛고 귀여운 하트모양 열매, 길마가지나무 열매가 열렸습니다길마가지나무라는 이름은 황해도 방언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이 분분하나 열매가 옛날 소나 말의 등에 올리는 농기구 ‘길마’를 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길마는 약 50년 전쯤 농가에서 소나 말의 등에 물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반원형의 양갈래 모양을 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길마가지나무 열매가 이 길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길마가지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소박함"이라는 꽃말을 가진 길마가지나무는 꽃이 무척 예쁜데 두 개의 꽃이 하나의 꽃받침에서 사이좋게 핍니다. 꽃은 백색 또는 연한 황색으로 3-4월경에 2송이씩 밑을 향해 달리며 향기가 좋습니다.열매는 5~6월에 붉게 익는데, 열매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

백작약 개화 소식

따뜻한 햇살이 쓰다듬는 계절, 요즘은 날이 많이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오늘은 여러분께 정원에서 피어난 특별한 꽃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백작약은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 강작약이라고도 불립니다. 4~5월 사이 꽃을 피우며, 그 크기와 향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입니다. 뿌리를 약으로도 사용하는데, 신경이나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없애주면, 피를 만들고 뼛속의 진액을 만들어주는 보형보음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백작약의 이름에서부터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현재는 작약의 이름을 한자로 '芍藥 '이라 쓰지만 '본초강목'에는 '藥 '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 芍' '자는 얼굴이나 몸가짐이 아름다운 모양을 뜻하는 말로써 '꽃이 아름다운 약초'라는 데..

명자꽃 개화

동백꽃과 비슷하지만 동백꽃보다는 작고, 벚꽃만큼은 아니지만 벚꽃에 못지않게 꽃도 많이 핍니다.왠지 키가 작은 명자나무는 우리와 눈을 맞추어 꽃을 피우는 느낌도 듭니다.명자나무는 많이 보이는 꽃이면서도 이름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CHaenomeless lagenaria(LOISEL)KOIDZ입니다.높이가 1~2m에 달하는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습니다.꽃은 단성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며 4~5월에 분홍색, 적색, 담벽색 등으로 다양하게 핍니다.온난한 중국 중남부 지역이 원산지이지만 내한성이 매우 강하다. 일찍이 약재용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건너와, 한중일 3국에서 오랫동안 약용 및 관상용으로 재배해 왔습니다.명자나무는 ..

미선나무 개화소식

봄이오고, 초연당에는 미선나무도 왔습니다미선나무의 선은 부채 선이라고 합니다. 꽃의 이름에 부채가 들어가다보니부채의 바람을 타고 뭔가라도 전해보려는 바람을 꽃에 담아 표현한 시가 많습니다.그 중 하나의 시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미선나무에게 - 김승희이 봄에 나는 어느 잃어버린 말을 찾고 싶다어느 누구에게 못한 말을 다른 누구에게 하려는 것처럼일인칭의 어느 말을 누군가에게 하려는 것이다,매화에게 못한 말을 목련에게목련에게 못한 말을 산수유에게산수유에게 못한 말을 산벚나무에게앵두나무, 생강나무, 복숭아꽃, 살구나무에게이 봄에 나는 누군가에게 해야 할 사랑의 고백을누군가에게 고백해야 한다산수유가 피고 생강나무가 피고 미선나무가 피고 진달래가 피고 개나리가 피고 진달래가 피고 철쭉이 피는......지칠 줄..

카테고리 없음 2025.04.03

고향의 향기_살구나무 개화 소식

초연당에 봄이 찾아 왔습니다.200년된 살구 나무에서 꽃이 피었네요.‘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고 한 이호우 시인의 시구처럼 살구꽃은 왠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부모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골마을엔 꼭 살구나무가 하나씩은 있었다고 합니다. 고향의 봄은 늘 살구꽃과 함께 시작되었다 합니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누구나 아는 국민 동요 ‘고향의 봄’ 덕분에 일찌감치 친숙한 고향의 이미지로 자리 잡았지만개인적으로도 살구나무는 특별한 추억이 서린 나무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는 살구나무가 있는데, 아버지께서 살구가 열릴 때면 떨어져서 다 망가진 살구를 주워서 집에 가져오시곤 했습니다. 어딘가 망가져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달고 맛있어서 항..

한국무속의 역사 - 우리는 언제부터 신년운세을 봤을까?

신년에는 사람들이 올해의 운수를 알아보기위해 여기저기 점집을 다니며 신년운세를 봅니다. 최근들어 사주, 점집이 많이 보이기도하고, 한번쯤 친구들과 가보기도 했습니다. 서점에 가면 매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ai가 앞으로의 경제상황까지 예측해주는 이런 시대에, 우리는 아직도 신점을 보러갑니다. 사람은 언제부터 이런 무속신앙에 의지해 왔을까요?사주(점술)의 종류사주라고 보통 이야기 되는데, 정확한 표현으로는 점술입니다. 미래에대해서 점을 보는 여러가지 기술과 방법들을 점술이라고 합니다. 이 점술에는 종류가 있습니다.1 신점 (다른 차원의 초자연적인 존재로부터 메시지를 받는것)2 사주(명리학) 음양오행에 입각해서 사주팔자를 보는 것(명리학)- 신을 받은 무당이 하는 신점과 달리 개인이 학습..

카테고리 없음 2025.03.27

전통놀이-(1) 추억의 공기놀이

공기놀이는 오래전부터 모두가 한 번은 해 보았을 만큼 우리에게 친근한 전통 놀이 중 하나로, 작은 밤톨만 한 돌 다섯 개 또는 여러 개를 땅바닥에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집고 받는 놀이다. 공기놀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공기놀이의 역사공기놀이를 하는 두 소년과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소년을 그린 윤덕희(1685-1776)의 그림 나 조선 헌종 때 이규경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조선 후기)의 기록을 통해 공기놀이의 유래가 제법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공기(棋)라는 한자를 적고 있는데 이 한자를 풀이하면 '바둑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조선시대부터 공기라는 이름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전통문화포털) 지역에 따라 짜게 받기·짜구받기·살구 받기·닷짝거리·조알채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이름의 역사

자신의 이름은 아마 태어나 살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일 것입니다.예로부터 우리나라 문화권에서는 이름을 중시했습니다.잘못된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꼴값' 떤다며 사람취급을 하지 않고, 훌륭한 이름을 하여 가문의 이름을 드높이는 사람들에게 '이름값' 한다며 칭찬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입신양명(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알림)이라고 하며 자기 수양에 힘쓰고 품위유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현대 우리나라에서는 한문 이름이 대부분이죠.. 이름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이름이 인생의 앞길을 결정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명리학이라 불리는 작명 법칙에 따라 정성을 다해 작명하여 호적에 올려왔습니다.이름을 지을 때 사용하는 작명이론은 몇백 페이지 책이 나올 ..

카테고리 없음 2025.02.12

섣달그믐 - 우리설 이야기

설날,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설날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가져와 봤습니다.설날의 어원설날의 어원은 낯설다, 새롭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설날이란 단어는 새로운 시작의 생소함과 신중함을 담고 있습니다.섣달그믐요즘은 잘 안 쓰는 말이지만 설날 전날을 섣달그믐이라고 하는데요.음력을 사용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선 음력을 기준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 그믐달이 뜨는 날을 '섣달그믐'라고 부르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날로 여겼습니다.섣달그믐은 음력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12월의 명절로, 대회(大晦)라고도 하며, 섣달그믐의 밤을 제야(除夜) 또는 제석(除夕)이라고 부릅니다.섣달그믐에는 설날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세시풍속이 있었습니다.[ 눈썹 세는 날 ] “..

카테고리 없음 2025.01.31

초연당의 겨울- 1 <구들방에 불 지피기>

지금은 보일러를 사용하지만, 옛날 겨울에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다고 한다. 아궁이를 사용했던 어른들은 그에 대한 추억이 많은 것 같다. 옛날에 아궁이는 단순히 방을 데우는 보일러의 기능만이 아니라, 겨울에 씻을 물을 데워주고, 쇠죽(소가 먹는 죽)을 끓이고, 가마솥을 올려 밥을 하기도 하는 다양한 기능을 했다고 한다.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요즘 소꿉놀이 장난감은 인덕션 모양이라고 한다. 이제 내가 기억하는 가스레인지도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에겐 신기한 옛날 물건이 되어버리리라는 것이다. 아쉽지만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고, 흐름이다.그래서 부모님이 이렇게 아궁이가 있는 곳에 오면 반가워하는 걸까.어떤 기억은 흔적이 남지 않아서 마음속에 간직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피어오르는..

누룩 이야기

최근 초연당에는 누룩, 전통주등의 전통 발효 교육이 많이 이루어졌었다. 전통주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누룩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누룩에 대해 알아본다.1.누룩의 역할과 의미 누룩은 곡물을 이용해 술을 발효시키기 위한 발효제를 말한다. 와인이나, 과실주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그 과실이 갖고 있는 당을 이용해서 에탄올을 만들어낸다.그에 비해 우리 전통주의 재료가 되는 쌀의 경우는 쌀 속에 있는 전분을 당으로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누룩 속의 효모가 만들어내는 효소들은 전분을 당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그 당을 이용해 에탄올을 만든다. 전통주에 있어 누룩은 더 단지 알코올을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 전통주에서 누룩은 술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발효제이다.누룩을 위해 사용되는..

카테고리 없음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