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당엔 '보물'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 피었습니다. 금년엔 정원 일부 공사관계로 언제 꽃을 피웠는지 살필 새도 없이 오늘이 되었습니다. 보물 같은 그 꽃의 이름은 '곰취꽃'입니다. 잎사귀가 부드러운 봄에는 밥상에서 엄청 대접을 받는 나물입니다. 저는 곰취 쌈을 정말 좋아합니다. 봄에는 연하고 부드러운 잎사귀는 생으로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잎이 좀 더 자라면 생으로 먹기보다 데쳐서 나물로 조물조물해서 먹어도 향기롭고 맛이 좋습니다. 곰취는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산나물의 제왕이지요. 우리나라 전역 깊은 산 습지 주변에 자주 볼 수 있는 나물로 해년마다 봄에 그 자리에 가보면 초록색 연한 잎을 올리며 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잎의 모양이 비슷한 독초 동의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해 잘못 섭취할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