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운용매 6

용의 승천 운용매화 개화

오늘 운용매화가 만발해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운용매화 소식도 전합니다. 봄꽃나무가 그러하듯 운영매 역시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돋아납니다. 운용매는 수형이 매우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구불구불한 가지에 담뿍 핀 청초한 매화꽃이 마치 팝콘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듯하여 정말 장관입니다. '운용매'라는 이름은 구불구불한 가지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분재용으로도 인기가 좋으며 정원수 및 조경 공원수로 관상 가치가 높습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지금 운용매화가 한창입니다. 꽃이 큼직하고 나무 가득 만개해서 아름다움이 절정입니다. 그윽한 향기는 어떻고요. 삼천 평의 초연당 구석구석 맑은 매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한때 뾰족한 서리꽃이 덕지덕지 붙고 얼마 ..

초연당 원앙홍매 개화 소식

오늘은 화사한 꽃분홍색이 우리의 눈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매화 "원앙매"를 소개합니다. 매화 하면 단아한 모습과 그윽하고 진한 향이 먼저 떠오릅니다. 우리 초연당에 매우 희귀한 품종의 화사함을 뽐내는 토종 국산 겹홍매가 피었습니다. 이 희귀 품종의 매화는 꽃잎이 소륜종이고 겹으로 피어 홀겹의 매화보다 한층 화사해 보입니다. 꽃이 매우 아름다워 매화 애호가와 분재 재배자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매화 품종이라고 합니다. 우리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홍매가 여러 그루 있습니다. 그 중 희귀한 열매가 열리는 원앙매화가 있습니다. 꽃 한 송이에 금슬 좋은 원앙처럼 사이좋게 쌍으로 열리는데 열매 모양으로 이런 이름을 얻게 된듯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수컷 원앙은 바람둥이라고 합니다. ^^ 이 원앙매(鴛鴦梅)의 특징은 ..

23년 남도 순창 운용매 개화 소식

구름 사이로 날아가는 용의 형상을 가진 초연당 운용매가 드디어 제 꽃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지난 겨울 납매로 먼저 피어 순창에 큰 눈이 내렸을 때 설중매의 진수를 보여 주었던 그 운용매입니다. 초연당에는 운용매가 세 그루 있는데 각각 제 자리에 제 기품을 고고히 하며 봄 꽃을 올렸습니다. 작년보다 올 해 운용매 개화가 좀 더 이른데요. 반짝 추위가 있었지만 어제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일까요 꽃망울이 팝콘 터지듯 톡톡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머지 않아 정원 가득 매화의 그윽한 향기로 정신이 아득해 질 날이 오겠지요. 2022.12.19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다들 요 며칠 동안 ..

초연당 팝콘 기계 운용매/매화

오늘은 종일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하도 오랜만의 비 소식이라 반갑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최악의 겨울 가뭄이였기에 오늘 내리는 봄비가 고맙기도 하면서도 꾸물거리며 늦장 부린 것 같아 야속하기도 합니다. 산불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비가 간절했을 거예요. 비가 조금 더 일찍 내려주기를 빌고 또 빌었을 거예요. ㅜㅜ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그윽한 매화 향과 노란 산수유 향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3월의 따사로운 볕에 운용매화는 팝콘 기계가 된 듯합니다. 톡톡 소리 없이 여기저기 그윽한 향을 매단 꽃망울들이 터지며 희고 고운 얼굴을 빼꼼히 내밉니다. 매화는 보고 또 봐도 참으로 질리지 않는 꽃입니다. 순수하고 수더분한 아름다움에 눈길이 저절로 가고 그윽한 향기에 어느세 마음을 빼앗깁..

2022년 남쪽 이른 매화 개화 소식

여전히 추운 2월 남쪽에는 매화의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순천 금둔산 금전사 납월매가 피었다고 합니다. 진도 수진재에서도 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리 초연당 운용매도 이제 꽃망울에서 살짝 입을 벌리기 시작하네요. 일부만 잘라서 화병에 꽂으면 매화차 향을 흠뻑 흠향할 것인데 차마 가위를 대지 못하고 그냥 기다리는 중입니다. 주변은 눈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매화가 봉오리를 맺었다니 올해 운용매는 좀 더 빨리 개화할 모양입니다. 오늘은 무척 하늘이 푸릅니다. 구불구불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뒤틀린 운용매의 가지들이 유난히 푸른 하늘과 대조적입니다. 요 꽃들이 만개하면 향기 그윽한 향기를 머금은 살아 있는 산수화가 완성되겠지요? 근심 걱정을 잊는 해우소에서 창문을 시원하게 밀어 젖혔더니 확 트인 ..

가을 절정 초연당 - 민들레 홀씨/ 떨어지는 은목서꽃

오늘은 가을이 절정을 지났음을 느끼는 날입니다....... 늘 무성하던 것도 붉고 예쁘게 피어 칭송받던 꽃도 다 제 시절을 만나 그러하게 사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스산함이 딱 제격인 시기이니 오늘은 그 느낌대로 올려봅니다. 가을비가 나무들을 흔들고 지나간 다음 스산한 흔적만이 남았네요. 밤새 거미들이 쳐 놓은 거미줄에 가을비가 구슬을 꿰어 놓았어요. 황홀한 가을 풍경입니다. 요즘 아침 찬 공기가 폐부에 싸르르한 느낌을 주는 자연의 시간이 왔습니다. 늘 차가움은 맑음과 동의어인 듯합니다. 그리고 변치않는 태양의 힘에 밀려나지요!!!! 이 아침 그 싸한 느낌의 민들레 홀씨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민들레는 꽃으로도 어여쁘지만 씨앗 또한 참으로 곱지요. 민들레 홀씨를 발견하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