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4월에는 꽃에 대해 할 말들이 참 많습니다.
초연당 정원은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 벌과 새가 날아다니는 오늘도 분주한 삶의 현장입니다.
반가운 소식을 하나 알려 드릴게요.
초연당에서도 이제 연꽃을 볼 수 있답니다. 또,
귀한 복주머니난, 금난초가 시기 시작했습니다.
4월 23일 홍련 13뿌리를 돌 절구에 심었습니다.
어떤 종의 홍련이 필지 궁금합니다.
뿌리를 잘 내리고 어서어서 자라 예쁜 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등심붓꽃이 4월 중순이되니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고 이쁜지 초연당 대표님께서 직접 사진을 찍어 보내 오셨어요. ^^
대표님의 야생화 사랑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낮은 산속에서 볼 수 있는 황금색 '금난초'
- 꽃말 : 경고, 주의
금난초는 산속에 피는 꽃으로 등산객들이 산행에서 보고 싶어하는 꽃중 하나입니다.
산행에서 이 아이를 만나면 마치 황금을 본 듯 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낮은 산속에서 볼 수있는 야생꽃으로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꽃 색상이 금을 닮은 노란빛을 띠는 난초과라서 이름이 금난초로 불린다고 합니다. 은색의 꽃이 피면 은난초라고 한다하네요.
조만간 은난초도 초연당 정원에서 볼 수 있겠어요.
그런데 꽃말은 생김새와는 달리 의아스럽게도 '경고, 주의' 입니다.
너무 예쁘고 향기로워 그 화려한 모습을 주의하고 경고하는 의미일까요?
4~6월에 피는 꽃으로 다른 꽃과 달리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 않습니다. 작은꽃도 매력이 있지만 금난초는 다소 꽃이 큰편에 속하고 줄기의 높이도 40~70cm 정도여서 작지는 않습니다.
원래 경북이남지방에서 피었던 야생화인데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서 일까요, 요즘은 남부지방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초연당도 전북 순창이니 아랫지방에서도 볼 수 있네요.
멸종위기의 수난을 겪고 있는 귀한 '복주머니난'
- 꽃말: 튀는 아름다움
높은 산지의 경사진 풀밭이나 숲 속에서 여러해살이풀로 요즘은 드물게 볼 수 있는 난초입니다. 복주머니난은 불법채취로 멸종위기에 처한 난초입니다. 이 난초는 전국 각지에서 넓게 분포되어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야생난초였습니다.
꽃이 예뻐 관상가치가 높아 고가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자생지에서 불법으로 채취당하고 있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실종이랍니다.
전체에 털이 있으며 뿌리는 땅속에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합니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20~40cm 정도로 자랍니다.
꽃은 5~7월에 연한 홍자색, 흰색, 분홍색 등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싸개잎은 잎과 같습니다. 꽃잎 중에서 옆쪽으로 달린 2장의 곁꽃잎은 달걀 모양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아래쪽 꽃잎은 곁꽃잎 2장과는 모양이 아주 다른데, 입술꽃잎이라 하는데 이 입술꽃잎이 주머니 모양이여서 복주머니난이라는 이름이 유래된것이랍니다. 이 밖에도 요강꽃, 개불알꽃, 개불난, 까치오줌통 등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만 비속어라서 복주머니난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꽃은 예쁜데 지린내가 난다고 해서 까치오줌통이라는 이름이 유래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큰개불알풀(봄까치꽃)이랑 이름이 비슷한 것 같네요. 이 꽃은 열매 모양이 개불알을 닮아서 부쳐진 일본식이름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부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나며, 동유럽,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예쁜 야생화입니다.
꽃이 아름다워 키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지만 재배는 쉽지 않다고합니다. 특히, 야생에서 캐온 개체를 심었을 때에는 몇 년 만에 죽어버린다고 해요. 이는 옮겨 심을 때에 미생물과의 공생관계가 깨지기 때문이라고합니다.
한방에서 약재로 가을에 뿌리와 줄기와 잎 전부를 캐어 말려서 사용합니다. 이뇨, 소종, 류머티즘, 타박상에 효과적이고 꽃은 말려서 분말가루로 지혈에 사용하면 효과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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