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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한국에만 있는 희귀식물 미선나무

초연당웹지기 2022. 4. 5. 23:40
황매실원액

 

오늘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희귀 식물 미선나무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식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토종 특산식물입니다.

미선나무 이름이 많이 독특하지요. 이름에 따른 오해도 많이 받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미선나무는 아름다운(美) 부채 모양(扇)의 열매를 맺는 식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선의 '미'는 아름다울 '미(美)'를 쓰는 것이 아니고 꼬리 미(尾)를 쓰는 미선(尾扇)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면 중에 임금님이나 하늘나라 옥황상제 옆에 시녀들이 들고 있는 커다란 하트 모양의 부채를 해가리개로 들고 있는 장면이 흔히 나오지요. 이 부채가 미선(尾扇)입니다. 공작의 꽁지깃을 붙여 만드는 부채 미선을 닮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 미선나무입니다. 미선나무 이름의 유래는 이 미선이라는 부채의 모양과 비슷한 모양의 열매를 맺는데에서 비롯되었답니다.

미선나무는 20세기초 일제가 한반도 자생식물을 조사할때 처음 발견되었다. 우리나라 고유종은 중국과 일본에도 대부분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지역은 충북 괴산, 영동, 전북 부안 등 일부지역에 한한다.
1924년 미국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다음 지식백과 요약)

그래서 일까요 우표의 모델로도 등장합니다.
열매를 보시면 부채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분홍미선을 선택했네요

우표에 나온 분홍미선나무꽃
우표에 등장한 미선나무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산 토종 희귀식물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1속 1종 밖에 없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분포하는 유일무이한 종입니다.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라니 어쩌다 이렇게 귀한 아이가 우리 땅에서 자라게 되었을까요? 미선나무 역시 무척 수난 시기를 겪었는데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데도 불법 채취로 몸살을 앓았답니다. 요즘은 미선나무 자생지를 발견하는 대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해서 보존하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자생지로는 충북 쇠산 송덕리, 충북 괴산 추점리, 충북 괴산 율지리, 충북 영동군 매천리, 전북 부안군 등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3월30일에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개막하여 4월 5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초연당에 피기 시작한 미선나무 꽃

 

미선나무 꽃과 열매

미선나무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로 향기가 매우 달콤하고 그윽해서 개화시기에 주변이 매우 향기롭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아 나옵니다. 나무의 키는 약 2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꽃은 마치 개나리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흰색의 꽃과 매우 달콤하고 깊은 향기가 개나리와 구별이 됩니다. 여름에는 꽃만큼이나 예쁜 하트 모양의 열매가 맺힙니다.  가지는 진한 자주색이고, 새로 난 어린 가지는 어른 가지처럼 둥글지 않고 네모진 모양이 특징입니다. 가을에는 하트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바람에 잘 날리도록 변합니다. 바람이 불면 씨앗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이 날개 역할을 하여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만개한 미선나무꽃 ⓒ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김종기 촬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아 나는 미선나무 / ⓒ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김종기 촬영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갈색으로 변하는 미선나무 열매 / ⓒ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김종기 촬영
갈색으로 변한 미선열매 / ⓒ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김종기 촬영

 

이 사랑의 열매를 맺는 희귀한 나무 미선나무의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지다"입니다.

요즘은 미선나무는 향이 진하고 꽃이 아름다워 고급 정원이나 식물원 관공소 등에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어 봄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3월24일에 촬영한 우리 초연당에 식재되어 있는 미선나무 꽃이 개화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개나리와 닮은 미선나무꽃 개화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