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 304

초연당 현판

곧 우리나라 최대 명절 설날입니다. 어린 시절 설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나이를 먹다 보니 설날이 반갑지만은 않네요. 요즘은 무척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3 딸아이의 입시로 정신줄을 붙들고 있는 것이 용할만큼 멘탈이 다 털리고 있습니다. 미술 정시는 요즘 실기와 면접고사가 한창입니다. 명절이 지나고 난 이후 마지막 다군을 끝으로 입시 지옥에서 자유로워지겠지요. 그것도 합격한 다는 보장아래서..... ㅜㅜ 모두모두 잘 되길 기원해 주세요. 요즘 우리 초연당에 MBC가 촬영을 온다고 합니다. 본촬영에 앞서 예비촬영을 온다고 하여 현판을 모두 찍어 보았습니다. 옥호루 누각 이층으로 이어져 있는 무량정은 현판이 없어서 무량정은 최고의 건축미인 천장 모습을 현판 대신으로 가름할게요...

2023년 음력표기 달력

2023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2주일이 되어 갑니다. 많은 분들이 음력과 24절기 표기 달력을 찾고 계셔서 이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지금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말로 양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사용되어 오던 음력의 반대되는 달력인 셈입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교통이 원활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각 나라에서는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달력이 있었지요. 요즘이야 교통수단이 발달되었을 뿐 아니라 산업의 발달로 음력 달력을 사용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독자적인 달력을 만들어 사용해왔는데 진덕왕(4년 650년)때에 중국의 역법을 들여와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백제는 중국 송나라 때 만든 원가력을 도입하여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에 ..

겨울에 만난 풀, 납월매, 팽나무버섯(팽이버섯)

이제 섣달도 열흘정도 지나면 기울터이지요. 오늘은 겨울에 만나기 쉽지 않은 초록이와 꽃, 버섯 사진을 들고 와 봤습니다. 눈이 겁나게 오고 기상청 기록으로도 영하 16도를 기록하는 겨울다운 추운 날씨인데도 우리 초연당 보도블록 틈새에서 작고 여린 녹색 잎을 보았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인고의 시간을 버틴 대단한 녀석입니다. 이런 춥고 메마른 겨울에 초록이를 볼 수 있다니 행운입니다. 쭈그리고 앉아 요 녀석들을 살펴보다 문득 사진으로 남겨 놓고 싶어 몇 컷 찍었습니다. 추운 날씨 핫팩이라도 되어 드리고자 공유해 봅니다. 남녘의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준다는 납월홍매. 우리 초연당에 납월매로 진즉에 핀 홍매가 추위에 버티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납월매는 음력 12월, 양력 1월 ..

기왓집 처마 밑 고드름과 상고대

동짓날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전국을 꽁꽁 얼린 강추위와 상상 초월 폭설로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우리 순창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로 도로 이동이 어려워 고립 위기에 처하기도 했답니다. ㅜㅜ 이번 폭설은 17년 만의 '60cm 폭설'로 특히 전라북도가 피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전라북도 지역에 기록적인 대설로 비닐하우스, 축사등이 붕괴되고, 계량기 동파 등 피해 사고가 많았습니다. 우리 순창에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눈이 무려 63.7cm 내렸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적설량을 기록하였네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무릎까지 오니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도 치울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

한옥 초연당 동짓날 설경 구경오세요

오늘 팥죽들 드셨어요? 오늘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고 겨울 중 한겨울에 속합니다. 오늘 일년 중 밤은 가장 길고 낮은 가장 짧은 겨울의 정점인 날입니다. 동지는 음력으로는 11월 말이고 양력으로 12월 22일입니다. 동지는 대설과 소설의 사이에 있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 270º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지에 이르러 극에 달합니다. 이 동지를 기점으로 다음날부터 다시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동지를 팥죽 먹는 날로만 알고들 있지만 옛 민간에서는 설 다음 가는 작은설로 대접을 받았지요. 동짓날에는 부적으로 악귀를 쫓기도 했는데요. 동지풍습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다들 요 며칠 동안 눈 구경 실컷 하셨지요? 춥기는 또 얼마나 춥던지 내복 없이는 문지방을 나설 수가 없었네요. 어느덧 내복 없이 겨울을 나기 어려워진 나이가 되었습니다. ㅜㅜ 요즘 매서운 추위가 이곳 초연당에도 불어 닥쳐 구석구석 흔적을 남겼습니다. 연못은 얼어 빙판이 되었고 정원수를 주던 수도꼭지도 그 기능을 하지 못한 지 좀 되었습니다. 저는 춥고 미끄러워도 눈오는 날을 늘 기다립니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요 며칠 동안 눈이 펑펑 내리는 통에 마음이 들뜨고 설렘 설렘 했습니다. 흰 눈이 까만 기와지붕 위로 소복이 쌓여 그 자체 그대로 풍경화입니다. 눈이 오니 우리 초연당 운용매의 꽃망울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네요. 찬 눈을 맞으며 고행을 견뎌내고 마침내 맑은 향기를 내뿜으며 꽃을 피울 ..

고즈넉한 겨울 한옥 한폭의 동양화 풍경사진

오늘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덕분에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 한옥의 사계절은 정말 아름답지요. 그중에 겨울이 특별히 더 고풍스럽고 멋진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만 남은 앙상한 고목나무도에 앉은 새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하얀 눈이 가지 위에 쌓이기라도 하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굴뚝에 연기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저녁시간 뒷동산 위로 물드는 붉은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휠링이 된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한옥의 풍경을 셔터 안에 담아 선물로 보내준 이가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에서 하룻밤을 숙박 하신 손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을 담아 우리 초연당 식구들에게 선물로 보내오셨습니다. 다른 긴 말은 여기서 접고 값진 선물을 공개합니다. 같은 사진인데 느낌이 다른 사진들도..

추상이 내린 초연당 아침 풍경 그리고 반전

추상(秋霜), 한옥집 초연당에 가을의 찬서리를 새하얗게 눈처럼 내렸습니다.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아침 기온이 많이 쌀쌀합니다. 며칠 전에는 눈이 많이 내렸지요. 하얀 눈은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 같습니다. 추상(秋霜)은, 서리가 내리는 가을이라는 뜻입니다. 음력 9월을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요. 다른 말로는 상랭(霜冷)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이슬이 되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이슬이 얼어 서리가 된 것입니다. 이 차가운 가을 서리가 내리면 꽃과 풀들이 모두 시들어 내년을 다시 기약하지요. 춘풍추상(春風秋霜) 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의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하라 추상이라는 말은 엄격함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노을지는 초겨울 한옥 초연당

겨울이 찾아왔음을 실감하는 한 주입니다. 동장군이 제대로 찾아왔나 봅니다. 찬바람이 제법 매섭습니다. 얼음이 탱탱 얼었네요. 돌학독에도 겨울 차비를 마친 연근이 잠들어 있는 대아에도 고인 물이 얼어붙었습니다. 앙상한 고목나무 꼭대기에 살고 있는 까치 부부는 오늘도 금실이 참 좋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저 높은 꼭대기 까치집이 유난히 선명하게 보입니다. 구들방 옆 굴뚝은 이제야 제 쓰임새를 하고 있습니다. 하얀 연기가 푸른 하늘 위로 피어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하늘 나풀거리는 선녀의 흰 옷자락처럼 아련하게 여겨집니다. 굴뚝의 연기는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주저 없이 소환해 옵니다.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숨바꼭질과 고무줄놀이를 하다 해가 지고 노을이 붉고 타오를 즈음 집집..

고마운 가을비 / 빗속의 운치 있는 초연당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한파!!! ㅠㅠ 하도 감사히 내리는 가을비가 고마와서 빗 속의 초연당 사진들 몇 컷을 올려 봅니다. 초연당은 꽃이니 겨울을 나게 되는 삼지닥나무 꽃과 너무 일찍 꽃망울을 품어 고난이 걱정되는 운용매도 사진에 또 담았습니다. 한옥은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비오는 날이 유달리 운치가 더한 것 같습니다. 장독대 위로 톡톡 튀는 빗방울을 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휠링이 되는 듯합니다. 잔잔한 빗소리가 가을이 더욱 깊어감을 느끼게 합니다. 볼륨을 높이고 빗소리 함께 들어 보실래요? 도랑으로 졸졸 흐르는 물과 잔잔히 내리는 비 비오는 처마 밑 장독대 풍경 가을비가 오면 왠지 쓸쓸해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잔잔한 가을 발라드도 떠오르고요. 장독대 위로 잔잔하게 떨어지는 빗방울을 ..

늦가을에 맺힌 운용매 꽃망울

수능이 끝난 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네요. 늘 수능이 돌아오는 시즌에는 한파를 몰고 오는데 올해 수능은 한파 없이 무사히 치러 다행입니다. 필자의 첫째 자녀도 올해 수능을 치뤘습니다. 수능시험 일주일 전부터 잠을 설치던 퀭한 모습과 청심환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하는 딸의 초췌한 얼굴이 엄마의 뇌리에 사진처럼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입시 준비가 거의 끝나는 분위기지만 필자의 자녀처럼 예체능이나 논술, 인적성평가가 남아 있는 수험생들은 여전히 지금 시간에도 수험 준비 중입니다. 미대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딸아이는 오늘도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파이널 한 달! 수능으로 피폐해진 신체와 정신줄을 다시 동여 매고 피로와 죽을힘을 다해 싸우며 목표의 끈을 놓지 않는 딸아이의 강한 집..

순창 전통가양주 제조과정 교육

11월 중순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에서는 전통 가양주 제조과정 교육이 한창입니다. 지난 11월 11일부터 시작하여 매주 금요일마다 전통 가양주 제조 과정 교육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번째 강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식품기술사이기도 한 김계훈 식품공학박사가 강의를 맡았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발효제의 역할과 그중 누룩과 입국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입국 제조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우리 전통 막걸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우리의 가양주 문화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걸리는 우리의 정체성에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옛 막걸리는 누룩 제조 방식으로 각 가정에서 좋은 누룩을 만들어 술을 만들..

입동이 지난 늦가을 안개 낀 아침 한옥 초연당 풍경

어느덧 11월 중순입니다. 입동은 지났고 소설은 아직 전이네요. 은행잎이 정말 샛노랗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이 마치 노랑나비 수백 마리가 비행하는 듯합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쌓여 있는 낙엽을 쓰는 싸리빗자루 소리가 가을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입동 입동은 24절기의 19번째 절기로 음력으로 10월에 속합니다. 입동은 특별하게 절일로 여기지는 않지만 우리 민족 겨울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양력으로는 11월 7일 또는 8일에 해당됩니다. 2022년 올해의 입동은 11월 7일입니다.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며 겨울의 계절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225º 일 때 이날부터 겨울(冬)에 들어선..

순창초연당 가을 콘서트 - 문화배달왔어요

초연당 가을 콘서트 깊어 가는 가을에 우리 초연당 앞마당에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고즈넉한 우리 한옥 초연당에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 소리가 퍼졌답니다. 10월29일 저녁 제법 늦가을 날씨답게 많이 추웠는데요. 우리 초연당 식구들 청산백운실 대청마루와 툇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가을밤 음악 축제를 즐겼답니다. 센스 있는 우리 초연당 당주 김관중 대표께서 모닥불을 지펴 주셔서 늦은 늦가을 밤 몸을 녹여가며 따뜻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 '기업으로 찾아가는 문화배달사업'은, '기업으로 찾아가는 문화배달사업'은 직장내에서 즐기는 문화공연으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회사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업체를 방문화여 공연을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순창군에서는..

기침 가래에 좋은 콩배(똘배)로 배술을 담다

오늘 야생 돌배로 술을 담은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콩배를 아시나요? 배는 배인데 콩만큼 작은 배라고 하여 콩배라고 불린답니다. 다른 이름은 돌배, 똘배, 아그배, 좀돌배로도 불린답니다. 똘배(돌배)라는 이름은 돌처럼 딱딱한 배 모양의 열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모양은 배의 수백 배의 축소판이지만 맛은 보장 못한답니다. 그러나 콩배의 효능이 참 많아서 담금주나 발효진액, 차 등으로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콩배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얼마 전에 수확하여 똘배로 약술을 담갔답니다. 배의 개수로 따지자면 수백 개의 배로 술을 담갔네요. ㅋㅋㅋㅋ 물론 술도 한말을 부었습니다. 콩배 효능 콩배 과실에는 비타민C, 칼슘, 인, 마그네슘, 단백질, 사과산, 구연산, 과당, 포도당,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