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승천 운용매화 개화

오늘 운용매화가 만발해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운용매화 소식도 전합니다.

봄꽃나무가 그러하듯 운영매 역시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돋아납니다. 운용매는 수형이 매우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구불구불한 가지에 담뿍 핀 청초한 매화꽃이 마치 팝콘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듯하여 정말 장관입니다.

'운용매'라는 이름은 구불구불한 가지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분재용으로도 인기가 좋으며 정원수 및 조경 공원수로 관상 가치가 높습니다.

 

우리 초연당에는 지금 운용매화가 한창입니다. 꽃이 큼직하고 나무 가득 만개해서 아름다움이 절정입니다. 그윽한 향기는 어떻고요. 삼천 평의 초연당 구석구석 맑은 매화 향기가 가득합니다. 한때 뾰족한 서리꽃이 덕지덕지 붙고 얼마 전에는 눈이 펑펑 내려 연약한 꽃망울이 다 얼어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차가운 눈과 서리를 잘 견디고 용케 꽃망울을 틔웠네요. 겨울의 눈보라와 얼음 속에서 고통을 이겨내고 고고하게 꽃을 피우니 매화의 강인함이 정말 경이롭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잔잔한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운용매의 아름다운 모습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본 영상은 초연당 김관중 당주께서 직접 촬영한 영상이랍니다.

매화하면 겨울 꽃 납매도 빼면 서운하겠지요. 한겨울 엄동설한에 피는 매화꽃으로 설중 납매를 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지요. 납매는 섣달에 피는 겨울꽃입니다. 음력 12월 즉, 1월에 눈과 함께 볼 수 있는 매화입니다. 아래 영상은 납매가 찬 겨울바람을 견디고 있는 모습입니다. 2월 중순에 촬영된 영상으로 많이 흔들리고 약간 어둡게 촬영되었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물을 머금은 홀로 핀 납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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