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과 비슷하지만 동백꽃보다는 작고, 벚꽃만큼은 아니지만 벚꽃에 못지않게 꽃도 많이 핍니다.
왠지 키가 작은 명자나무는 우리와 눈을 맞추어 꽃을 피우는 느낌도 듭니다.

명자나무는 많이 보이는 꽃이면서도 이름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CHaenomeless lagenaria(LOISEL)KOIDZ입니다.
높이가 1~2m에 달하는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습니다.
꽃은 단성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며 4~5월에 분홍색, 적색, 담벽색 등으로 다양하게 핍니다.
온난한 중국 중남부 지역이 원산지이지만 내한성이 매우 강하다. 일찍이 약재용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건너와, 한중일 3국에서 오랫동안 약용 및 관상용으로 재배해 왔습니다.
명자나무는 다른 봄꽃들에 비해 피어있는 기간이 깁니다. 거의 두 달 가까이 피어있다 보니 관상용에 적합했던 것이겠지요. 명자나무는 계속 품종이 개량되어 현재 150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명자나무는 산당화라고도 하고, 명자꽃이라고도 하는데, 재미있는 이름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아가씨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가씨의 마음처럼 은은하면서도 고결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명자나무는 4~5월까지 붉은색, 흰색, 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대부분은 붉은색이지만 종종 분홍색과 흰색도 볼 수 있습니다.
꽃이지 고난 뒤 7~8월 경에는 마치 모과모양의 열매가 달리게 되는데, 명자나무 열매의 생김새는 모과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모과보다는 작은 약 10cm 정도의 크기입니다. 열매는 거풍과 평간
건위의 효능이 있어서 한방에서는 각기 수종 근 욱 통 복통 위염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명자꽃을 관찰하다 보면 왠지 사람의 생애를 보는 것도 같습니다.
수줍고 조심스럽던 통통한 봉우리시절을 지나. 동그랗고 예쁜 꽃잎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 그 시기가 지나면 꽃잎이 길어지고 쪼그라들어 꽃잎 몇 장 안 남게 되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또 있습니다.
명자꽃이 나이 듦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봄입니다. 명자꽃이 고개를 들이미니, 이제는 부정할 수도 없겠군요
계속 날씨가 추워서 봄이 오는 걸까. 의심하는 새 봄이 벌서 이만치 가까이 왔습니다.
언제든 바로 지금의 계절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봅니다.




명자나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 있습니다.
https://choyeondang.tistory.com/m/202
명자나무 명자꽃 (산당화)
최근 봄비가 며칠 계속 내리더니 눈부시게 흰 벚꽃도 고결한 목련도 지고 빈자리에 파릇파릇 생명의 잎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꿀벌을 유혹했던 향기롭고 보드렇던 꽃은 싱그러운 초록 잎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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