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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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익어가는 초연당의 가을

가을이 깊어갑니다. 우리 초연당에 시절을 증명하듯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모과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모과도 노랗게 익어 갑니다. 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주렁주렁 달린 노란 모과가 마치 황금덩이가 매달려 있듯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 모과 열매들이 모두 황금덩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검은 하늘과 대비되어 유난히 더 노랗게 잘 익어 보입니다. 모과는 아닌 말로 정말 우리 건강에 좋은 황금 과일입니다. 특히 이런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따뜻한 모과차 한잔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기관지염에도 좋습니다. 모과는 과일은 맞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이 적고 과육이 거칠고 딱딱하답니다. 맛은 시큼하고 떫어서 그냥 생으로 섭취하기엔 정말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과차나 모과주, 모과청을 해 먹습니다. 모과를 손질..

만리를 가는 가을 꽃향기 은목서

비가 온 후의 가을 향이 물씬 풍기는 오후입니다. 우리 초연당에 은목서 두 그루가 있는데 꽃이 만개하여 그 향이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미색의 고아한 꽃이 웨딩드레스 자락을 장식하는 꽃의 모양과 닮았습니다. 요목조목한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꽃도 이쁘지만 이 고급스러운 향기는 참 말로 표현이 어렵네요. 은목서가 필 때는 집안에 향수를 퍼 부어 놓은 듯 집안 곳곳에 이 은은한 향으로 가득합니다. 비 온 이후에는 더욱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초연당 단지가 제법 큰 편인데 바람이 불면 곳곳에서 은은한 은목서 향이 느껴집니다. 괜히 만리향이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봅니다. 순수 은목서는 9월에서 10월에 완전히 만개하는데요 가지 사이사이 가득 흐드러지게 달려 향기가 매우 강합니다. 은목서 ..

푸른 가을 하늘을 닮은 용담꽃

가을 하늘과 무척 닮은 종모양 푸른 용담꽃이 우리 초연당 오천년정원을 시원스레 밝히고 있습니다. 가을 아침 햇살에 오물렸던 꽃잎을 활짝 폈네요.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 꽃잎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화관을 꼭꼭 닫아 버린답니다. 줄기가 휘어질만큼 오묘한 보랏빛 푸른 빛깔의 꽃이 뭉텅이로 피었습니다. 줄기 하나에 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 야생화도 드문데요. 줄기가 꽃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처질 정도로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용담꽃은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 되어 있고 가을에 꽃을 피웁니다. 햇볕이 잘 드는 산지나 습지에서 잘 자랍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가지 끝에 달리는데 화경 없이 바로 줄기 끝부분에 달려 핍니다. 화분에 심으면 화분 가득 보랏빛 꽃이 피어 정말 예쁘답니다. 용담..

아름다움에 무릎 끓게하는 가을 야생화 물매화

오늘은 초연당 뒤꼍에 나 홀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2인치짜리 아름다운 야생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너무너무 예쁩니다. 허리를 굽혀 이 작은 꽃을 들여다보면 숨이 헉! 하고 멎어 버릴 만큼 아름다움에 매료되 버립니다. 어쩌면 이리 작은 꽃이 요렇게 사람을 홀릴 수 있을까요? 수술 끝에 달린 주렁주렁 달고 있는 구술은 마치 여신의 왕관을 연상케 합니다. 물매화는 들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단언 최고로 사랑받는 꽃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꽃이라고 합니다.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물매화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몽고, 북아메리카, 유럽까지 고산지대 식물로 북방구의 온대, 아한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라북도 민간정원 초연당 등록

오늘은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합니다. 10월에 우리 초연당이 전라북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동안 초연당 식구들 민간정원 등록을 위해 참 많이 애쓰셨는데 애쓴 보람이 있었네요. 초연당 민간정원 등록을 축하하며 초연당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합니다. 전라북도는 숲과 수목의 가치증진을 통하여 전라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쉼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이미 지정된 6개소와 이번 달에 3곳을 신규로 등록해 총 9개소의 민간정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민간정원은 민간이 만들고 가꾼 정원으로 빼어난 경관미와 특징을 갖출 경우 그 가치를 인정해 도지사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민간정원 등록제로 생태관광자원으로 도민에게 다양한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권 주..

섬진강의 어원과 지명유래담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공휴일로 지정되어 더 반가운 한글날입니다. ^^ 우리는 얼마나 우리말을 잘 알고 쓰고 있을까요?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방송과 언론에서도 신조어가 남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쓰는 줄임말은 심각성을 넘어 대화에 불편함까지 초래합니다. 청소년들은 줄임말을 쓰는 이유가 '짧게 말하고 쓰는 것이 편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갑톡튀','넘사벽','듣보잡','갑분싸','남사친','여사친','이생망'.......나열된 줄임말 중 몇 개나 의미를 아시나요? 빠름을 외치는 이런 시대를 사는 바쁜 현대인에게 어쩌면 줄임말은 당연한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언어는 시간에 따라 변해 왔습니다. 중세국어가 수많은 역사적인 시대적 배경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말로 변화되었지요. 거꾸로 생각해 볼까요? 지금..

붉은 가을 꽃 꽃무릇

추석을 앞둔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려 가을에 깊이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법 쌀쌀한 기운에 잠이 깨어 두꺼운 이불을 꺼내어 덮었습니다. 유래없이 무더위가 지속되니 여름이 가기는 가려나 자연의 순리를 잠깐 의심했네요. 9월에 피는 붉은 꽃 꽃무릇이 우리 초연당을 붉게 수놓았습니다. 불갑사나 선운사에 피는 대규모 군락지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많이 피어 한옥과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한 곳에 몰아피지 않고 이곳저곳 소소하게 피어 그 존재를 뽐내고 있네요. 꽃무릇은 무리 지어 심기때문에 그 주변이 온통 빨간물결입니다. 꽃 한 송이 한송이를 들여다 보기보다는 바닥에 붉게 깔려 있는 화려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잎 하나 없이 꼿꼿한 줄기 끝에 딱 화려..

초연당 노랑상사화

어느덧 9월 중순입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노랑상사화가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제주상사화와 더불어 초연당 두어 군데 노랑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상사화종류 중 붉노랑상사화인 듯합니다. 상사화(相思花)는 무척 감상적인 이름인것 같아요. 이름에서 떠오르듯이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꽃입니다. 상사화는 초여름이면 잎이 져 버린답니다. 잎이 진 그 자리에 줄기가 올라와 꽃을 피운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다른 시기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을 피우니 서로 만날 수 없어 그리울 수밖에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는 상사불견(相思不見)이네요. 그래서 꽃말도 '이를 수 없는 사랑'입니다. 붉노랑상사화(Lycoris flavescens) 붉노랑상사화 이..

가을하늘과 고즈넉한 한옥

오랜만에 햇살이 좋습니다. 오늘은 청명한 가을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라 좋네요. 우리 초연당의 고즈넉한 한옥 처마 너머로 보이는 높은 가을 하늘이 참 맑습니다. 며칠 동안 가을장마로 흐린 하늘이 계속되더니 오랜만의 볕이 무척 반갑습니다. 올여름은 역대급 무더위였습니다. 유래 없는 여름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음이 느껴지는 선선한 하루네요. 아름다운 섬진강 기슭에 자리한 우리 초연당의 아름다운 한옥과 가을 하늘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멋진 초연당의 요즘 근황 사진을 공유해 봅니다. 비오는 날 길상당 본당 툇마루 끝자락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우중충한 하늘 아래 비에 젖어 윤기가 나는 기와지붕이 마치 기름칠을 한 듯 반들거립니다. 비 오는 날도 한옥은 참 운치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여름꽃 황금 수술이 가득한 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는 우리나라 토종 특산식물입니다. 제주지역만 제외하고 우리나라 산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내한성, 내습성, 내음성이 강한 식물입니다. 계곡이나 산의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키가 껑충하니 크고 마디가 꿩의 다리를 닮았다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키는 100~120cm가 보통인데 240c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7~8월 한 여름에 피는 꽃인데 포스팅이 좀 늦었네요. 금꿩의다리(Thalictrum rochebrunianum var. grandisepalum (H.Lev.) Nakai) 금꿩의다리는 은꿩의다리보다 꽃이 더 크고 풍성합니다. 꿩의다리 중에 가장 키가 큰 품종입니다. 이 꽃은 토종 고유종이라고 하는데 미모가 들꽃이라고 하기엔 도도한 것이 왕궁 뒤뜰에나 피어 있을 법합니다...

멸종위기종 토종 제주 상사화

가을장마라고 합니다. 비가 쉬지 않고 며칠째 오고 있습니다. 얼마 만에 보는 햇살인지 해님이 반갑네요. 태풍은 우리나라로 오지 않고 진로를 틀었지만 덕분에 오늘은 무지 무덥네요. 가을볕에 곡식이 익어가니 따가운 가을볕이 마냥 싫다고 푸념할 수만은 없네요. 장마가 계속 되던 어느 날 오랜만에 빗줄기가 약한 틈을 타 초연당 정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아~! 영롱한 빗방울을 머금은 귀한 제주 상사화가 군데군데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깨닫는 하루입니다. 제주 상사화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 필요한 우리나라 고유종 식물입니다. 제주도에서만 분포하는 아주 귀한 식물입니다. 동그란 알뿌리로 번식합니다. 제주 상사화는 사진에서 보듯이 연한 미색이 도는 흰색의 꽃이 핍니다. 사진 속 꽃은 비를 ..

선조들의 생활 회화 민화

요즘 웹툰이 대세입니다. 고교시절 수업시간에 몰래 교과서 안에 숨겨 놓고 순정만화를 읽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은 종이 만화책이 대세였지요. 휴대용 전자제품이 보편화되면서 요즘은 디지털화된 콘텐츠들이 대세입니다.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접속 만으로 감상하고 이용할 수 있다니 구세대들에게는 그야말로 상상 속 신세계나 다름없습니다. 그럼 옛날은 어떠했을까요?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예술과 창작도 시작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명의 발달과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인류 문명의 진화에 따른 예술의 세계 역시 다양한 표현 형태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어땠을까요? 우리 선조들은 매우 독창적이고 뛰어난 우리 민족만의 생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시대의 생..

23년 제1회 순창 섬진강 둘레 따라 걷기대회

8월 19일 순창 적성면 구 원다리에서 우리 초연당까지 제1회 '섬진강 둘레 따라 섬진강 걷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걷기 대회는 섬진강르네상스추진위원회 주관 섬진강영화제조직위원회 주최로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무척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참여 회원들은 순창 적성면 원다리에서 출발하여 섬진강 제방길을 따라 유등면에 위치한 우리 한옥체험관 초연당까지 약 5km를 걸어서 성공리에 도착했습니다. 섬진강 둘레길을 걸으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아름다운 섬진강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섬진강르네상스추진위원회는 순창의 4개면 동계면, 유등면, 적성면, 풍산면 마을 주민자치위원들로 구성해 설립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섬진강을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경제기반이..

햇빛 과학 창과 방

요즘 같이 더운 날 냉방기 없이는 살 수 없다고들 말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열대야 극복이 어렵지요. 겨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난방기가 없으면 겨울을 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냉난방기는 공기를 직접 데우거나 차갑게 만든 공기를 밖으로 못 나가게 막는 방식입니다. 현대의 냉난방기는 공기를 매우 건조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현대식 주택이나 사무실이 모두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한옥의 냉난방 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난방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옥의 높은 천장을 지붕 속으로 편입시켜 흙을 채우거나 공기층을 활용해 단열 효과를 높입니다. 바닥은 온돌로 따뜻합니다. 온돌의 원리는 열이 방밑을 지나가게 되면서. 전도와 복사, 대류를 동시에 이용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열원은 아랫쪽에 있..

카테고리 없음 2023.08.18

햇빛 과학 한옥의 지붕 처마

우리나라 기후는 참 변화무상합니다. 여름에서 가을즈음 해년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몇 개의 태풍이 반갑지 않네요. 느림보 6호 태풍 '카눈'이 천천히 우리나라를 간통하면서 흔적을 너무도 크게 남겼습니다. 장마로 인한 수해 피해가 미쳐 수습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겪은 재난이라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기후를 살펴보면 뚜렷한 4계절이 있는 삶은 분명 축복이지요. 사계절이 주는 자연조건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은 정말 많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는 계절의 경험은 우리에게 감수성이 풍부한 윤택한 삶을 줍니다. 하지만 불리한 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요.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무덥고 습한 여름을 보내야 하고 겨울에는 시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