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가을꽃 5

꽃의 개화 시기가 다른 이유

1년째 꽃의 개화 소식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 보니 궁금증이 생겼다. 왜 꽃이 피는 시기는 제각기 다를까. 꽃이 피기 힘든 추운 계절에도 꽃이 피는 건 왜 그런 걸까자연은 살아남기 좋게 진화하는 것일 텐데 왜 그들은 그렇게 진화한 걸까. 궁금해졌다. 꽃 피는 시기가 다른 주된 이유는 각기 번식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자연환경에 적응한 생물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에 걸쳐 꽃을 볼 수 있도록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어서이다. 꽃과 나무의 종류에 따랄 개화시기가 다른 것은 자손을 퍼뜨리기 가장 좋은 시기에 개화를 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진화한 생태시계에 따라 지금이야! 하고 꽃을 피웠는데 실제로 번식의 매개자가 될 곤충과 동물이 움직이지 않으면 생태계전체의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일반적으로 곤..

카테고리 없음 2025.01.03

풀의 이름을 갖고서, 하얀 꽃과 노란 꽃을 동시에 피우는 나무가 있다 -인동초 개화소식

1. 풀의 이름을 가진 나무, 인동초인동 '초( 草 )' 라는 이름을 보고 '풀이겠지' 생각했는데, 사실 인동초는 나무라고 한다.《산림경제》에 보면 “이 풀은 등나무처럼 덩굴져 나고, 고목을 감고 올라간다. 또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 한다.”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흔히 풀로 알았고, 지금도 인동초(忍冬草)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나무이지만 풀의 이름을 가진 사연이 재미있다. 세상 모든 것에 진실을 붙이고, 정정할 필요는 없다. 가끔 이런 사례를 보게 될 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딱딱하기도 하지만 말랑말랑한 부분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동초는 조금 억울할 지도 모른다ㅎ) 2. 겨울을 인내한다, 인동초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인동(忍冬)은 ‘험한 세상을 참고 이겨낸다.’라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꽃 -어리연꽃

초연당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옥호루 가득 어리연꽃이 피어있었다.어리연꽃의 '어리'는 '어린'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름처럼 작고 귀엽다.이 꽃의 특이한 점은 꽃이 딱 하루만 핀다는 것이다. 하루 동안 하나의 꽃이 피고, 그 꽃이 진 다음 다른 봉우리가 입을 연다.오후 두 시만 되어도 꽃잎이 녹아 꽃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만이 어리연꽃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내일이 되면 오늘의 어리연꽃은 지고, 새로운 꽃들이 필 것이다. 매일매일 다른 꽃들이 피는 어리연꽃, 아쉬우면서도 기대된다.우리도 매일 아침 새로 피고 매일 밤 새로이 지는 꽃들이지 않은가.과학적으로도 우리의 세포가 모두 교체되는 데는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일주일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일까.하루마다 나라는 사람은 ..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상사화 개화소식 - 찬란한 결핍

상사화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로 이별과 그리움을 상징하는 꽃이다. 6월 상사초 잎이 완전히 사그라진 후 7월 부터 꽃을 피워낸다. - 노랑 상사화, 분홍-흰 상사화(8월), 붉은 상사화 (9-10월)- 꽃은 15일 정도 피어있다가 완전히 시들어진 후 12월 부터 다시 상사초 잎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꽃은 잎을 만날 수 없고 잎은 꽃을 만날 수 없어 서로 그리워만 하다가 지고마는 꽃 상사화. 그래서 상사화는 영원한 그리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상사화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프고 시린 사랑이야기 이기도하지만 난 그 이야기에서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욕심을 느꼈다. 사랑의 본질은 원래 욕망과 집착에서 기인한다.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했을 뿐, (사람은 포장에 쉽게 속는다) 꽃은 잎을..

초연당 노랑상사화

어느덧 9월 중순입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노랑상사화가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제주상사화와 더불어 초연당 두어 군데 노랑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상사화종류 중 붉노랑상사화인 듯합니다. 상사화(相思花)는 무척 감상적인 이름인것 같아요. 이름에서 떠오르듯이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꽃입니다. 상사화는 초여름이면 잎이 져 버린답니다. 잎이 진 그 자리에 줄기가 올라와 꽃을 피운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다른 시기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을 피우니 서로 만날 수 없어 그리울 수밖에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는 상사불견(相思不見)이네요. 그래서 꽃말도 '이를 수 없는 사랑'입니다. 붉노랑상사화(Lycoris flavescens) 붉노랑상사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