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우리 초연당에 만수아빠 최주봉 씨가 다녀 가셨습니다.
MBC 테마기행 "길" 순창편을 초연당에서 촬영했습니다.
맛깔난 말 솜씨와 정감 있는 멘트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밥상 앞에 둘러앉아 [한지붕 세가족]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주봉 씨는 세탁소를 경영하는 만수아빠로 우리들에게 기억되었고 왕능일가에서는 쿠웨이트박으로 열연하기도 했지요. 우리에겐 이런 익숙한 별명으로 알리진 국민배우입니다.
현재는 지역 MBC에서 제작하는 테마여행 "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번 테마여행은 우리 순창편으로 순창의 자연이 빚은 찰지고 깊은 맛을 찾아 떠난 여행길이라고 합니다.
맨 처음 여행길에 오른 곳은 추위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순창의 명산 체계산입니다. 반연옥 문화관광해설사의 명쾌한 해설로 체계산의 출렁다리에 얽힌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놓습니다.
2번째로 떠난 여행길은 섬진강의 '요강바위'입니다. 요강처럼 생겼다는 요강바위는 그 모양이 특이하여 순창 여행에서 빼놓을 없는 필수 코스이지요.
다음으로 순창에서 유명한 한정식 밥상 여행입니다. 제철 나물과 전통 건강 밥상을 보니 절로 침이 고입니다. 장부터 양념에 이르기까지 모두 손수 만들어 정성으로 차린 밥상은 정말로 귀하게 대접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특히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하잖아요. 그 한국인의 빼놓을 수 없는 소울푸드 고추장을 이용한 특별한 베이커리집도 들렀습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우리 초연당입니다. 초연당의 전통주 '비틀도가'에 들러 진짜 맛있는 전통술을 맛보고 하루의 고된 여행 마무리는 전통한옥에서 하룻밤 여정을 풀었습니다. 길상당 툇마루에 앉아 초연당 김관중 대표와 최주봉 씨 인터뷰 모습이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초연당에서 내려다보면 넓게 펼쳐진 섬진강과 무등산이 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라는 나레이션 부분에 저도 동감입니다. 청산백운실 대청마루 앞과 뒤 분합문을 들어 처마에 고정하면 앞뒤로 확 트인 섬진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에어컨도 필요 없을 정도지요. 저는 특히 청산백운실의 대청마루의 분합문을 좋아합니다. 확 트인 대청마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열어 천장에 걸어두는 분합문이 정말 좋습니다.
그다음은 커피농장으로 향했는데요. 순창에서 재배하고 로스팅한 커피 맛은 그야말로 최! 최! 최고지요. 다음으로 들른 곳은 전통엿 만드는 마을입니다. 전통 엿의 맛과 제조 과정을 소개하고 엿치기 놀이도 즐겼네요. ^^ 멸치육수에 말은 국수를 먹으며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마음아~~ 행복해져라~!"
마지막으로 순창에서 물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물 좋은 순창의 온천 휠링스파로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순창은 보고 즐기고 맛볼 것이 참 많은 곳입니다. 순창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번 영상 꼭 보시고 기억에 남는 여행 계획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에는 없는 사진들이 있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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