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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 오누이 가족팀 초연당에 다녀 가다

초연당웹지기 2021. 11. 6. 00:22
황매실원액

 

국토종주 자전거길

 

넓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또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동시대 이 땅 이곳에서 만날 확률을 따져 본다면 이 순간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인연이 아닐 수가 없지요. 초연당을 스쳐가는 많은 분들의 인연이 저마다 소중 하지만 유독 기억에 오래 두고 자꾸 꺼내보고 싶은 이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이 오누이와 아이들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으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허락을 구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오누이 가족의 특별한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 금강하구둑 군산방향 인증센터
▲ 금강 종주 때 쉬고 있는 꼬마 라이더들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를 간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자전거를 창고에 모셔놓은 지도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9월의 어느날 반가운 손님이 저희 초연당을 찾아오셨습니다.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중인 오누이 남매, 그리고 그들의 자녀 2명이 하룻밤을 초연당에서 숙박하시고 가셨어요.

보기 드문 오누이 간의 우애에 감격했습니다.

활기 넘치는 오누이와 그들과 함께한 아들 둘 총 4명이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중이라고 합니다.

▲ 두 아이들 국토종주 자전기길 여행 인증수첩

남도 자전거 여행 코스 중 섬진강·낙동강 자전거 여행길에 초연당을 숙박처로 정하고 힘든 여정을 잠시 내려놓고 하룻밤 노곤해진 몸을 초연당에서 풀고 가셨어요.

무척 해맑은 두 아이들이 오랫동안 눈에 밟힙니다.
어른들도 견디기 어려웠을 험난한 여정을 작은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버텨내며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찡해오며 감격스럽습니다. 

이 아이들이 지나온 풍경과 과정을 한번 그려 보았습니다.


첫 여정 시작!

2021월 9월 4일 북한강 자전거길

▲ 북한강 자전거길

북한강 자전거길은 시작점인 밝은 광장 인증센터-샛터삼거리-경강교-신매대교까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차로 달려도 한참 가는 70km, 작은 두 다리로 쉼 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았을 아이들의 붉게 상기된 땀에 젖은 얼굴이 상상이 됩니다.  코스 하나씩 차례로 종주에 성공하며 자랑스럽게 인증수첩에 도장을 쾅! 쾅! 찍으며 해맑게 웃고 있을 두 소년의 모습을 상상해 보니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경강교 인증센터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은 양수리 밝은광장부터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을 지나 춘천의 의암호반을 둘러 신매대교까지 가는 편도 70km의 아름다운 자전거 라이딩 코스라네요.

▲ 자전거 여행에서 더위 추위를 막아주는 고마운 터널

가는 길에 터널을 만나면 행운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니 고마운 터널이겠네요.


북한강 종주가 끝나고 종주확인을 받은 날이 919일이다.

음...9월 193개의 종주 확인!;;;;

한강종주, 남한강종주, 새재종주............

하루에 모두

그냥 상상해 봅니다. 어디를 어떤 곳을 어떤 풍경을 만났을까요?

저의 생각엔 우선!

종주 전에 아마도 아라 자전거길을 먼저 들렸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한강 종주를 하고 남한강 종주하고 새재 종주해서 아래 지방으로 내려왔을 거예요.

아라 자전거길은 총거리가 21km이며 예상시간은 1~2시간정도.

▲ 아라 자전기길

아라서해갑문 아라한강갑문까지 코스까지~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 듯해요.

▲ 아라 자전거길 인증센터

 

그리고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을 거예요.


한강종주 자전거길(서울구간)

음...코스는

아라한강갑문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 뚝섬 전망 콤플렉스/ 광나루 자전거 공원 팔당대교

여기서 뚝섬과 광나루는 다른 코스입니다. 원하는 방향! 어디로든 가면 됩니다.

▲ 한강 종주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코스

팔당대교 능내역 – 북한강철교 – 양편군립미술관 –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비내섬 목행교 – 충주탄금대

총거리는 132km 132km이며 예상시간은 8시간~9시간 정도. 물론 더 걸릴 수 도 있겠지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변수가 좀 더 생기지 않을까요.

▲남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 인증


9.19일 마지막 일정이 되었을.....

새재종주 코스

충주탄금대 – 수안보온천 이화령 휴게소 – 문경불정역 – 상주 상풍교

▲ 새재 자전거길

총거리는 100km이며, 예상 소요시간은 6~76~7시간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스를 생각하고 아이들이 지나온 길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이걸 하루에 할 수 있을까? 이 길들을 직접 페달을 발아서 이곳까지 왔다니!

오호~! 대단해요!^^*

저 두 소년을 보니 저도 우리 아이들과 자전거 여행을 해 보고 싶어 집니다. 언제가 되려나..... 생각만 하고 막상 실천할 용기는 없다는... ㅜㅜ
그러니 저 두 분이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2021. 922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여기는 코스가 엄청 길어요.

코스는

상주 상풍교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 창녕보 창녕 함안보 양산 문물회관 낙동강 하구둑

엄청난 코스입니다. 제 생각엔 총거리만 324km, 시간은 음....하루 잡아야 갈듯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부터 내려왔으므로 아마 안동댐에서 상주 상풍교 쪽으로 내려와서 낙동강 쪽으로 내려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낙동강종주 와 국토종주 확인을 모두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종주 확인 인증도장 쾅!쾅!


마지막으로 저희 초연당이 있는 섬진강!

섬진강 자전거길!

음...아마도 부산까지 갔다가 이쪽으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코스는

섬진강 생활체육공원(강진교) - 김용택 시인 생가 - 구담마을 - 장군목 - 유풍교 - 향가유원지 - 섬진강기차마을 - 횡탄정 - 섬진강레일바이크 - 두가세월교 - 압록유원지 - 구례교 - 섬진강벚꽃길 - 사성암 - 남도대교 - 화개장터 - 매화마을 - 4계절꽃길 배알도 수변공원

총거리는 종주노선으로 148km이고 소요시간은 9시간~109시간~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 초연당은 장군목과 향가유원지 중간지점인 유풍교(자전거로 약5~10분) 근처에 위치해 있어 섬진강 종주를 계획하시는 라이더님들이 자주 찾으시는 숙소랍니다.  또한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길목에 위치해 있어 영산강 종주 계획 있으시다면 초강추 숙소랍니다. 종주 계획 전날 미리 오셔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아침 든든하게 드시고 섬진강 종주 출발!

▲ 초연당 섬진강 자전거길 및 영산강 자전거길 길목 숙소
▲ 초연당 김관중대표와 해맑게 웃는 두 소년들과의 인터뷰
▲ 이것 저것 챙겨주는 자상한 엄마
▲ 먼길 떠나기 전 점검은 필수
▲ 물과 음료만 있으면 출발 준비 완료
▲ 먼길을 떠날 차비중인 소년의 자전거
▲ 부탁한다 자전거야~ 쓰담쓰담

 

초연당은 섬진강 자전거길 코스 내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 여행객들이 쉬었다 가시기 좋은 곳입니다.
종종 들려 주시면 김 대표님의 특별한 서비스 기대하셔도 좋답니다.
김 대표님은 숙박객들과 담소 나누는 것을 매우 좋아하세요. 이것저것 아낌없이 퍼 주시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셔서 곳간이 거덜 나기 일보직전이랍니다. 털털한 시골 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시고 싶다면 초연당에 들러 한잠 주무시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햇살이 여전히 따가운 화창한 9월

이 두 소년에게도 특별한 초연당의 추억을 남겨 주고 싶어서 밤 따기 체험을 선사해 주셨다고 합니다.  김 대표님 최고! ㅋㅋ

초연당으로 오시는 날 오후 2시쯤인가? 화개장터에서 열심히 달려서 6시까지는 오시겠다고 하신 게 생각납니다. 물론 대표님이 전화받으셨고 저는 옆에서 들었지만..

두 아이를 데리고 정말 열심히 잘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여행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계셔서 진짜로 멋진 두 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한 번 쓱~~~~~~웃어봅니다.

아마... 다음날

아마도 그럴 겁니다.^^.^^

▲ 섬진강 자전거길로 렛츠 고~!

 

▲ 신진희님, 신승호 오누이님들과 그들의 자녀 희찬, 현수의 방명록

 

9/23일 저녁,

9/24일 섬진강댐까지 종주를 했다고 합니다.

참대단하다. 다른 말로 표현할 길이 없어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알밤은 택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잘 받아 맛나게 드시기를 바라요. ^^

우리 밤톨이 도령들, 나중에 못 알아보면 '밤톨이요' 라고 애기해요.

 

밤줍기 체험 미소짓는 밤톨도령!
▲정말 실한 알밤들~ 택배로 보내드렸어요

 

나중에 오누이팀에게서 몇장의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계속되는 인연이 참 새삼스레 감동적이고 마구 설레지 뭐예요.

초연당 숙박 이후 종주 모습들을 담은 자랑스러운 두 밤톨도령들의 사진 몇장을 포스팅 할게요.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 꽝!

섬진강 자전거길은 종주인증제 시행 코스 중 최고의 코스로 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될 만한 대도시가 주변에 없어 수질도 깨끗하고 주변 풍경이 매우 수려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코스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초연당 같은 특별한 숙소와 참게, 은어, 다슬기 등을 재료로 하는 민물고기 음식점 들도 곳곳에 있어서 여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섬진강 자전거길 우리가 접수했다!

숙박 이후 초연당에서 출발하여 강진터미널(임실)까지 종주하고 자랑스럽게 인증수첩을 들고 있는 사진 속 두 소년의 맑은 미소를 보니 정말 흐뭇해집니다.

구비구비 사연 많고 절경이 많은 강마을 섬진강!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 그대로가 아닐까요?

 

그런데 섬진강댐인증센터를 출발한 자전거길은 농로와 강둑을 따라 이어져 있어 다른 잘 닦인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출발하던 종주코스와는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고 투박한 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서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골 강마을의 소박한 모습들도 볼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섬진강 자전거길 풀코스는 약 155km 로 당일치기는 좀 어렵고 1박2일 정도 여유 있게 돌기 좋다고 합니다.  아마 오누이팀들도 1박2일 코스로 여유롭게 섬진강 종주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제 버스를 타고 서울 집을 향해 고고씽~! 피곤할 법도 한데 아이들은 마냥 에너지가 넘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같네요. ㅎㅎ

대단한 가족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서울 도착해서 밥을 먹는 중

 

또 몇장의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오누이팀 댁으로 배달된 밤이 맛나게 군밤으로 구워진 먹음직스런 사진입니다.

 

지금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있다고 연락이 왔네요. 여전히 오늘도 종주 중!!

 

 

▲ 4대강 종주자전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