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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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에 사는 보리자나무/염주나무/보리수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뜻깊은 날 관련 내용을 포스팅해 볼까합니다. 보리자나무? 보리수나무? 염주나무? 우리나라 사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나무들입니다. 우리 블로그에 보리수나무에 대하여 한차례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 타원형의 빨간 열매가 열리는 새콤달콤 떫은맛까지 모양도 맛도 향기도 다채로운 시골 고향 집 담장 아래에 주렁주렁 달려 오감을 자극하던 그 추억의 열매나무이지요. 오늘 제가 포스팅하려는 나무는 이 추억의 보리수나무가 아닌 사찰에서 심고 열매를 염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는 보리자나무에 대하여 쓰려고 합니다. 보리자나무 이식 작업 최근 3월에 우리 초연당 정원에 이식한 보리자나무에 잎이 돋았습니다. 터를 잡은지 두어 달만에 낯선 환경에서 잘 버티고 적응하여..

울릉도 산마늘 꽃/ 명이나물 꽃

약 20년 전 울릉도 나리분지에 갔을 때 처음 보고 먹어봤던 그 명이나물. 사람의 명, 즉 목숨을 이어주었다는 유래로 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그 명이나물. 일본에서는 수도하는 스님들이 즐겨 먹는다고 해서 행자마늘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두루두루 좋은 의미를 가진 명이에 꽃이 피었습니다. 초연당 옥호루 뒤 팽나무 아래 인적이 드물고 봐 주는 이가 별로 없는 한적하고 고독한 자리에 조용히 피었습니다. 꽃 사진 위주로 찍어 올려 봅니다. 산마늘(명이나물) 특징 산마늘(Allium microdictyon)은 백합과 여러해살이 야생초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북부, 시베리아 동부, 캄차카반도 등지의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비옥하고 약간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멩이, 맹이, 명이라고도 부릅니다. 보릿고개..

카테고리 없음 2022.05.06

구설초 솜방망이 꽃

어쩌다 꽃 이름에 방망이가 붙었을까? 도깨비 방망이도 아니고.... 알아보니 꽃 전체가 둥근 모양새를 띠고 있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대가 위로 곧추 서 있어서 쓰러질 듯 하지만 대가 튼튼하여 꽃말 "안전합니다"처럼 짱짱하게 잘 버티고 있습니다. 초연당 정원 군데군데에 솜방망이가 곧추 서 있습니다. 솜방망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솜방망이는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잘 자는데 내한성, 내건성이 강하여 노지에서 월동도 가능하며, 내음성이 약하여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식물 전체가 흰 솜털로 덮여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줄기 하나가 쭉 올라와 꽃들을 피우는데 왜 솜방망이라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

제주 야생난초 금새우란 / 노랑새우난초

얼마 전만 해도 황량하기 그지없던 초연당이 꽃내음 풀내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5월의 초연당은 사방이 초록 초록합니다. 공기마저도 싱그럽습니다. 도시민들은 아무리 청정기를 돌리고 수(水)프레이 뿌려도 맛볼 수 없는 그런 다디단 대기의 맛이지요. 오늘은 보기 드문 귀한 금새우난초를 올려 봅니다. 한 때 멸종위기종까지 갔으나 현재는 많이 복원되어 그나마 다행인 고귀한 난초입니다.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 일부에서 서식 중인 보호가 각별히 필요한 귀한 난이랍니다. 아래 사진들은 4월 26일에 찍었습니다. 금새우난은 경상북도 울릉도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홍도, 흑산도, 충청남도 안면도, 제주 등 따뜻한 남해의 여러 도서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 난초는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데 관상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

추억의 보리수나무 꽃 / 포리똥 꽃, 파리똥 꽃

포리똥을 아시나요? 웬만한 시골 태생이라면 어릴 적 포리똥을 맛나게 먹고 자랐을 것입니다. 포리똥(?) 이름이 정감 있게 느껴지지요? 우리 초연당에 이 포리똥 나무에 연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이 정감있는 포리똥나무를 소개해 보려합니다. 포리똥이라는 이 나무는 사실 진짜 이름은 '보리수나무'입니다. 보리수나무 이름 보리수나무(Elaeagnus umbellata)는 우리나라 산비탈과 들의 풀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입니다. 숲의 가장자리 계곡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열매가 가을에 열리는데 씨앗이 보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명은 'Autumn Elaeagnus'으로 불립니다. 그럼 '포리똥'은 어디서 나온 이름일까요? ㅋㅋ '포리'라는 말은 파리의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꽃의 왕 부귀화 모란꽃

초연당 담장 아래 크고 탐스러운 모란꽃이 피었습니다. 꽃의 왕이란 별명답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모란 하면 영랑 김윤식 선생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가 유명하지요. 노래 가사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지요. 모란은 봄이 짙어지는 4월 말에서 5월에 개화를 합니다. 모란 하면 비슷한 작약도 함께 떠오르는데요 얼핏 보면 꽃의 모양이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한참을 모란이 맞는지 찬찬히 보았답니다. 모란(Paeonia suffruticosa)은 한자로 표기하면 '牡丹' 원래 음은 모단입니다. 영명은 'Chinese mudan'으로 부릅니다. 작약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원래는 자주색이 보통이나 많은 재배품종으로 개량되어 짙은 빨강, 노랑, ..

콩배나무 꽃 개화 /좀돌배나무

4월은 꽃으로 풍요롭습니다. 배나무, 콩배나무, 사과나무, 아그배나무, 복숭아나무 등 봄에는 가는 길마다 지천이 꽃길이니 매일매일이 설레는 나날입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매화가 지고 벚꽃이 지고 다음으로 콩배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콩배나무 꽃!! 초연당의 최고위층 돌배나무는 이미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해져 가고 있는데 콩알만한 열매가 열리는 콩배는 지금이 한창입니다. 오늘도 봄꽃의 그윽한 향기로 속절없이 마음을 뺏기는 하루입니다. 배꽃은 참으로 고고하고 청초한 꽃입니다. 복사꽃마냥 화려하지도 도발적이고 요염하지도 않지만 희고 다소곳한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히 쉬게 합니다. 콩배나무 꽃은 배꽃에 비하여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 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는 얼..

천국의 열쇠 꽃 앵초(primrose)

우리 초연당의 대청마루가 멋진 사랑채(회춘당) 뒤편에 남몰래 슬그머니 피어 있는 귀여운 꽃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람 발 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곳에 "나 여기 있소!"라고 하는 듯 해사하게 피었습니다. 앵두나무 꽃처럼 생겼다 하여 앵초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앵초 옆으로 미선나무 하얀 꽃은 또 시간의 흐름에 맞춰 씻은 듯 사라졌고요. 역시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 확실합니다. 분홍빛 하트 다섯 장을 붙여 놓은 모양의 꽃 앵초.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 꽃'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재밌는 전설도 얽혀 있습니다. 앵초꽃에는 다양한 풍습과 전설도 많고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품종도 다양합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붉은 보라색이 피었는데 드물게는 흰색 앵초도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계곡의 입구나 배..

영상으로 보는 비오는 날 한옥 초연당 (정순영TV 인터뷰)

작년 8월 비가 온 이후의 초연당 풍경이 잘 담긴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유튜브채널 《경제전문가 행복을주는사람 정순영TV≫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놓쳐서 이제라도 부랴부랴 공유해봅니다. 문화콘텐츠 담당 이은호팀장이 맛깔나게 초연당을 소개하고 있네요. 김관중 대표의 즉석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연당의 이모저모, 해우소에서 바라본 섬진강 풍경이 잘 담긴 영상입니다. 더위가 정점인 8월의 한여름, 시원하게 비를 한바탕 쏟아 부은 다음 초연당의 싱그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명자나무 명자꽃 (산당화)

최근 봄비가 며칠 계속 내리더니 눈부시게 흰 벚꽃도 고결한 목련도 지고 빈자리에 파릇파릇 생명의 잎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꿀벌을 유혹했던 향기롭고 보드렇던 꽃은 싱그러운 초록 잎에 그 자리를 내어 주었네요. 초연당 정원에는 많은 꽃이 지고 또 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은은한 향기에 청순한 명자꽃에 대하여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조경수로 최고인 명자나무 명자나무(Chaenomeles speciosa)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4월 중순~5월에 개화하는 향기가 매우 진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꽃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관상용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나무입니다. 키는 2m 내외로 그리 크지 않고 장미처럼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은 가지가 가시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꽃 홍도화 능수홍도화 만첩홍도화 피다

요 며칠 사이 날씨가 좀 쌀쌀합니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요런 날씨에는 벚꽃잎이 바람 타고 눈처럼 흩날리지요. 초연당에는 며칠 전부터 복숭아꽃이 만발하기 시작하였답니다. 초연당에는 지금 두 그루의 분홍도화와 수십 그루의 진분홍의 능수홍도화가 피어 있습니다. 늘 나주 배꽃 구경 가면 이쁜 분홍색 꽃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던 복숭아꽃! 왠지 애처로움이 있었는데 초연당에는 복숭아꽃이 대세입니다. 배나무는 까치가 입주한 돌배나무가 높고 높은 곳에서 꽃을 피웠네요. 빨간색 꽃은 홍도화입니다. 홍도화 중에서도 가지가 아래로 처져 내려오는 수양버들 같은 능수홍도화은 유난히 색이 붉습니다. 그냥 홍도화도 두 주가 있습니다. 로맨틱한 핑크 색상이 너무 화사하지요 이 유혹적인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초연당 정원 야생화 돌멩이 이름표 다는 날/캘리그라피

어제오늘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봄인지 여름인지... 반팔티셔츠를 꺼내 입었어요. 오늘은 비 소식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비로 벚꽃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아쉽고 서운한 맘이 듭니다. 저번 주 금요일에 초연당 정원에 식재된 야생화들 새 이름표를 달았답니다. 캘리그래피 작가 선생님께서 야생화 이름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써서 야생화 명찰을 만들어 주셨어요. 에너지바 자유시간이 있네요. 종일 한자리에 앉아 몰두하고 있노라면 기력이 다 떨어질 만도 하지요. 정말 멋지지요! 마치 그림 같네요. 흑두루미, 백리향, 등심붓꽃..... 요즘 캘리그라피 많이들 하시던데 종이에 쓰는 것은 많이 봤지만 요렇게 돌멩이에 작품화하는 것은 처음 보았어요. 울퉁불퉁 모양도 다양한 돌멩이에 들쑥날쑥 개성 넘치는 글..

포도를 닮은 보랏빛 무스카리

오늘 포스팅에는 빛깔 고운 꽃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우리 초연당 정원에는 토종 식물을 식재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맘대로 되지는 않네요. 외래종인 빛깔이 고은 무스카리와 수선화 히아신스가 피어 있습니다. 이 아이들도 우리 정원에 한자리 차지하며 한 식구로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것이 아니라고 내쫓을 수가 없네요. 며칠 전 초연당 문화콘텐츠 담당 이은호 팀장께서 무스카리와 제비꽃 사진을 공유해 주셨어요. 너무 곱고 귀여워 포스팅해 봅니다. 포도송이 닮은 무스카리 무스카리(Muscari: Muscari botryoides)는 지중해 지방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참 멀리서도 왔습니다. 무스카리는 향기가 매우 좋은 백합과의 알뿌리 화초입니다. 무스카리는 향수를 뿌려 놓은 듯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이어서 사향(麝香..

한국에만 있는 희귀식물 미선나무

오늘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희귀 식물 미선나무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식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토종 특산식물입니다. 미선나무 이름이 많이 독특하지요. 이름에 따른 오해도 많이 받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미선나무는 아름다운(美) 부채 모양(扇)의 열매를 맺는 식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선의 '미'는 아름다울 '미(美)'를 쓰는 것이 아니고 꼬리 미(尾)를 쓰는 미선(尾扇)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면 중에 임금님이나 하늘나라 옥황상제 옆에 시녀들이 들고 있는 커다란 하트 모양의 부채를 해가리개로 들고 있는 장면이 흔히 나오지요. 이 부채가 미선(尾扇)입니다. 공작의 꽁지깃을 붙여 만드는 부채 미선을 닮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 미선나무입니다..

4월에 피는 연보랏빛 깽깽이풀 깽깽이꽃 선황련

요즘 날씨가 참 따사롭습니다. 잔디밭을 자세히 보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작고 연약한 아이들이 오늘은 보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들이 고개를 내 밀고 있으니 걸을 때 행여 밟지 않을까 발 밑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예쁘고 소담한 보랏빛 꽃이 쏙 올라왔습니다. 바로 깽깽이풀(꽃)이네요. 파스텔 느낌의 깔끔한 연보랏빛 작은 꽃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마네요. 깽깽이풀은 우리 토종 야생화 중 아름답기로 단연 으뜸으로 치는 꽃 중 하나입니다. 올망졸망 모여 핀 꽃이 봄바람에 잔잔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고운 소녀들이 모여 재잘거리며 저희끼리 재밌게 노는 모습 같습니다.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 twinleaf / rheumatism root)은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중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