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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음력표기 달력

초연당웹지기 2023. 1. 13. 22:36
황매실원액

 

2023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2주일이 되어 갑니다.

많은 분들이 음력과 24절기 표기 달력을 찾고 계셔서 이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지금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말로 양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사용되어 오던 음력의 반대되는 달력인 셈입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교통이 원활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각 나라에서는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달력이 있었지요. 요즘이야 교통수단이 발달되었을 뿐 아니라 산업의 발달로 음력 달력을 사용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독자적인 달력을 만들어 사용해왔는데 진덕왕(4년 650년)때에 중국의 역법을 들여와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백제는 중국 송나라 때 만든 원가력을 도입하여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에 와서 세종 때 태음력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과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의 역법을 만들었는데, 이때의 칠정이란 역목(曆目), 태양(太陽), 태음(太陰), 중성(中星), 교식(交食), 오성(五星), 사여성(四餘星)등의 7개 천문입니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달력 같은 월력 형태는 조선 효종(4년 1653년) 때에 청나라에서 들어온 시헌력(時憲曆)을 채용하면서 부터 입니다. 시헌력은 서양천문학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달력입니다. 오늘날 사용하는 태양력은 고종 32년에 이르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태양력

현대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태양 주기 변화로 만들어진 양력입니다. 양력 달력 즉, 태양력은 1년을 365일로 12달로 나누어 각 달이 30일과 31일을 번갈아 들며, 2월에는 28일과 29일로 작게 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2월은 3년 동안은 28일로 하고, 4년마다 29일로 사용합니다. 이것을 윤년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거의 대부분 이러한 형태의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산법의 근거를 보면 예전에는 태양의 회전주기를 360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원에 내접하는 6각형으로 사잇각이 60º라는 숫자를 얻었는데요. 이 것은 60진법의 시작이 되었으며, 이를 다시 둘로 나누면 30º, 도 나누면 15º 이렇게 되어 1년은 24로 나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24 절기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60진법은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에 적용되는데, 초는 60진법이 아닌 10진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훗날 시간을 좀 더 세부적으로 재기 위해 채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채택당시 많은 사람들이 10진법에 익숙해 있어서 거부감 없이 채택되었다고합니다. 동양에서는 60진법을 60갑자(甲子)와 12지지(地支)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60갑자는 천간(天干)의 십간(十干) 즉,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와 지지의 12지지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차례대로 붙여 나가다가 보면 60번까지를 60갑자라 부릅니다. 
그러면 다시 갑자(甲子)가 돌아오게 되는데 61번째의 천간과 지지가 만나는 해가 돌아오는데 이때를 환갑(環甲) 즉, 일갑(一甲)이라고 하여 환갑잔치를 벌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이 육십갑자를 맞추어 나가는 데에는 천간의 양과 지지의 양이 
서로 만나고 천간의 음과 지지의 음이 같이 만나게 되는 것이다.

십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십이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 기사(己巳), 경오(庚午), 신미(辛未), 임신(壬申), 계유(癸酉) 이렇게 되며 육십갑자를 만드는 데는 천간은 10개이고 지지는 12개 이므로 천간은 6번이 들어가게 되고 지지는 12개이므로 5번이 들어감으로써 60갑자를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 60갑자표를 보면 2023년 올해는 계묘년으로 토끼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음력

반대로 태음력은 달을 관측하여 사용하는 달력입니다. 달은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으면 밤과 낮에도 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달력은 기원전 3만 년에 살았던 순록의 뿔에 음각하여 달의 주기를 표현한 달력이라고이라고 합니다. 이후 시베리아에서 매머드의 뼈에 점이나 나무 모양을 음각하여 달의 공전주기를 나타내는 달력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메톤은 음력으로 235개월이 양력으로 19년과 거의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아내어 음력 19년에 윤달 7개를 추가하기에 이릅니다. 양력 365일을 19년 동안 계산하면 6,935일이 되는데요. 음력 19년은 228개월이므로 각 29.5일을 곱해주면 6,726일이 되고 여기에 7개의 윤달을 넣어 29.5일을 곱하면 206.5일이 됨으로 둘을 더하면 6,932.5일이 됩니다. 따라서 태음력을 보완함으로써 태양력과는 19년에 2일 정도의 오차만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베리아 매머드 뼈에 적힌 태음력에서 출발하여 이렇게 조정된 것이 바로 태음력입니다.

태음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번의 개선을 거쳐 태음태양력으로 변천하였고, 오늘날의 태양력과 태음태양력 두 가지 달력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태음력은 삭망의 날짜 계산이나 기타 조수, 간만의 차이 등에 유용합니다.

이미지제공 스타라인 에 프리픽(freepik)

 

태음태양력

태음태양력은 원시시대 달의 운행주기를 기준 삼아 생활하던 때에서, 비교적 주기의 변화가 없는 태양의 영향을 받아 태음력을 보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달력에서 월(月)은 음력을 사용하면서 년(年)의 개념은 태양력에서 맞춘 것으로, 달을 해에 맞췄다고 하여 태음태양력이라고 합니다.

태음태양력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양력에
음력이 표기된 달력입니다.

 

아시아처럼 태양의 힘을 빌어 농사를 짓거나 일상생활을 태양에 의존하던 사람들은 순수 태음력만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태양의 일조(日朝)와 물의 증발, 바람의 방향과 세기, 눈과 비의 많고 적음을 기록하여 생활에 적용하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달력이 태음태양력입니다. 요즘 MZ세대들은 태양력 생일을 지내지만 40~50대 중년 이상은 음력 생일을 따져 생일을 쇠고 있지요. 음력 생일을 지내는 것은 태음태양력으로 생일을 따져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미지 저작권 스타라인 에 프리픽(freepik)

사람들은 태음태양력을 그냥 음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음력과 절기 및 휴일 등을 표기된 2023년 달력을 공유 하니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세요.

 

 

2023년음력_절기달력.pdf
0.96MB
2023년음력_절기달력_그림파일.zip
0.63MB

 

([지식과교양출판/24절기 이야기 /한호철지음]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