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 관련 포스팅을 지난 4월 19일에 했는데 알알이 붉은 옥수수 모양의 열매를 발견하고 이 신기한 사진을 새롭게 포스팅해 봅니다.
검은두루미를 닮은 '흑두루미 천남성'
- 꽃말 : 여인의복수, 비밀
첫남성? NO!노! 천남성(天南星)
학명은 Arisaema thunbergii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은 매우 낯설지요? 남쪽의별로 해석해야 하나?
천남성은 별 중에 가장 양기가 강한 남쪽 별 즉 '천남성'에 비유되어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는 독성이 매우 강해 이 식물을 먹으면 별을 보게 된다는(?) 죽음을 의미하여 지어진 것은 아닐까요? 이건 제 개인 생각입니다.ㅎㅎ
꽃모양이 뱀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 '사두화'라 부르기도 하고, 호랑이의 발톱을 닮은 뿌리모양 때문에 '호장초'라 부르기도합니다.
천남성은 우리나라 산이나 숲의 나무 아래, 습한 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특이하게도 성전환을 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식물입니다.
두루미천남성과유사한데 꽃이 검은색으로 피어서 붙여진 이름, 흑두루미 천남성입니다.
원래 이름은 무늬천남성인데 유통명으로 두루미의 형상을 닮아 흑두루미천남성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꽃의 자태가 굉장히 멋져서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으며 뿌리의 알을 약재로도 상용하는 야상화입니다.
천남성과 식물은 키우기가 쉽고 개성이 있고 독특한 정원을 만들기에 매우 좋습니다.
천남성은 구근으로 번식하거나 씨를 채종해 파종하여 번식시킵니다. 흑두루미천남성은 파종 후 3년이 경과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옥수수처럼 알알이 박혀있고 적색으로 익어갑니다.
천남성은 바꽃의 뿌리 부자와 더불어 사람 죽이는 사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과 장희빈의 사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천남성 열매는 산삼의 열매와 닮아 있어 독초를 약초로 착각하여 복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을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야생화입니다.
열매가 빨간 옥수수 같아 예쁘고 맛나 보인다고 드시지는 마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손으로 만지면 손에 독성분이 묻어 고생 할 수도 있습니다.
저 녹색이 저 빨강으로 변색(?) ㅎㅎㅎㅎㅎ
색깔은 아주 붉고 예쁘지요.
역시 색을 밝혀선 좋을게 없나 봅니다.
천남성은 열매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독성이 강해 많이 먹으면 진짜 사약으로 사람을 죽이지만 소량을 사용하면 좋은 약이 됩니다.
천남성의 알뿌리는 독성이 강해서 반드시 법제에 따라 가공처리해서 약재료 사용해야 합니다. 민간에서는 천남성의 독을 없애기 위해 생강즙과 백반을 함께 넣어 완전히 익힌 다음 닥나무잎에 싸서 누렇게 숙성시킨 다음 햇볕에 완전히 말려 사용을 했다고합니다.
가래를 삭히는 거담 효과가 있고, 풍을 다스리는 마비증과 중풍 등 풍담에 효능이 있습니다. 종기나 상처를 치료하는 소종, 간질과 같은 경련에 효능이 있다고합니다.
내년에도 예쁜 꽃을 보기 위해 씨앗을 채취해 두어야 겠어요. 내년에도 오천년 정원에서 또 천남성 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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