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갑니다. 우리 초연당에 시절을 증명하듯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모과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모과도 노랗게 익어 갑니다. 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주렁주렁 달린 노란 모과가 마치 황금덩이가 매달려 있듯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 모과 열매들이 모두 황금덩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검은 하늘과 대비되어 유난히 더 노랗게 잘 익어 보입니다. 모과는 아닌 말로 정말 우리 건강에 좋은 황금 과일입니다. 특히 이런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따뜻한 모과차 한잔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기관지염에도 좋습니다. 모과는 과일은 맞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이 적고 과육이 거칠고 딱딱하답니다. 맛은 시큼하고 떫어서 그냥 생으로 섭취하기엔 정말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과차나 모과주, 모과청을 해 먹습니다. 모과를 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