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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겨울과 봄 그 사이 황금풍년화 개화

초연당웹지기 2024. 2. 26. 16:13
황매실원액

 

우리 초연당 정원에 황금의 풍년화가 개화했습니다. 붉은 홍화풍년화도 있지만 우리 초연당에는 샛노란 황금풍년화가 2월 중순에 개화를 시작하였습니다.  겨울의 정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복수초와 더불어 봄의 전령사로 불립니다.

 

늦겨울 찬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년화잎

이 풍년화가 봄에 많이 피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된다는 설이 있지요. 풍년화는 이른 봄 눈을 맞으면서 꽃을 피웁니다. 잎이 나기 전에 가지에 담뿍 붙어서 풍성하게 꽃을 피웁니다. 이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지요. 풍년화의 평균 개화 시기는 2월 초중순입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볼 수 있는 봄 소식을 전하는 꽃입니다.

멀리서 얼핏보면 산수유 꽃같기도 합니다. 가까이 활짝 핀 곱슬곱슬 네개의 가래진 꽃잎을 보면 그 모습이 확연히 차이를 보입니다. 이 나무는 일본이 원산이고 우리나라에는 1923년에 들어와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처음 피는 봄꽃으로 알려진 산수유보다 개화시가 5~10일정도 더 빠릅니다. 

만개한 풍년화

 

풍년화는 변종이 많은데요 원산지에 따라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원산의 풍년화와 중국 원산의 몰리스풍년화, 미국 원산의 버지니아풍년화(서양풍년화) 세가지 풍년화 특징을 짚어 보겠습니다.

  1. 풍년화와 중국 몰리스풍년화는 늦겨울과 초봄에 개화하고 버지니아풍년화는 늦가을에 개화를 합니다.
  2. 풍년화는 꽃받침 색이 녹황색이며, 몰리스풍년화는 자홍색, 버지니아풍년화도 녹색 꽃받침입니다.
  3. 풍년화는 꽃의 개수가 몰리스풍년화에 비해 빈약하게 달립니다. 몰리스풍년화는 매우 풍성합니다.
  4. 풍년화는 꽃잎이 덜 쭈글거린 반면 몰리스풍년화는 많이 쭈글거립니다.
  5. 풍년화는 잎 뒷면이 털이 없는 무모인데 몰리스풍년화는 뒷면에 털이 많고 부드럽습니다.
  6. 버지니아풍년화 서양풍년화는 개화시기가 잎이 단풍 들 때 가을에 꽃이 핍니다.

 

위의 특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몰리스풍년화(종명: Hamamelis mollis) 종명에 있는 라틴어 'mollis'는 영어로 soft를 의미하는데 이는 잎의 뒷면에 털이 많아 부드러워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받침이 녹황색인 풍년화

풍년화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오래전부터 피부질환에 널리 사용했다고합니다. 18세기 중반 '황금의 보물'이라는 식물성 특허 약 개발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풍년화는 항산화,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항 노화 성분으로 화장품이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답니다.

우리 초연당 오천년정원에 핀 풍년화는 중국원산지의 몰리스풍년화입니다.

 

2023.03.06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풍년을 기원하는 봄꽃 풍년화

 

풍년을 기원하는 봄꽃 풍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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