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세계관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간단히 요약하자면수퍼스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귀신 잡는 ‘데몬 헌터’로 몰래 활약한다는 이야기이다.
2025년 6월 20일 공개된 이후 2주간 영화 부분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우리나라인 만큼, 영화의 흥행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연출자인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은
“처음부터 K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며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이 곳곳에 녹아있다.
1. 루미의 칼 - 사인검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가 악령과 맞설 때 꺼내 드는 긴 칼은 우리나라 국가유산 ‘사인검’을 본뜬 상징적인 무기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사인검은 조선시대 궁중과 민간에서 재앙을 막고 귀신을 물리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왕실에서 인정한 장인만이 만들 수 있는 이 검은, 왕실의 평안과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루미가 사인검을 꺼내 들 때도, 단순히 악령과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평안하게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을 담았을 것이다. [ 출처 : 어린이동아(https://kids.donga.com) ]
2. 헌트릭스의 노리개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의상에 달린 노리개,
노리개는 우리나라 전통 장신구로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차는 부녀자들의 장신구이다.
기원이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우리 고유의 장신구다.
여인의 옷고름에 차는 노리개는 아름답게 꾸며줄 뿐 아니라 여인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노리개 장식의 모양에 따라, 나비나 박쥐는 화려하고 복을 받기 위함이며,
방아다리·투호·가지 모양의 노리개는 자손의 번창을, 범발톱 노리개는 나쁜 악귀를 쫓는 뜻을, 원앙은 부부의 금실을 나타냈다.
영화 내 노리개는 각 캐릭터의 특징에 맞춰 만들어졌다고 한다.
[출처 : 우리역사넷 : 여인의 소망을 담은 노리개]
3.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 - 호작도

이 캐릭터들의 모티브는 조선시대 때 그려진 민화 호작도(작호도)이다.
호작도는 당시 사회를 풍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까치는 좋은 소식을 알리는 상징, 호랑이는 권위 또는 폭압적 질서에 대한 풍자의 대상이 되어,
민중은 이 둘을 통해 통치 권력을 조롱하면서 동시에 삶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중적 의미 구조로 창조하였다.
호랑이는 위엄과는 거리가 먼, 우스꽝스럽고 바보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며,
까치는 이를 응시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자세로 배치된다.
이러한 구성은 중국의 군왕 중심 회화 전통과 철저히 단절된 민중 중심 미학의 산물이라 할 수 있어,
우리나라 민화의 대표 격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는 이 더피와 서씨가 매우 인기 있다고 한다.
4. 무속

[ 무당 ]
데몬 헌터의 콘셉트는 무당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연출을 맡은 강 감독은
“굿이라는 건 음악과 춤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보니, 이 영화의 콘셉트와 딱 맞을 것 같았다. (…)
어떻게 보면 굿이 최초의 콘서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인의 삶과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설화들이 구전으로 전승해 온 것이 바로 무속이다.
그러한 무속이 조선시대에는 유교문화에 의해, 그 후에는 일제의 민족정신 말살 정책에 의해,
근대화 과정에선 서구적 사고에 의해 억압당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젊은 층 사이에서 사주팔자를 보는 등 무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한국 귀신 ]
장덕진 문화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본래 한국적인 귀신은 서구 귀신과 달리 산 사람을 이유 없이 해코지하기보다 인간적인 한을 갖고 소통을 원하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무당의 굿도 서구의 구마 의식과 달리 귀신을 달래서 보내주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데몬, 특히 사자 보이즈의 리더 진우도 한국 귀신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귀신이 단순한 악이 아니라 풀지 못한 이야기와 매듭짓지 못한 감정으로 정서적 깊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과거엔 무속인이 마치 천벌을 받은 사람처럼 그려지며 산속에 숨어 지내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영화 파묘나 이번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무속인에 대한 것들이 계속하여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무속인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달라진 것 같다.
무당이 행하는 위로나 치유의 역할이 현대인에게 상당한 판타지를 주는 것 같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184
지금까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에 나오는 우리나라 전통 이야기에 대해 소개해보았다.
전통과 현대가 단순히 병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며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무대에 단청과 같은 한국 전통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는 것이나, 전통의 장신구들을 현대적으로 리폼하며 전통성과, 현대성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계기를 통해 우리의 문화에 대해 세계에 더욱 알리고, 우리도 우리 문화에 대해 더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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