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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의 4번째 분봉-벌, 별

배솔 2024. 5. 10. 01:17
황매실원액

 

초연당의 4번째 분봉 소식

분봉한 벌들의 분주한 움직임[사진출처]초연당


5월이 시작되는 주 , 초연당 정원에선 벌의 4번째 대이동이 시작되었다. 매화, 진달래 벚꽃, 철쭉, 이것저것 다양한 야생화들에게서 열심히 꿀을 모아온 작은일꾼 꿀벌들의 집이다.


분봉의 의미


분봉의 의미벌꿀이 많이 생산되는 계절은 꽃이 가장많이 개화하는 5∼6월과 가을꿀을 생산하는 9∼10월이다.
벌의 구심점이 되는 여왕벌이 힘이 약해지면 일벌은 새로운 여왕벌을 탄생시킨다.  온도가 적절하고 먹이가 가장 풍부한 5∼6월에  꿀벌들은 기존의 벌통에서 새로운 여왕벌을 만들고 새로운 군집을 만들면서 분봉을 하게 된다
'분봉'이란 벌무리가 나뉘어진다는 의미의 한자어다. 새로운 여왕벌이 자신을 따르는 일벌을 데리고 기존 벌통을 떠났음을 의미한다. 


 

인공분봉의 필요성

이렇게 항상 꽃이 가장 많이 개화하는 5∼6월에 분봉이 이루어져 벌통은 2개로 늘어나지만, 벌통 안의 꿀벌의 수는 절반으로 줄게된다. 벌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5~6월의 노동력 부족은 곧 꽃이 가장없는 7~8월에 굶어죽는 결말을 맞게된다고한다.

수년동안 연구하여 개발하게된 토종벌 인공분봉법은 분봉시기를 꽃이 조금 개화하는 3∼4월로 앞당겨 분봉을 해 줄 수 있다. 보통 토종벌은 분봉으로 인해 10,000마리 정도로 줄어들었던 꿀벌을 20,000∼30,000마리로 늘리는데에 1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토종벌 인공분봉법은 분봉시기를 1개월 앞당겨 노동력이 많이 필요치 않은 3∼4월에 분봉하게 하고 꿀 생산이 가장 많은 5∼6월에 꿀벌의 수를 최대로 만들어주어 5∼6월 개화하는 모든 꿀을 채취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여 많은 벌꿀을 모으게 한다.

그리하면 꿀벌들이 무밀기인 7∼8월이 되어도 꿀은 먹고도 남을 만큼 먹이가 풍부하여 부지런한 여왕벌은 꿀벌 숫자를 늘려 9∼10월 가을 꿀을 모으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준다.


 

벌, 별

벌의 구심점이되는 여왕벌이 늙고, 힘이 빠지면 일벌들도 일을 열심히 안 한다. 그러면 벌들은 젊고 힘 좋은, 알을 잘 낳을 새 여왕을 추대한다,그런 벌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꿀벌들의 이야기지만 역사책 어딘가에서 본듯한 느낌이든다. 아마 꿀벌에서 영감을 얻고자 했던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끊임없는 시도는 이런 느낌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자연철학자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꿀벌 군집을 하나의 소우주라고 생각하여 연구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외에서 벤저민 프랭클린, 톨스토이 같은 인물들이 양봉을한 것은 꿀벌의 사회를 들여다보며 우리 인간을 탐구하기 위함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로마 최고의 시인으로 불린 베르길라우스가 벌집을 주시하며 서사시 ‘게오르기카’를 집필하고 있다. 미래의창 제공[출처 서울신문:철학자들은 왜 꿀벌에 빠졌나]


한 곳에 벌통 수백 개가 있더라도 벌들은 자기가 사는 벌통, 자기여왕의 세계로 정확히 찾아 돌아간다.
그 많은 집에서 한치의 망설임없이 익숙한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모습이,
  각자의 일을 마치고, 학교를 마치고, 저녁장을 보고, 집으로 귀가하는 각 가족의 아파트 같기도하다. 

사람들이 집집마다 들어가 살고있는 모습, 출처 경기일보[포토뉴스] 코로나19 재확산 불켜진 아파트단지


꿀벌의 세상도 어쩌면 우리의 세상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벌의 발음이 별과 비슷하다. 벌에서 조심스래 획을 하나 추가하면 별이된다.

벌집안엔 하나의 우주가 있을지도 모른다. 2만개의 별들이 날아드는 우주.


 
https://choyeondang.tistory.com/65

재래 토종 벌, 한봉 - 야생꽃의 꿀을 따는 우리 벌

얼마전 초연당 대표님께서 "그래도 나는 괜찮아" 제목의 메세지와 함께 집체만큼 부풀어 오른 얼굴사진을 보내 오셨어요. 깜짝 놀라서 뭔 일이냐고 물었더니 한봉의 침에 쏘였다는.... 웃지 못할

choyeondang.tistory.com

참고
한겨례신문 - 도시의 ‘벌 구조단’…벌은 살고 사람은 쏘이지 않고 ‘꿀’이네
네이버블로그 - 지리산자락 & 평등문화 이야기- 인공분봉 
행복이가득한집- ㅡmagasin 지금 우리가 꿀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충북대신문 > 학술>양봉학이란 무엇인가 - 윤창만(식물의학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