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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토종벌 한봉 말벌 죽이기- 영상으로 보는 한봉 필살기(재래꿀벌)

초연당웹지기 2021. 10. 10. 23:07
황매실원액

 

오늘 토종벌의 천적인 무시무시한 말벌이 벌통을 공격하려 나타났습니다.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한봉은 용맹하게 말벌을 무찌릅니다. 토종벌 집에 침입한 말벌을 한봉들이 집단으로 힘을 합쳐 죽이는 현장을 영상에 우연하게 담게 되었습니다. 우리 토종벌 한봉의 위대한 모습을 함께 보시죠!

 

 

 

약한 작은 꿀벌들도 힘을 합치면 자신들보다 훨씬 크고 강한 장수말벌을 공격해 죽일 수 있습니다. 

몸길이가 5㎝나 되는 매우 사나운 장수말벌들은 꿀벌집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애벌레를 잡아먹는 꿀벌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꿀벌이 사전에 말벌의 공격을 탐지할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냄새와 시각적으로 말벌의 침입을 인지하면 꿀벌들은 즉시 경계 페로몬을 분비해 적의 침입에 대비합니다. 400여 마리의 꿀벌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말벌 주위를 단단한 공처럼 둘러쌓아 열 방어 공을 만들며 말벌을 무력화시킵니다. 장수말벌 역시 포위되었다고 가만있지는 않겠지요? 닥치는 대로 물고 침으로 쏘면서 저항을 하겠지요. 100마리 정도의 꿀벌이 희생되지만 여전히 꿀벌의 단단한 봉구는 뚫지 못합니다. 30분쯤 후에 봉구가 열리고 나면 익어 죽은 장수말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구로 밝혀진 내용은 꿀벌들은 일제히 근육을 고속으로 떨어 5분 안에 봉구의 온도를 45℃이상으로 치솟게한다고합니다.  그러나 이 열구 안의 열만으로는 말벌을 죽이기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강한 말벌을 죽일까요?  장수말벌은 47℃의 고온에서도 10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꿀벌 열구 안의 온도는 46℃를 그 온도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온도로는 말벌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벌을 죽여 그들의 둥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말벌과 꿀벌의 전투 , 이미지 ⓒ 영남일보

 

일본 교토 가쿠엔 대학에서 밝힌 연구 결과는

열구 안에서 꿀벌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열과 함께 말벌을 죽이는 주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꿀벌들이 말벌에게 직접 독가스를 주입하는지,
아니면 산소를 빼앗아 가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어느 쪽이든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과 산소 농도 감소는 말벌이 죽는 온도를 낮춘다

고 밝혔습니다.

단단한 봉구 내부 온도가 45℃ 이상으로 올라가면 꿀벌들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여 45℃ 환경에서 말벌이 버티지 못하게 공격하여 죽게하는 것 같습니다.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꿀벌들은 말벌이 첫 5분 안에 죽으며 이 때 열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꿀벌들은 말벌이 어떤 생리적 상태에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격 후반부 5~10분 사이에는 유유히 적의 죽음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장수말벌과 오랫동안 부대끼며 스스로를 천적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찾아 진화한 재래꿀벌은 참으로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