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봄꽃 변산바람꽃

초연당웹지기 2023. 2. 14. 23:54
황매실원액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오늘은 봄을 알리는 반가운 화사한 변산바람꽃 개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변산바람꽃이 피면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지요. 이 꽃이 피면 추위는 꽃을 시샘하며 꽃샘추위를 몰고 오겠지요.
바람소리가 들리나요? 오늘 유난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을 보니 변산바람꽃을 시샘하나 봅니다. 

 

초연당 2월 중순에 개화한 변산바람꽃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은 복수초, 노루귀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변산바람꽃은 중부 이남에 분포되어 있는 한국특산종입니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변산아씨로 불리는 꽃입니다.

변산바람꽃은 찬바람이 부는 2월에서 시작하여 3월까지 피는 꽃으로 키가 아담하고 연두색 암술과 연보라색 수술이 조화로운 흰꽃입니다.  이 흰꽃잎이 사실은 꽃잎이 아닌 꽃받침이랍니다. 꽃잎은 황록색 깔때기 모양으로 퇴화된 굉장히 특이한 꽃입니다.

아직 꽃샘추위 얘기를 하기에도 이른 시기인데 하얗게 눈부신 꽃을 피웠으니 참으로 반갑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섬진강변 부근 초연당에 핀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이름

변산바람꽃은 한국특산종으로 1993년도에 알려진 야생화로 존재가 알려진지 오래되지는 않은 꽃으로 일반인들은 생소하겠지만 꽃쟁이들 사이에서는 매우 인기가 좋은 꽃입니다.

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변산바람꽃은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가 전북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발표하면서 알려진 꽃입니다.  그래서 학명에 그대로 이름이 채택하여 "Eranthis byunsanensis B.Y. Sun(에란시스 변산엔시스 병윤 선)"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Eranthis는 봄꽃이라는 의미이며, 발견지인 변산, 발견자 이름이 반영되었습니다. 이 꽃은 알려진게 비교적 최근인데 아마도 존재를 빨리 알지 못한 이유는 2월에 피어 3월에 져버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선교수가 발견 당시 "물이 얕은 계곡 전석지에 노루귀, 드물게는 꿩의바람꽃등과 혼생해 10~20개체씩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발견은 변산반도이지만 지금은 전국 여러 곳에서 이 꽃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 자생지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만 자라지는 않습니다. 자생지로 제주도 일대와 설악산의 신흥사, 전라도 여수 향일암, 고흥, 순천, 함평, 울산의 무룡산, 거제도, 내장산 국립공원과 장성의 백암산, 변산반도의 청림마을과 내변산 계곡, 완주, 보령, 예산의 가야산, 명지산, 수리산, 안산 풍도에도 군락지가 있으며 풍도에는 풍도바람꽃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내최대 자생지로는 제주의 왕이메오름과 절물자연휴양림 두 곳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최대 자생지로 절물자연휴양림을 뽑고 있습니다. 제주 변산바람꽃을 탐방을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사하게 핀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개화시기를 살펴보면,

제주도와 여수, 고흥 울산 등 남녘지역은 2월 중순에 비교적 빨리 개화하며, 전북 변산반도 청림마을은 2월 중하순, 내변산 일대는 2월 말에서 3월 초순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지역인 수리산이나 안산의 풍도는 3월 초순쯤, 가평의 명지산은 3월 중순쯤 개화한다고 합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변산바람꽃

 

우리 초연당은 남쪽이라 그런지 2월중순에 변산바람꽃이 개화를 하였습니다.  김관중 당주님께서 보살핀 보람이 있다며 꽃을보며 무척 흐뭇해 하시네요. 최근 날씨가 따뜻해서일까 봄의 전령사답게 변산아씨들이 옹기종기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차가운 밤 꽃잎을 살포시 접었다가 태양의 힘을 얻으면 활짝 피어 그 아름다운 자태가 수줍게 드러나지요.

이런 작고 앙증맞은 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땅바닥에 바짝 엎드려 눈높이를 땅과 나란히 하여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찬찬히 한 송이 두송이 헤아리며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앞으로 피어날 분홍색 변산바람꽃을 또 기다리고 있으니 초연당은 곧 꽃입니다.

찬 새벽에 꽃잎을 오물고 있는 변산바람꽃
해가 뜨고 따뜻한 오후가 되자 활짝 핀 변산바람꽃

 

 

 

2022.02.21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초연당 꽃 소식- 눈을 뚫고 변산바람꽃 개화 소식

 

초연당 꽃 소식- 눈을 뚫고 변산바람꽃 개화 소식

초연당의 꽃 소식을 오랜만에 알리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답니다. 드디어 변산바람꽃이 꽃망을을 펴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살짝 내린 눈 사이로 눈을 떴어요. 우리 초연당은 전라북도 순창에 위

choyeondang.tistory.com

2022.03.03 -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 활짝핀 변산바람꽃 과 노루귀꽃 소식

 

활짝핀 변산바람꽃 과 노루귀꽃 소식

3월 첫 주 요 며칠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모처럼 화창합니다. 여기저기서 반가운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얼마 전에 차디찬 눈을 뚫고 핀 변산바람꽃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섬진강의 차갑고 거

choyeondan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