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야생화는 난과의 ‘자란(紫蘭)’이다.
‘자주 빛 난초’라는 뜻이며 꽃 색채가 곱고 꽃술 가운데가 주름이 있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인하여 너도나도 가져가는 사람들의 탐욕 때문에 산림청 희귀식물(2012.1.26.)로 지정되어 있다. 다행히 야생화 농가에서 많이 증식을 많이 하여 화분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우리 초연당에도 정원 중심부 2층 루각 옥호루 연못 앞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 메인 동양란이다.
꽃의 생김새가 매우 매혹적이고 아름다워 한번만 보는 이는 없을만큼 여러번 눈길이 가는 꽃이다.
꽃송이에 내려앉은 꿀벌이 길쭉한 통 모양을 이룬 안쪽으로 들어가 보지만 꿀이 없다. 꿀을 발견하지 못한 꿀벌이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오면서 꽃가루를 몸에 묻히게 되어 꽃가루받이가 된다. 꽃잎 속의 주름진 것은 꿀벌을 유인하는 유인선이고, 안내선 같지만 가짜이고 허상이다. 꿀벌에겐 조금 야속한 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자연은 경이롭고 지혜롭다.
자란의 꽃말
‘서로 잊지 말자’
‘서로 잊지 않는다'
다음에는 자란의 꽃말처럼 이 아름다운 동양난을 잊지 않고 화선지에 붓으로 옮겨 그려 보고 싶다.
출처 : 뉴스로드 - 자란(紫蘭) < 이슈 < 이슈/기획
2022.05.25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자란 - 옥호루 아래 핀 자주빛 동양란 / 멸종위기 / 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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