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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당/오천년 정원이야기

고급한지 원료 삼지닥나무 꽃

초연당웹지기 2022. 3. 24. 23:08
황매실원액

 

오늘 하루 종일 하늘이 뿌였습니다. 곧 눈비가 올 듯합니다.

이런 우중충한 봄 날씨는 봄날과 어울리지 않아 좀 우울해집니다. ㅜㅜ 요런 흐린 날씨에 노란 삼지닥나무 꽃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한층 나아지네요. 

내친김에 삼지닥나무에 사진을 올려 봅니다. 3월 21일에 찍은 사진인데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았네요. 잎은 하나도 없이 꽃만 올망 종말 모여서 귀엽게 피었습니다. 

서식지

삼지닥나무은 귀화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제주도, 전라남도와 경상도 등 따뜻한 남부지방에 식재해 왔습니다.  원래는 제지용으로 심었는데 요즘은 꽃을 보기 위해 심기도 합니다. 숲 가장자리나 산비탈에서 잘 자란답니다.
특이한 점은 제지용인데도 닥나무과가 아니고 팥꽃나무과입니다.

번식방법

 씨앗은 10월에 결실을 맺습니다. 번식하는 방법은 검은 종자를 이용해 파종하거나 삽목 증식(꺾꽂이)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검은 씨를 받아 잘 말려 저장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씨를 부리는데 4월 하순~5월 상순에 파종을 하면 좋습니다. 여름에 반숙지삽(덜 여문 가지를 삽수로 이용하는 꺾꽂이)을 하거나 포기나누기(분주)를 해서 번식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주란 포기 주변의 지하로부터 분얼지가 나오거나, 뿌리에 부정아가 생겨서 총생한 것을 나누어 증식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뿌리 주변에 올라오는 나무들을 나눠 심기하는 방법으로 쉽게 증식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눈을 달고 겨울을 나고 있는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겨울눈

개화시기

가을철 잎이 떨어질 무렵에 가지 끝에서 1~2개의 꽃봉오리가 생기는데요 이것이 겨울눈 꽃눈입니다. 이 은빛 하얀 겨울눈이 이듬해 봄에 황금빛 노란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지요. 개화시기는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는 시기와 비슷한 이른 3월에 핀답니다. 꽃은 빨간 주황색과 황금빛 노란색 두 종류의 꽃이 있습니다. 30~50개의 꽃이 둥글게 모여 피어서 너무 이쁘답니다. 향기도 매우 좋습니다. 

학명

삼지닥나무는 가지가 3개로 갈라지고 나무껍질이 닥나무처럼 제지 원료로 쓰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학명은 'Edgeworthia chrysantha'입니다. 종명 chrysantha는 황금빛 꽃(golden flower)을 뜻합니다. 아마도 황금색 노란 꽃에서 붙여진 이름 같아요. 또 다른 이름으로 'Edgeworthia papyrifera'명명하고 있어요. 'Edgeworthia chrysantha'라는 학명은 'Edgeworthia papyrifera'보다 1846년에 먼저 간행되어서 선취권을 갖는답니다.  개의 분류군에 우연히 똑같게 붙여진 이름으로 똑같은 이름  개가 있을 때에는 선취권 원칙에 따라 먼저 발표된 것이 유효하여 정명으로 채택되고 나머지 분류군에는 새로운 이름을 명명해야 합니다. 

껍질을 제지용으로 사용하는데 지폐 용지, 지도 용지, 사전, 등사 원지 등의 고급 제지원료로 사용된답니다. 일반 한지보다 고급지로 사용되므로 예전에는 제지용으로 심었으나 요즘은 꽃이 아름다워 정원수나 공원수로 심기도 합니다. 삼지닥나무는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서향나무의 꽃을 닮았다고 해서 황서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밖에 호아서향, 삼아목, 삼지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삼지닥나무는 꽃에 비하여 열매와 잎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답니다. 또한 단풍도 예쁘지 않지요.

아래 사진들은 작년에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하게 자란 여름날의 삼지닥나무입니다. 씨앗을 맺는 것인지 시기에 어울리지 않는 꽃망울인지 헷갈리네요. 황금빛 꽃은 없지만 잎만으로도 나름 싱그러워 보입니다.

 

저는 삼지닥나무가 너무 좋습니다. 왜냐고요? 꽃말이 너무 마음에 들거든요. ㅋㅋ

삼지닥나무 꽃말
당신께 부(富)를 드립니다.

비오는 날 잎에 빗방울이 맺힌 삼지닥나무