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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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초연당 정원이야기 - 야생화 개잠자리난초와 잠자리난초, 청사과 사진

초연당웹지기 2021. 7. 21. 17:49
황매실원액

 

7월도 어느덧 중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의 중간 중복입니다.
모두 맛있는 보양식을 드시고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여름은 야생화가 많이 피는 계절입니다.
이런 기온에도 산과 들에 희귀한 야생화들을 찾아 카메라 하나 목에 걸고 가까운 산에 오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초연당 오천년 정원에 놀러 오시면 다양한 토종 야생화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산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야생화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더운 여름 더위 먹지 않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요.


 

여름 야생꽃! 덥고 습한 곳에 피는 꽃 "잠자리난초"
-꽃말 : 숲의 요정 

 

초연당에 오면 잠자리난초가 있어라~
이삐제라~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 이은호팀장님의 한마디입니다. 초연당 정원을 책임지고 계시는 팀장님께서 멋진사진이랑 함께 요런 문구의 메세지를 보내주셨네요. ^^

날으는 잠자리

 

여름의 중간 중복에 포스팅할 내용은 개잠자리난초와 잠자리난초 이야기입니다.

잠자리난초는 잠자리가 두눈 크게 뜨고 나는 모습이 연상되어 지어진 이름인 것 같아요. 개잠자리난초는 잠자리난초와 아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 인듯하고요.
개화시기는 6~8월에 양지바른 습지 주변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난초과 풀입니다.

이 두 난초는 줄기 끝에 흰색 꽃으로 피는데 꽃 모양과 꿀주머니 등 여러 면에서 아주 흡사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초연당의 잠자리난초
초연당의 잠자리난초
초연당의 잠자리난초
초연당의 잠자리난초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
아름다운 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는 꿀주머니가 잠자리난초보다 짧고 아래로 갈수록 굵고 둥글게 부푼 곤봉형 모양입니다. 간혹 꿀주머니가 긴 것도 혼생하는 중간형도 있습니다. 꽃받침은 수평으로 십자모양을 이룹니다.

잠자리난초는 꿀주머니가 길고 꽃받침이 아래를 향해 처지듯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꽃잎을 보면 중앙 꽃잎 아래 양 옆 흰 측판 꽃잎이 양 옆으로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개잠자리난초는 이 부분이 완전히 뒤쪽으로 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특징으로도 둘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연당의 잠자리난초
날으는 잠자리가 연상되는 모습

그런데 아래 사진으로 보아서는 개잠자리난초인지 잠자리난초인지 구분이 쉽지 않네요.
꽃받침은 수평인데 꽃잎 측판은 뒤로 말리지 않은 걸로 보아 개잠자리난초와 잠자리난초의 중간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양쪽으로 펼쳐진 십자 모양의 꽃받침은 마치 사람이 두 팔을 벌려 환영을 하고 있는 형상인데 이 꽃받침 모양은 개잠자리난초의 특징입니다.

숲의 요정처럼 정말 아름다운 잠자리난초

초연당 정원에 핀 위의 난초는 개잠자리난초와 잠자리난초 중 어느 쪽이 맞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야생화 고수님의 한 수 가르침이 필요할 때네요.
댓글로 어느 쪽이 맞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개잠자리난초를 클로즈업해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근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주변의 풀벌레 소리, 매미소리, 강아지 짖는 소리, 작은 연못 대나무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모두 담았네요. ^^ 

 

 

 


아참! 보너스 사진 두장을 올립니다. 

야생화를 찍다보니 옆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가 눈길을 사로 잡네요.
이 아이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온 몸 가득 흡수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오리사과를 보면 어린시절 추억이 하나 생각납니다.
어머니 심부름 다녀오는 길 지나오던 마을 어귀의 작은 과수원에서 사과 하나를 서리 해 와서는 남몰래 골방에 숨어 두근두근 가슴 조리며 먹던 그 꿀맛이 떠오릅니다. 

아오리사과
초연당은 작은 과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