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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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 연못 노란어리연꽃 황금어리연

여름입니다. 연못에 황금꽃이 피었습니다. 이 노란어리연꽃은 경기 시흥 관곡지에서 온 다년생 수초입니다. 초연당 당주 지인분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식물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꽃이 많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초연당 연못에 적응을 잘했는지 이렇게 어여쁜 꽃을 많이 피웠네요. 자생지가 남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지만 추위에 강해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연못이나 늪에서 자랍니다. 어리연은 조름나물과 여러 해 살이 수생식물로 연꽃은 아니지만 '어리-'접두어를 붙여 연꽃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 봅니다. 국어사전을 살펴보니 '어리'는 "어떤 명사 앞에 붙어서, 그와 비슷하거나 가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라 합니다. 잎에 윤기가 흐르고 물 수면에 떠 있어 수련과 비슷하..

카테고리 없음 2023.07.07

헷갈리는 간장 제대로 알고 먹어요

국간장, 진간장, 혼합간장 종류도 많고 헷갈리는데요. 오늘은 간장에 대해 얘기를 해 보려 합니다. 한식 간장, 양조간장, 혼합간장, 산분해간장, 효소분해 간장 등 종류 다양한데요. 간장 종류마다 각 풍미가 다르고 용도에 따라 어울리는 식품도 다릅니다. 문제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간장을 제대로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얼마나 있느냐입니다. 그저 가격면에서 합리적이고 기업의 이미지나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자연과 시간으로 빚은 슬로푸드 한식 간장 한국인의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지요.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장아찌....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발효식품을 주식으로 먹고살았는데요 우리 밥상 조미료 1호는 단언 메주로 발효시켜 만든 장입니다. 이런 메주의 미생물을 이용해 발..

정열의 여름꽃 능소화 고목나무 위에 피다

우리 초연당 2층누각 옥호루 옆 고목 서어나무에 능소화가 제철입니다. 인동초 위로 한참을 올라 "세상 사람들 나 좀 보시오"하고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있습니다. 과연 꽃말과 같은 정열이 넘칩니다. 막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 빛을 닮았습니다. 능소화는 동양적인 분위기때문에 우리 한옥과도 정말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여름에 꽃이 피기시작해 가을까지 붉은 꽃을 피웁니다. 능소화는 덩굴나무로 다른 물체를 휘어 감고 올라가며 사는 나무입니다. 근래 북촌 고택 기와담장 위에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았습니다. 벽과 담을 담쟁이처럼 기어오르며 붉은 꽃을 늘어 트리며 피는 멋이 참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우리 초연당 키가 큰 서어나무 위를 능소화가 타고 올라가 서어나무 키에 달하겠습니다. 그래..

십자가꽃 새하얀 산딸나무꽃

요즘 우리 초연당에 새하얀 산딸나무에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커다란 나무 가득 새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눈길이 절로 머뭅니다. 가을이 되면 딸기를 닮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붉게 물드는 잎사귀 마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산딸나무는 꽃과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관상용 나무로 최고입니다. 초연당에는 산딸나무가 두 그루있는데 한 나무에는 꽃이 가득 피어 마치 수많은 하얀 나비들이 커다란 나무에 가득히 내려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나무 한 그루는 꽃을 피우는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 두 나무가 확연히 구분된 모습입니다. 산딸나무 꽃은 꽃잎이 十(십자)모양 4장의 흰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이 흰꽃잎은 꽃잎이 아닙니다. 꽃은 둥근 꽃차례에 아주 작은 꽃이 20~30개 공 모..

신비한 생명의 그릇 옹기의 비밀

우리 초연당 둘레길은 큰 옹기들이 담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집 마당 한켠에는 고풍스러운 장독대가 있습니다. 초연당을 찾는 이들은 하나같이 수많은 옹기를 보고 감탄합니다. 선이 고은 곡선 기와지붕과 더불어 장독대의 옹기는 전통한옥의 고즈넉한 정취를 한껏 풍깁니다. 최근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소금 파동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천일염을 큰 옹기에 5년가량 장기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김치나 장을 담을 일이 없어 소금을 거의 사용을 안 했습니다. 소금 재고량을 체크해 볼 겸 옹기뚜껑을 열어 보니 변질 하나 없이 잘 건조되어 끝맛이 달달한 소금이 적당량 남아 있네요. 소금이야 원래 쉽게 변질되지 않고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5년을 넘도록 변함없이 그대로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떤..

6월에 피는 천연 항바이러스 약초 금은화(인동초)

어느덧 6월 중순입니다. 어느 주택가 담벼락을 붉게 수 놓았던 5월의 넝쿨 장미는 고운 빛깔을 잃고 향기를 머금은 꽃잎들은 우수수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였네요. 수북이 쌓여있는 붉은 장미 꽃잎을 보니 섬 큼 여름이 코 앞에 와 있음을 느낍니다. 낙엽처럼 쌓여 있는 장미꽃잎을 보니 어떤 이는 꽤 낭만적인 풍경을 보았다며 들뜨지만 저는 유난히 짧은 봄이 아쉽기만 합니다. 옆에는 앵두가 붉게 익어가고 버찌도 까맣게 익어가며 달콤한 향을 풍깁니다. 저녁에 몰래 나와 서리를 해 볼까! 못된 맘을 먹어봅니다.ㅋㅋ 좀 더 지나가니 능소화 덩굴이 쭉쭉 뻗어 길가를 침범하고 있네요. 이 담벼락을 지날 때면 볼거리가 다양해서 참 좋습니다. 지는 꽃이 있는가하면 지금 화사하게 피는 꽃도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 정원에는 산..

약, 맛, 이쁘기까지한 섬초롱꽃이 피다

비가 온 후의 우리 초연당 오천년정원에 신비로운 섬초롱꽃이 피었습니다. 섬초롱은 울릉도 바닷가 풀밭과 돌 틈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우리 초연당에서도 볼 수 있어 행운입니다. 비가 온 후 땅을 향에 피어 있는 꽃이 마치 춤추는 아가씨의 둥글게 퍼진 드레스자락 같습니다. 빗방울이 드레스 자락 끝에 달린 반짝이는 구슬처럼 영롱합니다. 게다가 꽃이 많이 달려 화려하기까지 합니다. 아~ 참말로 이쁘네요. ♡ ٩(´▽`)۶ ♡ 우리 초연당에는 흰섬초롱꽃이 지금 만개중입니다. 비가 온 후 더욱 신비롭고 오묘하게 느껴집니다. 초롱꽃의 꽃말은 감사, 성실, 충성 섬초롱꽃 섬초롱(Campanula takesimana Nakai)은 우리나라 울릉도 자생 고유종으로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높이 30~100cm 정도 자..

자스민 향기의 바람개비를 닮은 백화등 만발

우리 초연당 내원 가장 중심부 먼진 소나무와 함께 백화등이 활짝 피었습니다. 소나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칭칭 감으로 정말 멋스럽게 꽃을 피웠습니다. 한옥집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오늘 하루도 감동의 연속입니다. 백화등(白花藤) 학명은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Nakai) Ohwi 한자를 풀이해 보니 '하얀꽃이 피는 등나무'이네요. 마삭줄과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특징이라면 마삭줄에 비해 전체적으로 대형입니다. 백화등은 '흰꽃 아시아 자스민꽃(white-flower aisan jasmine)'으로도 불립니다. 백화등은 남부지방 산지 숲 바위나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상록 덩굴식물입니다. 그늘진 숲 속에서 다른 나무들을 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고 배수..

토종다래나무 다래꽃

우리 초연당에 군침 도는 과일나무가 있습니다. 토종다래나무에 매화꽃을 닮은 달래꽃이 피었습니다. 다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언급이 있지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ᄃᆞ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멀위·ᄃᆞ래는 머루와 다래를 말합니다. 이 머루와 다래는 장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상징입니다. 그대로의 자연 즉, 꾸밈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함입니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름은 아닐 거예요. 머루, 다래, 으름. 산골 마을에 사는 어린 꼬마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던 추억의 산열매들입니다. 다래(Actinidia arguta, hardy kiwi)라는 말은 '맛이 달다'는 의미의 '달'과 명사 초성의 뒤에 붙이..

천연 지혈재 백급 아름다운 난초 자란

비가 내린 후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싱그러운 봄의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올해에도 자란의 자태에 흠뻑 빠졌습니다. 우리 초연당 대표 누각 옥호루(玉壺樓) 밑은 바위 주변이 자란(紫蘭)으로 가득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흰꽃과 붉은 꽃이 어우러져 더 조화로워지고 있습니다. 전통 누각과 잘 어울리는 쨍한 보랏빛 꽃이 참으로 고급진 풍경을 만듭니다. 이맘때 옥호루 누각 밑을 지날 때면 홍자색 수려한 꽃에 매혹되어 그 자리에서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참으로 고상하고 기품 있는 난초입니다. 순창은 남부지역이지만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은 제법 매서워서 영하의 기온이 더러 있는지라 노지 알뿌리가 얼어죽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했지요. 매년 요렇게 이쁜 꽃을 피워주니 대견할 따름입니다. 알뿌리가 많이 번식을 했는지 옆..

꽃의재상 화상 작약

올해도 초연당에 화려하고 향기가 진한 작약이 만개했습니다. 멀찍이 떨어져 있어도 작약 근방에 있는 듯 달달하고 상큼한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어찌나 향이 강렬한지 가까이에서 향을 맡으면 오히려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작약 향기를 말하자면 플러럴 계열의 상큼한 향입니다. 작약은 꽃으로 보나 향으로 보나 정말 매력 만점인 화초입니다. 작약(芍藥) 5~6월에 백색, 적색 등으로 매우 크고 탐스러운 꽃이 핍니다. 작약은 예로부터 관상과 약용 모두 쓰임새가 좋아 오래전부터 민가에서 식재한 식물입니다. 중국에서는 꽃 중에 모란을 화왕으로 꼽고,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으로 여길 만큼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송이가 크고 화려하여 동서고금을 막론한 그림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생화..

[도서리뷰]사임당의 뜰

요즘 녹음이 짙어지고 사방 천지 꽃내임 풀내음으로 정신이 혼미합니다. 툇마루에 노란 송화가루가 뿌옇게 내려앉아 손으로 쓱쓱 닦고 앉노라니 새삼 오월이 왔음을 느낍니다. 산길을 지날 때면 아카시아 향이 향수를 뿌린 듯 진하게 온몸을 감싸옵니다. 우리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들에 순이 나고 꽃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남기기 위해 연신 핸드폰 카메라 버튼을 누루고 있습니다. ^^ 요즘이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흔해서 맘만 먹으면 간단하게 순간을 있는 그대로 남길 수 있지만 옛사람들은 붓과 먹으로 화가의 손을 빌어 화폭에 남겼습니다. 이런 정물이나 풍경을 잘 그린 옛 화가 중에 저는 신사임당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인터넷 서핑보다 도서관 자료를 찾아보는..

부처의 곱슬머리 닮은 불두화 피는 초연당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따사로운 신록의 계절 5월입니다. 5월은 가족 행사가 참 많은 달이지요. 어린이날을 낀 금요일부터 쭉~~ 일요일까지 연휴였지요. 꿈의 연휴에 이어 어버이날도 지났네요. 어버이날은 주머니에 돈이 빠져나가는 날이기도 하니 기다리지 않는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ㅋㅋ 어찌 되었든 이제 '부처님 오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토요일이네요. 하루 전인 금요일이었다면 금상첨하였을 텐데 뭔가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튼 우리 초연당에 부처님 곱슬곱슬 헤어스타일을 닮은 불두화가 엄청 희게 피었습니다. 정말 엄청 하얗습니다.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꽃인지 잎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연녹색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활짝 피기 시작하면서 짜짠~~! 흰색으로 변했답니다..

나무 끝 야채 목말채 참두릅

두릅 봄이되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산나물 이름입니다. 오늘은 신경통에 좋은 산나물 참두릅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보려합니다. 또 두릅 먹는 방법도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5월 초순, 요즘 두릅이 제철입니다. 요 며칠 비가 왔었지요. 비가 온 이후는 두릅이 부척 커버리니 농부님들 서둘러 수확에 나서시겠네요. 날씨에 따라 수확일이 늦어질 수도 조금 빨라질 수도 있어 1주 내외로 수확예정일을 잡는다고 합니다. 순창은 전라도 지역이라 두릅이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4월 중순에 원순을 채취해서 향긋한 두릅을 맛보았는데요. 보들보들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향긋한 봄향기 기가 막혔답니다. 춘곤증에 나른한 봄을 잘 이겨내기 위해 두릅 부지런히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 아래 사진은 대규모 참두릅 농장입니다. 냉해를 ..

오색 찬란한 새우란에 반하다

화담숲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화담숲을 보고 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로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유원지나 수목원 등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인파로 가득하네요. 지금 화담숲은 철쭉과 수선화가 한창입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니 수선화가 동산 가득 피어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내려오는 길 소나무 숲길을 걸을 때는 정말 휠링 그 자체였습니다. 경기도 광주 근처에 일이 있어 들렀다 겸사겸사 오후시간 화담숲을 다녀왔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휠체어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 만큼 길이 잘 닦여진 곳이라 오랫동안 걸었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숲을 거니는 어르신들을 종종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가족동반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조용히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에는 최적의 여행지 ..

하트모양 귀여운 핑크 앵초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꽃잎 앵초가 담장 아래에 화사하게 땅을 수놓았습니다. 해년마다 들꽃을 보면 설레이지만 유독 이 작은 꽃을 보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쨍한 핑크빛 색상도 너무 맘에 들고 마치 작은 꽃다발 마냥 뭉쳐 하트를 남발하고 있는 모습이 진짜로 심쿵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 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들을 가다 계곡을 지나다 우연히 마주치면 어찌나 반갑고 흥분이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앵초는 전 세계 약 4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0여 종 정도의 앵초류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높은 산에 자라는 설앵초, 잎이 작고 뒷면이 황색 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 잎이 둥근 큰앵초, 이..

천연정력제 음양곽 삼지구엽초 꽃이 피다

오늘은 원기회복에 탁월한 비아그라 식물 삼지구엽초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초연당 정원에서 독특한 모양의 꽃을 발견했는데요. 마치 거미를 닮은 듯 신비롭습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에는 대륙 온대지방에 약 20여 종, 우리나라에는 단 1종이 산속나무 그늘 아래서 무리 지어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는 단단한 목질형에 수염뿌리가 많이 나고 옆으로 뻗으며 번식합니다. 한 포기에 여러 줄기가 나와 곧게 자라며 키 30㎝가량 자라며 줄기 밑에는 비늘조각이 있습니다. 뿌리에서 자라 나오는 하나의 줄기에 3가닥 가지가 나며 각 3개씩 잎이 달려 9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잎 전체를 구성하는 소엽은 잎 길이 10cm 심장모양(..

초연당 콩배나무, 돌배나무, 청돌배나무 개화

고마운 비가 달게 내리고 초연당의 배나무 세 종류에 배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4월 첫 주에 만발한 배꽃인데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콩배나무 먼저 귀여운 콩배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콩배는 작년 가을에 정말 귀여운 콩을 닮은 배가 열렸는데요. 콩알만 한 배가 정말 앙증맞습니다. 산과 들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에서 잘 자라고요. 공해에도 강해서 가로수로도 그만입니다. 봄에는 꽃으로 아름답고 가을에는 앙증맞은 열매가 예뻐서 관상용으로 아주 인기가 좋은 식물입니다. 많이 크면 3m에 달하고 가지에 가시가 달려 있고 맹아력이 강하여 생울타리용으로도 사용된답니다. 맹아력(萌芽力)이란 줄기가 꺽이거나 손상이 가더라도 그 부분에 새로운 싹이 트고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맹아력은 식물이 새..

봄 꽃이 지고 새 순(筍)이 돋다

봄이 무르익으면 꽃 잎이 떠난 자리에 혹은 금년 새로운 준비를 하면서 새 순이 돋고 있습니다. 아주 여린 연두색으로 전혀 순이 나지 않을 듯한 나이 지긋한 고목의 등걸이에서도 새순이 돋네요. 늘 경이로움의 연속인 여기 순창 초연당은 자연 자체입니다. 어지러운 세상 눈 둘 곳이 마땅치 않는 요즘 초연당은 신세계인듯합니다. 아무 데나 바라보아도 그냥 치유가 됩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어김없이 눈 속에 자연이 들어옵니다. 젊은 세대들 말을 빌리자면 안구정화가 된 듯합니다.홍도화에 화사한 꽃들이 만발할 때가 엇그제였는데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봄비가 내린 후 강풍으로 아까운 벚꽃과 도화꽃잎이 우수수 떨어질 때는 내 맘도 우수수 떨어지는 듯했답니다. ㅜㅜ 짧은 꽃의 생애에 뭔가 아쉬움이 남지만 그 빈자리를 ..

자두꽃 오얏꽃이 피었어요

오늘은 과일나무 꽃 중 하얀 오얏꽃과 배꽃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얏꽃?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얏'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오얏꽃은 '이화(李化)'라는 이름으로 자두나무꽃입니다. 이화여대의 '이화(梨化)'는 배나무꽃을 말한답니다. 음은 같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아무튼 오늘 제가 소개할 꽃은 오얏나무의 오얏꽃, 자두꽃입니다. 자두꽃 자두꽃은 몽글몽글하게 모여 있다가 일제히 꽃잎을 활짝 펼치며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초연당 자두나무 연세가 만만치 않은데도 꽃이 피는 모습은 청춘입니다. 몽글몽글 가지에 뭉쳐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나무에 딱 붙어 피는 품종과 벚꽃처럼 꽃자리가 좀 긴 품종이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의 늙은 자두나무는 꽃자루가 약간 ..

초연당 자주목련이 피다

3월 하순에 초연당에 붉은 자목련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좀 늦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돌담 옆에 핀 목련의 자태가 참 곱기도 합니다. 목련은 3월 중하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꽃을 먼저 피웁니다. 벚꽃과 살구꽃, 산수유꽃과 더불어 봄을 알리는 화려한 꽃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수목원, 도시공원, 아파트 등의 화단에 조경수 및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가 좋은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얼마 전 새로 초연당에 터를 잡은 산목련도 제 꽃을 보여줍니다. 산목련은 이제 옮겨와 많이 힘들터인데 그 몸통의 넉넉함 만으로도 이겨 내리라 생각합니다. 목련의 겨울눈은 커다란 붓을 닮았다하여 '목필'이라고 부릅니다. 꽃봉오리가 붓을 닮은 것도 같네요. 자목련의 색상은 참으로 오묘한 자주빛이 정말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