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5월에 이어 비가 자주 옵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연당 정원은 빗물 머금고 있는 그야말로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3월에 식재한 연뿌리 근황을 알려드릴게요.
항아리에 흙과 물을 가득 담아 홍연 뿌리를 심었는데 어느덧 줄기가 나오고 꽃대가 올라오더니 핑크빗 꽃봉오리를 맺었어요.
귀여운 청개구리가 연잎에 집터를 잡았나봐요. 정원을 알뜰살뜰 잘 가꾸시는 이은호 팀장님께서 순간포착으로 찍은 멋진 사진 함께 보실래요?
5월 31일 연 대가 올라 온 모습들 사진에 담았습니다.
돌절구와 항아리에 심었는데 모두 모두 자리 잘 잡고 힘차게 하늘을 향해 올라오네요.
저 작은 잎사귀에 아주아주 작고 앙증맞은 청개구리가 자리를 잡았어요. 녀석에게도 빗물 방울이 방울방울 맺힌 작은 연잎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짜짠~~! 드디어 연이 꽃을 맺었습니다.
와우~~ 6월 8일 이은호 팀장님께서 보내주신 희소식이랍니다.
정말 색상이 너무 이쁘네요. 올여름 연꽃을 볼 수 있다니 완전 행운입니다.
지금은 작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연꽃이 커지겠지요?
백련과 홍련이 가득한 여름날의 초연당 아침을 상상해 봅니다. 신선이 된 거 같을 거예요.
참으로 자연은 신비로운 것 같아요.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생태계의 일부가 되어있는 것을 볼 때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연뿌리를 심고 물만 담아 뒀을 뿐인데 햇살과 비와 바람과 벌이 연을 키워 이렇게 꽃을 피워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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