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집에서 재택근무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이 군데군데 이어지고 있어서 안심할 수 가 없네요.
요 며칠동안 정말 많이 바빠서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했답니다. 궁중음식본가 쇼핑몰 단장을 마무리 짓고 어서빨리 오픈을 해야할 텐데... 마음만 급합니다.
쇼핑몰 새롭게 단장이 끝나면 많이들 오셔서 좋은 식품 구입해 드시길 부탁드려요~~
3월30일 오늘 초연당 전통주 식구 은호님께서 사진 작가처럼 멋진 야생화 사진을 찍어 보내 주셨답니다.
수선화랑 제비꽃이랑 작약 싹이 올라오는 모습이 증~말 화사하고 너무너무 이쁩니다.
한약재료 쓰이는 ‘작약, 함박꽃’
- 꽃말 : 수줍음
아름다운 미인을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걷는 모습은 백합꽃"으로 표현하기도 할 정도로 작약은 그 자태가 매우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을 보려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었다면 보통은 함박꽃이라고 부릅니다. 원산지는 중국과 우리나라 북부지방, 시베리아 남동부의 한냉지입니다. 유럽등지에 여러종류의 작약이 있으며 서양 작약은 그 모습이 동양 작약과 달리 겹겹이 꽃잎이 많이 피어 매우 화려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색과 모양의 다양한 지방종들이 있습니다.
새싹을 봐서는 어떤 품종의 작약꽃이 필지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의 핑크꽃이 필지 아니면 아래 꽃처럼 진분홍의 화려한 서양작약꽃이 필지 정말 궁금합니다.
작약은 원예용뿐만 아니라 약용식물로 한약재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를 맑게 하고 간을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진정, 진통, 항균, 관상동맥확장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작약은 당귀, 인삼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재로 쌍화탕, 사물탕, 당귀작약탕, 우황청심원 등의 원료로 쓰이는 약용식물입니다.
작약꽃이 피거든 사진을 추가로 올릴게요.
슬픈사연을 가진 노란 ‘수선화’
- 꽃말 : 고결, 신비, 자기사랑
봄하며 저는 유난히 떠오르는 색이 노란색이랍니다. 개나리와 산수유 수선화, 후리지아.... 유난히 봄을 떠올리게 하는 꽃들이지요.
저는 수선화 이름에서 주는 어감이 참 좋습니다. 이름이 꽃과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스(Narcissus)’랍니다. 이 이름에는 슬픈사연이 얽혀 있답니다.
그리스 신화 속 나르키소스의 이름은 따라 Narcissus로 붙여졌는데요,
水仙花라는 한자 이름도 이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합니다.
그럼 그 슬픈사연을 풀어볼게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는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는 여럿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해 버립니다. 나르키소스의 거절에 마음이 상한 한 처녀는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나르키소스가 사랑에 빠지게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결코 이루어지지 못하고 고통을 받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네메시스는 그런 처녀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줍니다.
어느날 나르키소스는 숲에서 사냥을 하다가 갈증을 느껴 샘을 찾습니다. 샘에서 물을 마시려고 물위를 보다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자신과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내린 저주였습니다.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다가 그만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나르키소스가 죽고 난 뒤 샘물가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였답니다.
수선화의 자기애, 자아도취 등의 꽃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것이고, Narcissus(나르시스, 나르키소스)는 물속에 비친 아름다운 모습의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나르키소스를 말합니다. 이런 사연에서 나르시시즘 (narcissism), 나르시시스트(narcissist)라는 말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알뿌리식물로 햇볕을 많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초연당 3000평 마당에서 햇살을 듬뿍 받고 겨울을 잘 견디고 저리도 고고하게 꽃을 피웠네요. 내년에도 그 다음해도 계속계속 수선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
순결한 소녀의 모습 ‘제비꽃’
- 꽃말 : 순진한 사랑, 겸손
양지바른 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으로 어린 순은 나물로 해 먹기도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제비의 모습을 닮았고, 제비가 돌아 올 때 피는 꽃이라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장수꽃, 외나물, 오랑캐꽃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답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제비꽃은 여러 색상이 있는데, 주로 보라색이 흔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복수초는 내년의 봄을 준비하기 위해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고있습니다.
비고 온 후 봄은 더욱더 가속이 붙어 더욱 더 빨리 우리의 곁으로 다가 옵니다. 복수초야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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