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깐 빗방울을 뿌리더니 이내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가을 대표 야생화 용담 꽃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눈부시게 파란 빛깔이 맑은 가을 하늘을 닮았답니다.
요즘 순창의 아침기온은 영상 1도 정도랍니다. 이젠 꽃들도 추위를 느끼는 시점인 모양입니다.
산국과 구절초가 푸르르 떠는 모습이고요.
여긴 섬진강과 근처여서 바람이 제법입니다.
그래도 제주 용담은 씩씩하고 의기야양합니다. 푸른 보랏빛은 역시 귀티가 좔좔!!!
자수정 보다 더 빛이 납니다.
가을 하늘을 닮은 가을 야생화 '용담 꽃'
- 꽃말 : 애수,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용담초는 한국이 원산지인 다년생 풀로 우리나라 산과 들 고산지의 습지에서 자생하기도 합니다. 제주의 한라산에서 10월 말쯤에 자생하는 용담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꽃이 너무 아름답고 빛깔이 고아 원예 및 조경용으로 관상가치가 높아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야생화입니다.
용담은 건조에 약한 식물로 물주는 시기를 놓치면 잎이 죽~~ 늘어지게 되는데 물을 주면 다시 팔팔하니 잎을 폅니다.
씨앗은 실내 파종은 2월초중순이 적당하고 노지에 직파할 경우는 3월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구멍에 2~5 립 정도 넣어 심어주세요. 발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여유롭게 씨앗을 넣어 두면 좋겠지요. 싹이 나면 가장 튼실한 아이 1개만 남기고 솎아 내주세요. 용담초는 저온 식물로 한여름 30℃가 넘는 기온일 때는 그늘을 만들어 직접 빛을 받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직광을 받으면 연한 꽃잎 끝부분이 타는 현상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9~10월에 꽃이 피는데 파란빛과 자주색이 중간 색상으로 오묘한 푸른 빛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드물지만 흰 꽃도 있다고 합니다.
흙에 영양성분을 많이 주면 꽃봉오리가 많고 꽃송이가 크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겨울을 나려면 볏짚으로 덮어 두면 월동도 가능한 강한 아이랍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 사용하는데 이 뿌리가 용담이라고 합니다. 맛이 매우 써서 용의 쓸개 맛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용담은 소화기, 비뇨기 질환에 약재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용담의 꽃말의 의미를 알면 참 애잔한데요.
"당신이 힘들 때 나는 사랑한다"는 의미는 꽃송이가 많이 달리면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 가냘픈 줄기가 옆으로 휘거나 바람에 쓰러지기 쉽지요. 이런 쓰러진 잎과 잎 사이에 또 꽃을 많이 피웁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꽃말입니다. "그대가 힘들고 슬플 때 나는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저는 해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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