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숙박&부대시설 이모저모

가을하늘과 고즈넉한 한옥

초연당웹지기 2023. 9. 14. 22:17
황매실원액

 

오랜만에 햇살이 좋습니다. 오늘은 청명한 가을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라 좋네요.

우리 초연당의 고즈넉한 한옥 처마 너머로 보이는 높은 가을 하늘이 참 맑습니다.  며칠 동안 가을장마로 흐린 하늘이 계속되더니 오랜만의 볕이 무척 반갑습니다. 올여름은 역대급 무더위였습니다. 유래 없는 여름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음이 느껴지는 선선한 하루네요.

아름다운 섬진강 기슭에 자리한 우리 초연당의 아름다운 한옥과 가을 하늘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멋진 초연당의 요즘 근황 사진을 공유해 봅니다.

비오는 날 길상당 본당 툇마루 끝자락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우중충한 하늘 아래 비에 젖어 윤기가 나는 기와지붕이 마치 기름칠을 한 듯 반들거립니다. 비 오는 날도 한옥은 참 운치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처마 밑에서 세 자매 옹기종기 모여서 석유곤로에 불을 붙이고 애호박은 채 썰고 들깻잎은 숭덩숭덩 대충 썰고 풋고추도 넣어 밀가루 반죽해서, 자작하게 식용유를 부어가며 노릇노릇 부침개를 부쳐 먹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딱 이런 날씨에 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이마를 시원하게 스칠 때 우리 어린 세 자매들은 동네방네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며 그렇게 우애를 다졌더랬어요.  처마 아래에 앉아 있노라니 옛 생각에 젖어드네요. 아~ 그때가 참 좋았지~

 

섬진강의 가을하늘

맑은 섬진강물이 마치 거울같습니다.  너울거리는 하늘을 보고 있자니 그 속으로 빨려 드는 듯합니다. 저 멀리 안개 낀 강기슭의 풍경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초연당 문화콘텐츠 담당자 이은호팀장님께서 멋진 섬진강 풍경과 초연당 사진들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초연당 해질녘 풍경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질 때도 하늘빛은 참 아름답습니다. 멀리 산등선 위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옥 초연당은 해질녘 타오르는 노을과 참 잘 어울립니다. 붉은 노을이 온통 하늘을 뒤덮을 즘에는 하나 둘 옥외 등불이 켜지며 야경의 아름다움을 또 한 번 뽐낼 준비를 합니다.

오랫만에 초연당 근황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