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 선 초연당어느덧 8월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한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햇볕이 내려앉지만아침저녁으로 정원을 걷다 보면한여름과는 조금 다른 공기가 느껴집니다.계절은 달력이 넘어가듯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여름이 아직 머물러 있는 동안에도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고, 저녁은 조금씩 빨리 찾아오며, 정원에서는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꽃들이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요즘 초연당의 정원도연못에는 아직 여름의 연꽃이 남아 있고, 비가 내린 뒤에는 나무와 풀잎의 초록이 더욱 짙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처마 아래에서 바라본 저녁 하늘과 선선해진 바람에서는 어느새 가을의 기척이 느껴집니다.여름과 가을이 잠시 한 정원에 머무는 시간.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여름과이제 막 시작되려는 가을 사이에서,요즘 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