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최강한파 초연당은 영하 16도, 초연당 근황, 정월연날리기

초연당웹지기 2023. 1. 25. 17:13
황매실원액

 

24일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기슭이라 바람이 매서워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늘 밤부터 눈이 올 거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점차 전북, 충북, 경북 등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눈과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연못가 잔디에 물이 튀어 순간 얼어 있다

 

강추위에 수도계량기 동파에 유의하시고 미리 핫팩이라도 준비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날씨에 공동주택에서는 세탁기 사용하는 것에도 각별히 신경 쓰셔야 될 것 같고요. 몇 년 전 베란다가 빙판이 되었던 악몽이 되살아 나네요. ㅜㅜ 저는 아파트 1층에 살고 있는데 위층에서 강추위에 땅이 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세탁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1층인 우리 집 베란다로 물이 넘쳐 무척 곤란을 겪었던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습니다.

연못 가장자리 경계석들이 얼어 있다

설 연휴가 끝난 오늘 기록적인 한파가 세상을 꽁꽁 얼려 버렸습니다.
오늘 우리 순창 초연당 최저 기온은 -16℃. 200년 이후 7번째로 낮은 아침 기온이라고 합니다.

이런 추운날씨 초연당 곳곳을 누비며 몇 컷의  근황 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이 순간 "얼음"하며 멈춰버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연못가 경계석에는 얼음 시럽을 발라 놓은 듯 반질반질합니다. 연못가를 지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수돗물이 순간 얼어 얼음기둥 형상이 되었다
항아리를 통과해 흐르는 지하수가 꽁꽁 얼어 있다
돌절구에 담긴 물이 꽁꽁 얼어 얼음산 형상이 되었다
잔디가 꽁꽁 얼어 있다
호수 가장자리가 꽁꽁 얼어 있다

 

이런 추운 날씨에 우리 초연당에서는 요즘 연날리기가 한창입니다. 정월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연날리기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해가 오후 서산으로 기울 즘 강에서 연날리기 좋은 최적의 바람을 몰아줍니다.  어린 시절 추운 줄도 모르고 연을 높이높이 날리며 동네를 누비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저는 가오리연의 긴 꼬리가 나풀거리며 하늘높이 나는 모습을 좋아했습니다. 잘 날던 연이 어쩌다가 키 큰 나무 꼭대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세상 다 잃은 것 마냥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큰오빠에게 달려갔었지요. 그러면 오빠는 긴 대나무 전지를 들고 와 걸린 가오리연을 거뜬히 내려 주었었죠. ㅎㅎ

오늘 초연당 당주 김관중 대표님 추위 따위 잊은듯합니다. 콧물 쓱 닦아가며 어린아이처럼 신이 나셨네요. ㅋㅋ

 

초연당 정월 연날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