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운 함박꽃 작약

올해도 어김없이 탐스러운 작약이 피었습니다.

서양의 장미가 있다면 동양에는 작약이 있습니다.

초연당에 이 귀한 작약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름에 약(藥)이 들어가니 누구에게나 이로운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겠지요.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초연당 숙박동 입구 담장 밑에 피어난 작약

 

작약의 학명은 'Peonia Lactiflora'예요.  속명 'Peonia'는 최초 약으로 사용한 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 속 페온(Peaon)이라는 의사가 신의 상처 치료를 위해 처음으로 이 약초의 뿌리를 사용하였는데 이 의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초연당에는 붉은 적작약이 피었습니다. 5월~6월에 적작약이 피고 백작약은 6월에 핀다고 합니다. 
꽃이 그야말로 너무너무 탐스럽습니다. 함박꽃이라고 불릴만합니다. 

 

초연당의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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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은  두번에 걸쳐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야생화로 가득한 5월의 정원 - 담 밑 수줍게 핀 작약 한 폭의 동양화 (tistory.com)

야생화로 가득한 5월의 정원 - 담 밑 수줍게 핀 작약 한폭의 동양화

초연당 정원이야기 ⑥ 야생화 - 제비꽃, 수선화, 작약 (tistory.com)

초연당 정원이야기 ⑥ 야생화 - 제비꽃, 수선화, 작약

 

또, 모란과 작약이 매우 흡사하여 구분이 어려워 모란을 포스팅하면서 작약과 비교해 보았습니다.꽃의 왕 부귀화 모란꽃 (tistory.com)

꽃의 왕 부귀화 모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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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뿌리와 말린 약재

작약의 효능

이름에도 '약(藥)'이 들어갈 만큼 약재료 효능이 뛰어납니다. 고려 문종 때인 1076년에 중국 송나라에서 서경의 적작약을 고려에 약품으로 보낸 것으로 보아, 약재로 쓰인 역사도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약은 여러 옛서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널리 광범위하게 쓰였는데, 진통, 복통, 월경통, 무월경, 토혈, 빈혈, 타박상 등의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작약의 대표적인 효능을 알아 볼게요.

1. 진통효과

작약에는 아스파라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통증에 대한 진통제로 사용되었습니다. 약성이 차고, 맛은 시고 쓰다고 합니다. 신경통이나 여성의 월경통(생리통), 두통, 근육통, 치통 등의 통증에 진통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2. 위장질환 치료 효과

소화 장애로 인한 설사, 복통, 위경련 등의 극심한 통증, 이질로 복통과 잘 났지 않고 후중증에 시달리는 분에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여성질환

작약은 피를 보충해주는 보혈 작용을 합니다.  또한 무월경이나 월경분순, 생리통의 진통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폐경으로 인한 복통과 허혈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기력 보강

백작약은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떨어진 사람에게 정상적인 체력을 유지시켜 원기를 회복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작약은 몸을 보하는 탕약에 단골 약재로 쓰이는데요. 손상된 음기를 보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연속되는 업무나 공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몸살 기운과 두통이 왔을 경우,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음기 손상의 경우에도 보약으로써 특효랍니다.

함박꽃으로도 불리는 작약

 

작약의 부작용

아무리 좋은 약 일지라도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작약은 성질이 차가운 약재이므로 체질이 찬 사람은 소량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복용 중에 이상 반응이 있을 때는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와 임산부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다량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적정량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란과 닮은 작약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