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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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영상]바람에 흔들리는 천남성, 꽃창포, 명이나물꽃, 자란, 등심붓꽃, 패랭이, 제주 벌노랑이

초연당웹지기 2021. 5. 31. 16:37
황매실원액

 

5월의 마지막일 31일입니다. 올 5월은 유난히도 비가 자주 오네요. 어제도 오늘 새벽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5월, 담장 너무 붉은 넝쿨장미가 고객을 내밀고 사방 곳곳이 푸른 잎사귀들로 뒤덮여 그야말로 꽃천지 초록세상입니다.

초연당의 정원에 식재되어 있는 야생화들도 나날이 활짝 피고 정원의 풍경에 향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봉들은 정신없이 꿀 따기에 여렴이 없네요. 이러다 초연당 한봉들이 꿀을 많이 모아주어 부자 되는 것 아닐까몰러. ㅋㅋㅋ

오늘은 야생화 꽃들을 가까이에서 근접 촬영한  짧은 클립 영상들을 모아 포스팅할까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토종 야생화들을 감상해 보실래요?

 

♣ 천남성

아래 천남성은 정말 학이 날개를 펴고 바람을 가르며 유유히 나르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 바람에 흔들리는 천남성

 

▲ 천남성

금은화

향긋한 향이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듯 발이 저절로 옮겨갑니다. 정신 차리고 보면 향기에 취해 나도 모르게 고목나무를 휘감고 있는 금은화 넝쿨 앞에 가 있습니다. 영상에 향기를 담지 못하니 너무 아쉬워요. ᕕ( ཀ ʖ̯ ཀ)ᕗ

 

▲ 고목과 버섯과 금은화

♣ 등심붓꽃

이 작은 등심붓꽃에 둥글고 작은 열매들이 옹기종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리 지어 살고 있는 작은 꽃!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청순한 소녀의 머리카락처럼 하늘하늘 춤추는 것 같아요.

▲ 연보라색 앙증맞은 등심붓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
▲ 열매를 맺은 등심붓꽃

♣ 자란

▲ 연못가에 핀 핑크빛 자란

 

♣ 명이나물(산마늘)꽃

명이나물은 고기와 찰떡궁합이지요. 명이나물이 있으면 뜨끈한 흰쌀밥과 고기 한점, 약간의 쌈장을 첨가해 한입 싸 먹으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지요. 캬~~ 상상만으로 군침이......
오늘 저녁 메뉴로 명이나물과 고기구이를 해 먹을까요! 

▲ 명이나물(산마늘) 꽃

♣ 토종 패랭이꽃

아파트 돌담 사이사이나 도로가에 조경으로 많이들 심는 패랭이꽃! 외국산 패랭이들은 색이 화려하고 작고 앙증맞아 조경용 관상용으로 자주 눈에 띄는데 토종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들이나 산에서나 볼 수 있답니다.

▲ 토종 패랭이꽃

▲ 서양 달맞이꽃

아래 클립 영상은 서양 달맞이꽃인데 하늘하늘 여름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관중 대표님은 서양 종이라 별로 예뻐해 주시지 않는 것 같은데 너무 이쁘고 화려해서 포스팅에 추가해 봤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달맞이꽃은 키가 크고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이 꽃도 역시 낮에는 꽃봉오리를 닫고 있다가 해가 질 무렵부터 아침까지 만발해 있다가 햇살이 비추는 낮시간이 오면 꽃잎을 오므린답니다.

▲ 서양 달맞이꽃

♣ 제주 벌노랑이

벌노랑이 꽃은 원산지가 우리나라입니다.
제주도 들꽃 벌노랑이꽃은 노랑돌콩이라고도 불리는 야생화입니다.
꽃의 모양이 콩꽃과 비슷합니다. 꽃 모양이 노랗고 토동토동한 것이 정말 귀엽고 이쁘네요.
꽃말은 다시 만날 때까지예요.

이 야생화는 옹기종기 잘 모여서 번식합니다.  겨드랑이에서 줄기가 여럿 나오면서 번식한답니다.
제주에는 4월에 피고 남부지역에서는 5월에 흔히 숲이나 들에서 볼 수 있는 풀입니다.

초연당도 남부지역이니 5월에 피었네요. ^^

▲ 제주 들꽃 벌노랑이

 

봄에 이런 노오란 꽃을 보고 있자면 나른하고 우울해졌던 기분도 금세 업되고 따뜻하고 달콤한 간지러움이 마음 가득 스며 오는 것 같아요.
봄은 이래서 정말 좋구나~ 어느새인가 조용히 마음의 창을 열고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