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초연당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 우리것은 소중합니다.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한옥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지친 현대인의 휠링 장소 전통한옥생활체험 초연당! 자세히보기

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한옥 초연당 동짓날 설경 구경오세요

초연당웹지기 2022. 12. 22. 17:34
황매실원액

 

오늘 팥죽들 드셨어요?

오늘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고 겨울 중 한겨울에 속합니다.
오늘 일년 중 밤은 가장 길고 낮은 가장 짧은 겨울의 정점인 날입니다.  동지는 음력으로는 11월 말이고 양력으로 12월 22일입니다.
동지는 대설과 소설의 사이에 있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 270º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지에 이르러 극에 달합니다. 이 동지를 기점으로 다음날부터 다시 밤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동지팥죽 집의 가신에게 올리고 있다

요즘에는 동지를 팥죽 먹는 날로만 알고들 있지만 옛 민간에서는 설 다음 가는 작은설로 대접을 받았지요.
동짓날에는 부적으로 악귀를 쫓기도 했는데요.

동지풍습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저는 오늘은 팥죽 대신 호박죽을 쑤어 먹기로 했습니다. 뭐 나이가 먹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요. ㅋㅋ
절기와 어울리지 않지만 얼마 전에 팥죽을 쑤어 먹었고 누런 늙은 호박이 거실 구석에 자리 차지 하고 있어 호시탐탐 언제 호박님을 해결해 버릴까 날만 잡고 있었는데 오늘이 딱인 듯합니다. 

팥죽은 아무때나 끓여 먹을 수 있지만 동짓날에 먹는 팥죽은 그 의미가 각별한데요. 동짓날 팥죽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먹는다는 통과의례의 의미가 담긴 음식이기도 합니다. 설날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먹는 것과 같은 의미인가 봅니다. 

 

아래 영상은 며칠 전에 동짓날 오기 전에 미리 쑤어 먹은 팥죽이랍니다. 전라도는 쌀을 넣지 않고 쫀득쫀득 새알만 넣어서 깔끔하게 쑤어 먹는답니다.

한솥 가득 팥죽을 끓이고 있는 중

새알만 넣은 전라도식 팥죽

 

동지(冬至)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매우 추우면
다음 해 풍년이 든다

 

우리 초연당은 오늘 엄청나게 춥고 지붕이 내려앉을 만큼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찾아온 엄동설한이 내년 풍년을 가져온다니 추위가 반갑네요.  ^^
기가 막히게 멋진 초연당 설경 풍경을 공유합니다. 함께 추운 동짓날 팥죽 드시며 휠링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