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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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전통 체험 & 문화행사

떡 메치기체험- 떡을 나누며 함께하는 '정'

배솔 2024. 5. 6. 07:01
황매실원액

 

떡 메치기 체험

체험 전 식사하는 모습
사진제공: 초연당

체험자가 떡메를 들어 떡을 내리치고있다.{사진출처} 초연당 

떡메치기는 안반(떡칠 때 쓰는 나무판) 위에 찐 찹쌀을 얹고, 떡메를 번쩍 들어 ‘쿵’ 내리치고 좌우로 흔드는 행위와, 직접 손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어보는 것까지 포함한다.

응원하고 환호하며 함께 떡을 만들어가는 체험자들 - 사진제공 : 초연당

떡만들기의 역사

떡은 우리 일상의 가장 친숙한 간식이다.

돌잔치 상 - 돌떡이있다. 출처: 꿈꾸는 사과나무


'부모님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등의 속담에서 떡이 자주 등장해왔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친숙한 간식이고 제물로도 쓰이는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떡은 아기 백일과 첫 돌은 물론 결혼식·장례식·제사와 설·정월대보름·단오·추석 등 중요한 날 빠지지 않는 음식이었다.

[사진1] 철기시대-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집자리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시루 (사진출처 :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2004년 1월의 유물 [고고편] 시루)

청동기·철기 시대 유적에서 시루가 발견된 점 등을 미루어 고대에도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추정된다.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각종 문헌 등에서도 떡을 만들어 먹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조선시대에는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조리가공법이 발전하면서 떡 재료와 빚는 방법이 다양화되어 각종 의례에 떡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특히, 궁중과 반가(班家)를 중심으로 떡의 종류와 맛이 한층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19세기 말 서양식 식문화 도입으로 우리 고유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겼고, 떡 만들기 문화도 일부 축소되었으며, 떡 방앗간의 증가로 떡 만들기가 분업화되고 떡의 생산과 소비 주체가 분리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다양한 떡이 지역별로 전승되고있다.

이웃끼리 떡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던 공동체문화. - [사진출처] 경향신문 [만물상] 요즘 이웃



 오늘날까지도 개업이나 이사를 할 때면 이웃과 떡을 나누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나눔과 배려', '정(情)을 주고받는 문화'의 상징이자 공동체 구성원의 화합을 매개하는 특별한 음식이다.

문화재청은 떡을 만들고 나눠 먹는 전통적 생활관습을 포괄하는 ‘떡 만들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는데(2021.11.1)

내가 신기하게 여긴부분은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전통적 생활관습까지를 포함했다는 부분이다.

 함께 떡을 만들고 서로 떡을 나누어 먹으며 나누고 정을 주고 받던 그 문화가 우리 마음깊이에 남아있는 듯하다.

떡메치기는 우리문화가 지닌 공동체 가치를 넓히고, 치유의 가치를 더하며 함께 즐길수 있는 우리의 유산이다. 

언제나 치열하게 살아가다 답답한 마음에 하늘이 좁게느껴지는 이런 세상에서 함께 행복을 나누며 즐거워했던 우리고유의 '정'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함께 떡을 치며 응원해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꼈다. 그 정을 인물하나하나에 표현해보았다

 

참고,출처

 출처 :국가유산 포털-국가무형유산-떡만들기

문화재청-‘떡 만들기’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그 의미-윤덕인(가톨릭관동대학교 명예교수)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