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봄꽃 16

새우란- 말없는 혀를... , 꽃은 가장 조용한 화자

새우난초가 초연당에 피었다.새우란의 구조, 혀새우란은 특이하게도 혀를 갖고있는 꽃이다. 꽃잎 다섯개가 둘러싸고 앞으로 순판이라고 하는 혀(설)가 튀어나와 있다.새우란의 종류와 구분1.금새우란금 새우란은 꽃잎과 순판이 모두 노랗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2. 섬새우란섬 새우란은 꽃잎은 보라색이고 순판이 하얀색이든지 색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3. 한라새우란금새우란과 섬새우란이 자연스럽게 교잡종인 한라새우란까지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새우란 들이라고한다.초연당정원에는 이 세가지 새우란이 모두 피어있어, 모든 종류를 함께 볼 수있다.4. 그외일본에 자생하는 새우란과 인공 교잡하여 다양한 색의 새우란을 만들어낸다고한다. 그러다보니 잎의 모양이 변이되거나 순판이 여러개 달리는 등의 변이가 관찰되기도 한다...

산철쭉꽃개화 -진짜철쭉은 산에있다.

봄의 산을 떠올리면 연분홍색으로 물든 화사한 산이 떠오른다. 봄마다 연분홍빛으로 우리 산을 물들이는 진달래와 철쭉, 그런데 늘 헷갈린다.사실 철쭉과 진달래를 비교하는 방식은 꽤 많이 알려져 있긴 하다.그래도 한번 다시 정리해 보자면진달래와 철쭉은 사촌지간이다. 둘 다 진달래과 진달래 속(Rhododendron) 식물이다. 모양은 물론이고 색깔도 닮았다.1. 첫 번째 구별법은 개화시기다.진달래는 초봄에, (3~4월) 철쭉(4~5월)은 늦봄에 얼굴을 내민다매화를 제하면 진달래꽃은 겨울 뒤 산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봄꽃 중 하나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이유다.2. 두 번째 구별법은 잎의 유무다철쭉은 성미가 급하다. 대표적인 선화후엽(先花後葉) 식물이다. 잎이 돋기 전에 꽃이 먼저 핀다는 뜻이다.반면..

죽단화(겹황매화)개화소식-황매화와 죽단화 구분하기

나는 보통 사진을 받아서 글을 쓰는데 이 꽃은 '황매'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받았다. 그래서 황매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찾다 보니 이 꽃은 황매도, 황매화도 아닌 죽단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황매는 황매화와 이름이 비슷하여 헷갈리는 경우가 잦은데, 황매는 황매화꽃이 아니라 매실(梅實)이 완전히 익어서 노랗게 된 매화 열매를 말한다. 아마 사진을 보내주신 초연당주님께선 황매화라고 쓰려하신 듯싶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실 이 꽃은 황매화도 아니다....나도 처음엔 잘못 알고 있었는데황매화와 죽단화를 비교한 영상물을 보니황매화와 죽단화는 나무의 줄기나 잎 등이 거의 유사하여 꽃이 피기 전까지는 전문가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황매화와 죽단화는 둘 다 장미과로 4~5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이 피면 두 꽃..

모란꽃 개화- 삶의 언제라도 길한 꽃

매화가 피고 봄이 시작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가옴을 느끼는 요즘이다. 초연당 정원에도 화려하게 봄을 알리는 꽃들로 가득하다. 그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꽃은 단연 모란이다. 모란은 꽃봉오리일 때는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면 화형이 크게 벌어지며 겹꽃 속에 수북한 노란 수술을 보여준다. 크기로나, 화려한 색으로나 꽃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과거부터 모란은 궁중을 비롯해 민간에서까지 많이 그려져 왔다. 재미있는 부분은 모란 그림이 경사스러운 일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부분이다. 조선시대에 모란은 혼인과 같은 경사스러운 일뿐 아니라 장례와 같은 흉례에도 함께였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모란 병풍이 왕이 거처하는 어전이나 침전에 주로 설치되었고.모란도 병풍이..

각시붓꽃개화 - 화창한 봄날의 기쁜 소식

붓꽃과의 꽃들은 대부분 키가 크지만,(1m에 가까운 것도 있다.)각시붓꽃은 10~20cm정도로 귀여운 키를 갖고있다. 각시붓꽃은 '작은'이라는 뜻이 있어. 작은 붓꽃으로 풀이하기도하지만각시를 결혼한 새색시라고 풀이하여 여라고 수줍은 이란 뜻이 덧붇기도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붓꽃 종류로는 각시붓꽃 말고도 기본종인 붓꽃을 비롯해서 금붓꽃, 노랑붓꽃, 솔붓꽃 난장이붓꽃,등등 많은 꽃들이있지만 그 가운데 각시붓꽃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보라빛이 숲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색이 아니라 작은 꽃인데도 눈에 띄는 꽃이 어쩐지 신비롭게 보이는것도 같다. 각시붓꽃은 꽃 안쪽에 깊숙이 꿀을 숨겨두고 꽃잎에 하얀 줄무늬를 그려놓았다. 이 줄무늬는 각시붓꽃을 곤충의 눈에 잘 띄게 해줄 뿐만 아니라 꿀이 있는 곳으로 안내..

백작약 개화소식- 너에게 가는 길에 백작약이 피었다.

처음엔 이 꽃이 산작약이라고 생각했지만, 알아보니 백작약이었던 모양이다. 백작약은 산작약의 아종이다. 산작약은 뿌리를 약으로 쓸 수 있다는 뜻에서 한문으로 산작약(山芍藥)이라고 부른다. 옛날엔 함박꽃이라 불렸다고 한다. 함박은 함지박을 말하는 것으로 꽃 모양이 함지박처럼 크다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뿌리의 약용성이 뛰어나 많은 약초꾼들의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지금은 보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디에선가 본것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산작약과 비슷한 호작약을 본 기억 때문일 것이다. 보라빛깔 붉은 꽃을 피우는 작약만이 산작약으로 분류되고, 흰색은 백작약, 다른 다양한 색깔의 꽃은 작약에 속한다. 특히 변종에 속하는 작약은 집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꽃도 다양하기 때문에 착각하기 쉽다.(출처..

숲속에 떨어진 노란별-중의무릇

줄기는 25cm 정도 자라지만 꽃이 피면 꽃이 무거운지 드러눕고 꽃이 작은지라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내기위해선 꽤나 공을 들여야한다. 이런 꽃은 일부러 찾으려고 하면 눈에 띄지 않고, 우연히 마주쳐야 보인다. 게다가 햇볕이 조금만 약해지면 꽃잎이 오므라들어 초록색 봉오리만 남기 때문에, 산에 올라갈 때 봤던 것을 내려갈 때는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중의무릇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영어로는 ‘베들레헴의 노란별’이고 우리는 ‘중의무릇’이라 부른다. 동양에서는_ 중의무릇의 이름 유래는 문헌상으로 찾을 수 없었지만. 추측컨대 ‘중이 먹어도 되는 무릇’이란 뜻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하는 견해가 있다. 절에서는 수도승에게 육식뿐만 아니라 오신채(五辛菜)라 하여 자극적인 5 가지 채소류도 먹지 못하도..

인고의꽃 - 노루귀꽃 개화소식

노루귀꽃에대해서는 이미 많이 다뤘기에 같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단 노루귀꽃에게서 잔잔한 위로를 받아보길 바라며 짧은 글을 적어본다. 날이 추웠다가 어떤 날은 따뜻했다가 요즘은 상당히 변칙적이다. 색이 그리웠던 겨울을 지나 단단한 땅에서 푸른 것들이 밀고 올라오기시작한다. 고고하게 피어있는 매화, 눈부신 금빛의 복수초, 봄이 왔다고 여기저기서 수다스럽다. 그 사이 손가락 한마디정도나 될까. 귀여운 노루귀꽃이 얼굴을 내민다. 작지만 착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노루귀꽃은 매화처럼 잎보다 꽃이 앞서지만. 든든하고 튼튼한 가지에서 하나둘 피는 매화보다 여린 줄기하나에 의지해 꽃을 피우다보니 더 가냘프게보인다. 어떻게 저런 작은 생명체가 지난 겨울 단단히 다져진 흙더미를 꺠고 올라와 이렇게 꽃까지 피울 수 있었을..

삶의 리듬-복수초 만개

복수초에대한 수필을 읽은적이 있는데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개화기간이 길다고한다. 복수초는 해바라기처럼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황금색 접시 모양의 꽃은 언제나 태양을 향한다. 햇빛이 반짝이는 한낮에 꽃잎을 열었다가 흐리면 금방 닫아버리고 이튿날 다시 피기를 반복한다. 놀랐던 것은 한낮에는 금빛으로 반짝이는 꽃잎을 반사경처럼 오목하게 만들어 온기를 가운데로 모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중앙의 꽃술이 있는 부분은 온도가 올라간다. 너무 뜨거우면 꽃술이 타기 때문에 반사경 역할을 하는 꽃잎을 펴고 오므리며 온도를 조절한다. 정말 재미있는 꽃이다. 복수초는 아침해가 뜨면 또다시 같은 리듬을 반복한다. 그런 복수초의 하루를 되씹어 그 꽃에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보았다.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밑줄을 그어 소중..

당신은 매화를 닮았군요 - 운용매화의 봄인사

매화가 건내는 봄 초연당정원에 봄인사가 피었습니다. 초연당에 매화 꽃망울이 보이고 꽃잎이 하나둘 만개하기 시작하니, 서울에도 매화꽃이 만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운용매화는 스스로 가지를 곡을 틀어 독특하고 복잡한 곡선형모습으로 자라난다. 이러한 역동적인 곡선형의 가지가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하여 운용매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봄소식을 알리는 이른 봄, 일반 매화보다 10일 일찍 오고, 순백색의 겹으로 향이 매우 진하게 난다. 매화나무의 열매가 매실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저.) 매화나무의 꽃을 매화라고하며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3월을 들이는 중인 지금은 아직 찬바람이 불어온다. 이런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워 올리는 인고의 나무라..

풍년을 기원하는 봄꽃 풍년화

꽃이 귀하던 겨울은 가고 따뜻한 꽃바람이 산과 들에 불어오는 3월입니다. 오늘은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입니다. 경칩답게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포근하지만 공기 질은 좋지 않았네요. 전북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져 마스크를 꼭 챙겨 써야 했답니다. 이런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초연당에는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겠지요. 납매에 설례는 마음을 이어 노루귀를 보고 이제는 풍년화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땅 여기저기 귀여운 복수초도 세력을 넓혀 가며 피어 있습니다. 다음에 곧 복수초 근황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봄소식을 전해주는 봄의 전령사 풍년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풍년화는 겨울 정원에서 혹독한 겨울의 칼바람과 맞서 이른 봄에 황금색 노란 ..

고급한지 원료 삼지닥나무 꽃

오늘 하루 종일 하늘이 뿌였습니다. 곧 눈비가 올 듯합니다. 이런 우중충한 봄 날씨는 봄날과 어울리지 않아 좀 우울해집니다. ㅜㅜ 요런 흐린 날씨에 노란 삼지닥나무 꽃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한층 나아지네요. 내친김에 삼지닥나무에 사진을 올려 봅니다. 3월 21일에 찍은 사진인데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았네요. 잎은 하나도 없이 꽃만 올망 종말 모여서 귀엽게 피었습니다. 서식지 삼지닥나무은 귀화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제주도, 전라남도와 경상도 등 따뜻한 남부지방에 식재해 왔습니다. 원래는 제지용으로 심었는데 요즘은 꽃을 보기 위해 심기도 합니다. 숲 가장자리나 산비탈에서 잘 자란답니다. 특이한 점은 제지용인데도 닥나무과가 아니고 팥꽃나무과입니다. 번식방법 씨앗은 10월에 결실을 맺습니다. ..

활짝핀 변산바람꽃 과 노루귀꽃 소식

3월 첫 주 요 며칠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모처럼 화창합니다. 여기저기서 반가운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얼마 전에 차디찬 눈을 뚫고 핀 변산바람꽃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섬진강의 차갑고 거친 바람에도 작고 여린 꽃잎으로 조그마한 몸을 지탱하는 예쁘고 여린 우리 꽃입니다. 이 번에는 제법 따뜻한 3월의 볕 아래 일광욕을 제대로 하고 있는 탱실탱실한 탐스러운 모습을 찍어 올려봅니다. 또 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기 찾아와 이 연약한 아이들이 시련에 들게 하겠지만 시리도록 찬 2월의 눈 속을 뚫고 꽃대를 올리는 강인한 아이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초연당은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유난히 차고 매서워 여느 남부지방과 달리 3월인데도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한 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땅바닥에 딱 붙어 꽃을 피었네요. 매..

정원이야기-제주 백서향(천리향) 순창 초연당에 피다

설날 연휴가 아쉽게도 끝나버렸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집콕, 방콕 하신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모두들 설 명절을 편하게 보내시지는 못하셨을 거예요. 유래 없이 절재 된 명절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 명절, 며느리의 입장에서의 명절은 그냥 강도 높은 노동의날이겠지만요. ㅜㅜ 이 스산한 계절과 심난한 세상에 반가운 일이 생겨 포스팅을 합니다. 계절의 한계를 극복하는 온실의 힘을 빌려서 새해 첫 꽃이 피었습니다. 백서향이 곱고 곱게 피었습니다. 다디단 달콤한 향기가 온실을 가득 채우고 온실 밖까지 넘쳐 납니다. 제주 곶자왈에서나 볼법한 백서향이 순창에서 피었으니 더욱 남다름을 가져봅니다. 온실 밖 모습은 어두운 겨울 색으로 가득합니다. 돌배나무 위..

초연당 정원이야기 ④ 야생화 - 깽깽이풀, 돌단풍, 무스카리꽃,

연꽃잎을 닮은 ‘깽깽이풀’ - 꽃말 : 안심하세요 깽깽이풀은 한번 보면 매혹당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이름이 정말 독특해서 유래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합니다. 이 야생화는 꽃이 핀 이후 잎사귀가 나중에 돋아고, 수술의 꽃밥은 노란색과 자주색 두 종이 있습니다. 잎이 연꽃잎을 닮았고 뿌리는 황색이라 하여 황련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뿌리가 약재로 쓰이기도하고 너무 예쁜나머지 많은 이들이 채취를 해가는 바람에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야생화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으로 보호되는 희귀식물로 야생에서 만나보기 힘든 꽃이고 보더라도 꽃잎이 금방 떨어져서 꽃잎이 모두 달려 있는 온전한 상태의 꽃을 보기는 매우 드물답니다. 주로 중부이북쪽에 자생하는 야생화로 제주와 남부지역에서는 보기 드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