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에는 보리수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담 밖으로 뻗친 보리수나무 빨간 열매를 집주인 몰래몰래 따 먹던 추억의 그 열매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전라도에서는 포리똥이라고 부르는 보리수와 유난히 향기로운 금은화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지천이 푸르고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산책하고 있자면 어디선가 향기로운 꽃내음이 풍겨와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서성이게 합니다. 향기로운 향을 쫓아 가보니 인동화 덩굴이 주변 나무를 휘~ 감고 무리 지어 피어 있네요. 귀신을 쫓는 향긋한 꽃 “인동화”, 은색 금색 “금은화” - 꽃말 : 사랑의 동반자, 부성애, 우애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 어디서나 인동화 덩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꽃을 쏙쏙 뽀아 꽁무니의 단맛을 빨아먹던 향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