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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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에 날아 온 물잠자리 무리

초연당웹지기 2023. 7. 18. 17:48
황매실원액

 

요즘 연일 극한 호우로 나날을 우중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충청도 전라북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있었습니다. 밤사이 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앞서네요. 

우리 초연당에도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몇몇 고목나무가 피해를 입어 부러지거나 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초연당당주께서 특별히 아끼셨던 나무로 더 상심이 크셨는지 어깨에 힘이 하나도 없으시네요.
이런 꿀꿀한 기분 좀 휠링 해 보고자 6월 중순에 우리 초연당을 찾아 날아온 물잠자리 떼 영상이 있어 올려 봅니다.

해당영상은 초연당에 성벽쌓기가 한창일 때 날씨마저 몹시 무더워 고생하시는 인부들이 갑자기 출몰한 물잠자리 떼를 보면서 잠시나마 심신의 피로를 풀지 않았을까요.

이 물잠자리는 몸은 청록색 또는 검은색 녹색의 금속광택이 나는데 빛에 따라 오묘한 파랑빛이 도는 매우 연약하고 아름다운 곤충입니다. 수컷의 색이 전체적으로 암컷보다 화려한 광택이 납니다. 눈은 양쪽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네요. 이 잠자리는 앉아 있을 때 간헐적으로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합니다.

안쪽으로 몸을 구부러 짝짓기를 하는 물잠자리
하트모양으로 짝짓기하는 물잠자리
짝짓기 동안 수컷이 날개를 폈다 접었다하며 마치 짝짓기를 알리는 듯한 행동을 함
암컷이 산란하는 동안 경호비행 하는 수컷 물잠자리

암컷은 날개가 전체적으로 검은색인데 끝부분 위쪽에 작게 흰색 점무늬인 가두리 무늬가 있습니다. 암컷 날개의 흰 가두리 무늬는 날개를 접고 펼때 수컷에게 짝짓기 할 암컷을 구분하는 표시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암컷의 입술은 노란색이며 날개 색은 수컷보다 검은 갈색빛 광택에 날개맥은 녹색입니다. 암컷은 교미 후에는 수생식물의 줄기 속에다 산란을 하거나 때로는 온몸을 물속에 담그고 산란을 한기도 합니다. 이 때 암컷이 산란하는 동안 수컷은 암컷의 주변에서 다른 수컷의 방해를 막으며 경호 비행을 합니다.
부화한 유충은 산속의 계곡이나 강변의 물풀, 흐름이 완만한 하천 가장자리의 수생식물 등에 서식하며, 우화 후에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화:곤충의 번데기가 변태하여 성충이 되는 일, 날개가 생겨 하늘을 날음 ) 이로 알 수 있듯이 사는 장소를 멀리 벗어나는 일이 없는 곤충인 것으로 보아 내년에도 볼 수 있겠네요. 

암컷 물잠자리
수컷 물잠자리
색상이 화려한 수컷 물잠자리

우리 초연당은 섬진강 상류에 위치해 있어 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곤충무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초연당 연못가를 여유롭게 천천히 비행하는 아름다운 빛깔의 물잠자리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절로 휠링이 됩니다.

물잠자리는 나비처럼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며 날아다리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잠자리들은 날개를 접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잠자리처럼 물잠자리도 나비처럼 날개를 앉아 있을 때는 날개를 곧게 세우고 날아다닐 때는 나비처럼 펄럭거리며 날아다니네요. 외형은 잠자리와 비슷하고 비행방식은 나비와 비슷하네요.

나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눈치도 없는 듯한데 손으로 잡아 보려 했지만 쉽게 잡히지는 않네요.

암컷과 수컷 물잠자리

물잠자리는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물잠자리는 한반도산 잠자리로서 학계에 처음으로 알려진 종이라고 합니다.   'Beautiful demoiseele'로 영어로 불리기도하며 , 학명은 Calopteryx japonica Selys, 1869 / Calopteryx virgo 입니다.

 

다큐플렉스 은밀하게위대하게 물잠자리 짝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