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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초연당 야생화 이야기 - 곰발바닥을 닮은 봄나물 곰취 와 곰취꽃

초연당웹지기 2021. 9. 8. 17:55
황매실원액

 

한여름에 곰취 꽃대가 올라왔는데 한참 지난 9월에야 까맣게 잊고 있던 산나물 곰취가 떠올라 부랴부랴 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곰취는 봄을 타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봄나물입니다. 곰취와 더불어 참취, 수리취와 같은 산나물들은 나른한 봄에 쉽게 찾아오는 춘곤증과 피로 해소에 좋고 잃은 입맛을 돌려주는 최고의 나물입니다.

곰취는 산나물 중 단연 으뜸으로 쌉싸름한 맛과 약간 아릿한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 8월에 핀 곰취 꽃

 

♣ 봄향기에 취하게 하는 취나물

산속에서 자라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산채(山菜)라고 하는데, 산나물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라거나 재배하는 산나물은 약 320여 종이 있습니다. 취나물은 대부분 국화과에 속하며 약 100여 종 정도 있으며 우리나라 자생종으로는 60여 종이 있고,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나물류는 24종이 있습니다. 
취나물은 자생종도 있지만 식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흔한데 참취, 개미취, 수리취, 곰취, 각시취, 미역취, 가얌취 등이 있는데 이 중 진짜 취나물을 의미하는 참취가 가장 으뜸이라 합니다.

취나물은 고원의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높은 산 봉우리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식물로 맑고 깨끗한 기운을 담고 있는 나물인 만큼 향긋한 향이 몽롱한 정신을 깨우고 밝은 정신을 불어 넣어주는 봄나물입니다.

취나물은 3~4월에 올라오는 잎으로 나물을 해 먹으면 맛과 향에 취하게 됩니다. 
유래를 살펴보면, 
'취'라는 말은 채소, 나물의 '채(菜)'에서 유래 되고 냄새를 의미하는 '취(臭)'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 뜨거운 햇살에 잎이 마르고 있는 곰취 꽃

 

♣ 곰 발바닥을 닮은 곰취

봄의 향기가 진한 봄나물을 우리는 보통 취나물로 모두 합쳐 부릅니다. 그런데 유난히 곰취만은 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곰취는 잎사귀의 모양이 곰발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곰이 살 만큼 아주 깊은 산속에서만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곰취는 참취 다음으로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봄 나물로 그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강원도 인제 특산물 곰취    ⓒ 인제문화관광(tour.inje.go.k)

 

봄에 산을 오르면 깊은 산속에서 간혹 산나물을 뜯는 이들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자연산 곰취나 두릅은 매우 효능이 좋고 얻기도 어려워 채취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 않을 수 없지요. 그렇지만 등산로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며 다른 등반가들의 즐길거리를 빼앗아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곰취와 비슷하게 닮은 식물들이 몇있는데요. 봄철에 자칫 혼동하여 독초를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곰취와 닮은꼴인 동의나물은 독초로 혼동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 곰취와 닮은 동의나물    ⓒ 위키피디아(캐롤 스피어스)

 

곰취의 잎은 부드러운 잔털로 덮여 있어 광택이 없고 얇고 부드럽습니다. 꽃은 7월~9월 여름에 피고 여러 꽃이 종 모양으로 핍니다.  반면 동의나물은 잎이 매끈하니 광택이 돌고 뻣뻣하고 두껍습니다. 그리고 습지의 물가에 자생합니다. 꽃이 봄인 4~5월에 앙증맞게 핍니다. 꽃대에서 두 줄기로 갈라져 두 개씩 핍니다. 동의나물은 미나리아재비과로 이름은 나물이 붙여졌지만 독초인 만큼 구토, 울렁거림, 설사 등을 일으키고 혈뇨와 단백뇨도 유발합니다. 봄에 꽃망울을 달고 있다면 곰취가 아니고 동의나물이니 노랗고 예쁜 꽃만 구경하시고 나물로는 드시지 마세요.

곰취는 4월~6월 초까지 부드러운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서늘하고 높은 지대에서 다소 햇빛은 적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 주변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꽃이 핀 곰취

 

♣ 영양이 풍부한 곰취

곰취는 산나물의 제왕이란 별명에 걸맞게 영양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비타민 C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섬유소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상추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C는 6배, 섬유소는 무료 8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로 발암 물질 억제 효과가 있어 고기 구워 먹을 때 상추 대신 곰취로 드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예방
  • 각종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여 항암효과
  • 폐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어 가래, 기침 등의 천식 증상 완화 효과
  • 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개선
  • 칼륨 성분 체내에 쌓인 염증과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염증배출 효능
  • 혈액순환을 도와 각종 혈액질환 개선
  • 이밖에도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적임

봄나물은 잘 먹으면 약이 되지만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식물의 고유의 독성이 있는 일부 산나물들은 반드시 끓이거나 데쳐서 독성을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물의 특성상 상하기 쉬운데 소금은 적게하되 식초를 활용하면 쉽게 변질되지도 않으며 건강에 더욱 좋은 봄나물 요리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생채로 섭취가 가능한 산나물은 잎의 모양이 독초와 비슷하여 잘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흔히 있으니 섭취 전 주위를 기울여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